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경주처가집을 내려간 관계로 부담없이 낚시를 갈 수 있습니다.
와이프와 얼라가 올라오면 힘들어지겠죠. 그래서 지난주를 개인적으로
납회로 생각하고 출조했습니다.
--작년엔 납회를 하고도 무려 몇번의 납회를 더 치르긴 했지만
올핸 아마도 아주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이번 출조인원은 손오공님과 저 그리고 후배와 출조를 합니다.

그럼 어디갈까 고민해보지만 뚜렷한 조황을 보이는 곳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귀가 앏다보니 나왔다는데 찾아가게 되는게 인지상정인가봅니다.
꼴통님께서 지난주에 큰넘으로 한 수 하셨다는 조정지로 들어가 봅니다.

여주휴게소에서 손오공님과 조우후 조정지 탄금대교 맞은편으로 자리를 합니다.
현지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담 고기가 나오지 않는다는 얘기겠죠...

이런 곳에서 대박을 치면 기분 좋으련만...
밤 12시 넘어서 도착했으니 배고 고프고 힘도 없습니다.
도착즉시 보금자리 만들고 밥을 만들고 투척하니 2시반인가 그렇습니다.
손오공님 베이스캠프에서 라면하나 끓여먹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새벽 4시로 향해 갑니다. 그리하야 취침...

담날 아침 기상과 동시에 정찰활동을 하는데 전날 늦게 잠을 자서 그런지
무쟈게 피곤합니다.
얼마있다~~~ 하류쪽에서 꿍꿍꿍~~~ 연신 공사소리가 납니다. 다리공사중입니다.
그럼 잉어없는데~~~
공사하는 줄 알았다면 당근 들어가지 않았을 것을~~~
참고로 다리공사하는 곳에서는 이상하리 만큼 잉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토욜 아침부터 강준치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줄이 자꾸 쳐지는게 잉어는 없나봅니다.
강준치~~강준치 ~~
개인적으로 민물고기에서 싫어하는 3위에 등극된 강준치가 계속 나옵니다.

토요일 오후되니 강준치의 입질은 그치고 이제 누치로 갑니다. 싫어하는 물괴기 4위 누치,

누치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작될 때만 해도 잉어도 올 수 있겠구만 희망을
가져봅니다. 원래 조정지에서 나오는 누치는 제법 큰데 오늘은 얼라누치들만 드립다 붙습니다.

하지만
잉어들은 어디간겨?

3백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가끔씩 잉어들이 노는게 보입니다. 잉어가 들어갔다 하면 상당히 큰 파고가 생깁니다. 역시 큰 잉어겠지요.
그런데 도저히 그 거리엔 넣을 수가 없습니다.....

토욜 오후 파랑새님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경천지 어디계시냐고?
저 지금 조정지에 있습니다. 파랑새님께서 대전댁에 가셨다가 제가 경천지에
갈 지도 모르겟다고 했더만 가족들과 경천지로 드라이브를 가신 모양입니다.
머쓱 ^*^

토욜 오후 손오공님 형님이 들어오십니다. 거의 1년만인 것 같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자주 뵈었는데 올핸 처음입니다.
그리하야 저녁에 올만파티가 벌어졌습니다.
차에 가지고 있는 맥주와 소주 다 바닥치고, 1차례 추진을 하고 놨더만
토욜저녁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갔습니다.

일욜아침 분위기 정말이지 "잉어나오기 환상적"입니다. 하지만 역시 릴대는 숙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납회를 마친다고 하니 영 떨떠름 합니다.

납회 이번으로 마치나 아님 Coming Soon으로 할까 아님 To be continued로 할까
고민중에 있습니다.

동행한 후배 그렇게 잉어구경 해 보고 싶어했는데 준치와 누치와 모래무지로
대신했군요.

오랜만에 출조하신 손오공's 형님, 손오공님, 후배 양안수 반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