저번주에 줄초 황!치고 낙심하고잇엇습니다..

그런데 대전에 사시는 잉어1님의 말을 듣고 새로운 곳으로 가본다는 기대와
부푼가슴으로 금요일만 기다려왓습니다...

금요일 일을 마치고 준비를 시작 낚시대를 닦고 릴을 정비하고 이것저것 차에 싫어두고 와이프가 오기만 기다리고잇는데...

한통의전화~와이프왈!쟈기야...오늘먼져가지말구 내일학원끝나면 같이가자 엄마가 삼계탕 해주신다고 싸가서 먹으라는데{와이프가 학원선생입니다.}

부푼가슴은 두조각나고 삼계탕 안먹어도 좋으니 먼저 가잇는다고 하면 와이프가 실망할꺼같아 할수 없이 토요일로 결정하고 하루를 꼬박 두눈뜨고 보냇습니다..
토요일 당일 오~예 이제 간다는생각에 당신은 출근해요.

저는 장모님한테 가서 삼계탕받고 거기서 놀다가 대릴러 갈께요..하고 집을 나왓는데 2시부터학원시작 4시까지인데 이두시간이 너무너무 길게느껴져 잉어나라사이트만 왓다리갓다리 하고 뒹굴뒹굴 하다보니 4시입니다..

쌩!!!!하니가서 와이프태우고 고고~싱~고고~싱!!!!!!
잉어1님이 가르쳐주신 포인트로 출발~5시경 도착!!!
텐트치고 좌대에 낚시대까지 준비하고 7시경 떡밥투화!!!!!
장모님이 해주신 삼계탕에 소주한잔하면서 기다리구 잇엇습니다...


와이프왈{이번에 엄마가 좀기대하고잇는거 같던데 어때 잡을수잇겟어???}
이말에 부담 백만배~ㅎㅎㅎ


그렇게 주거니받거니 애기하고잇는데 제 바로 옆에 검은색 렉스턴??
누군가 차를세우고 이리저리 후레쉬를 비추시더니 좌대를 피시고 떡밥을 투화하시는데 소리가~홱!홱!주루루루루루루루~풍덩!!!정말 놀랄만한 비거리엿습니다..

그렇게 저녁동안 기다리고 기다리고 하다 한번 벨이 울렷습니다,....
잽싸게 튀어내려가서 낚시대를 잡고 와이프를 부릅니다..

쟈기야!쟈기야!야~~~야~~뜰채가져와<====요뜰채 장모님이 사주셧습니다.

그런데 이게왠일 잘따라오더니 푸다다닥~딱!!!!소리와함께 전뒤로~벌러덩!
줄에 힘은 없어지고...ㅠ.ㅠ 그렇게 하나 털리고 아침동안 함숨도 안자고
지켜보다 날이새고 다시 떡밥을 투화하려는데 옆에계신 그분..몸이 장난이 아닙니다..옆에오시며 손맛좀 봣어요???하십니다..

아니요...어제저녁에 한마리털리고 황인데요...말과 함께 제떡밥봉지를 보시더니
어!잉생잉사 떡밥이네 그러시더군요...잉어나라 회원이세요라는말에 전 네 잉어나라 회원인데요...순간 통송명하고 전 은채아빠입니다..
아!!은채아빠님 저는 터프가이입니다..

그렇게 인사를 나누고 이런저런 애기를 나눈후 아침을 먹고 또다시 터프가이님에
조언을 들으며 행복햇습니다..내심 누군가 같이 하며 가르쳐줫으면 햇는데
저한테 그런 기회가 온것입니다...정투법.떡밥마는법.힘줄묶는법.뜰채뜨는법.드랙 사용법.추만드는법.무수히 많은 애기를 해주시는겁니다..

이렇게 저렇게 오전이가고 아침식사 마친후 가이님말에따라 떡밥을 저녁까지 놔두기로하고 지켜보는데 오호라~오후12~1시경 벨이 울립니다..
잽싸게 튀내려가고 와이프는 뜰채들고 살살끌어당깁니다..
5분정도 됏나...이녀석만큼은 꼭!잡아야됀다.

이번엔 꼭! 장모님께 사랑받고싶다...이런말을 혼자 중얼중얼거리고 와이프는 쟈기야 천천히 천천히 해...또끈어져~그러던중 녀석에 얼굴이 보입니다..
처음입니다..제가 잡는잉어 얼굴보는건 처음입니다..나름 엄청크다고 생각햇습니다..앞에까지 잉어가 와잇습니다..손이떨리고 가슴이 콩닥콩닥 거립니다....
와이프가 뜰채를 댑니다...푸다닥!거립니다..제한마디..살살뜨라고~살살~~
어케어케 해서 뜰채로 들어 갓습니다...잡아 올리자마자 와이프는 전화하고 전 뜰채에 담긴 잉어를 잡아들며 터프가이님쪽으로 바라보앗습니다..
어디를 가시려는건지 차에 타고계시면서 손한번 흔드시곤 미소를 지으십니다..

야!잉어라는게 이런거구나 잉어손맛이 이거구나 하며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와이프는 여기저기 전화하고 날리가 나고 핸드폰사진으로 장모님 부터시작해서 우리집 처갓집 여기저기 멀티메일 보냅니다..
너무 기뻐와이프랑 뽀뽀 한번하고...와이프가 수고햇다고 토닥거려주....
잉어를 망에 담아 풍덩 너무 뿌듯햇습니다..
드디어 잉어를 잡앗다는 자신감 이번에 집에갈땐 어깨에 힘좀 들어 가겟다는생각에 미칠것 같앗습니다..다시 떡밥을 던진후 시원한 맥주 캬!!!!!이맛이야...
정말 즐거웟습니다...옆에 터프가이님도 나가셔서 술사오신듯합니다..술드시며 가족끼리 오후시간을 보내고 잇을때쯤 제벨이 한번 울립니다..
잉어다 하며 튀내려가는데 터프가이님 오시더니 뜰채드십니다..
야! 한마리 더잡앗다 하는데 갑자기 줄이 느슨해집니다..
전 이거 털렷나??터프가이님이 당겨보라고 바늘만 옵니다..ㅋㅋㅋ

다시떡밥던지고 쉬고잇는데 터프가이님한마디 너무 감사햇습니다..
은채아빠님!장모님 약하신다믄서요...제가 잡은것도 가져가서 같이 해드려요..
{어제 새벽에 잡아노신 잉어 }하십니다..정말 감동 먹엇습니다.
이렇게 좋은분들이 계실줄은 정말 몰랏습니다...역시 잉어나라 가입하길 잘한거 같습니다..잉어1님에 도움으로 여기까지 오고 터프가이님에 도움으로 잉어도잡고
지식도 많이 쌓엿습니다..정말정말 감사 드립니다..

잉어1님 터프가이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두분에 도움으로 전 장모님댁에 가서 이쁩받고 점심먹고 집에와서 출근준비하고잇습니다....이 고마움을 어떻게 갚아드려야할지...
언제 같이 가실수잇는 기회가 잇다면 소주에 고기대접 해드리겟습니다..

너무 길엇나봅니다..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