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잉어의 파워


잉어낚시를 하다보면 어떤 잉어는 릴링시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는
고기가 있는 반면에 어떤 잉어는 70CM가 넘는데도 별다른 큰 저항없이
끌려나오는 경험을 한적이 있을 것 입니다.
사실 잉어의 파워는 암수,고기의 크기,장소,계절 및 시간, 환경 등에 따라
파워의 차이가 크게 발생합니다.


2.암수에 따라 다른 잉어의 파워


2-1.잉어사진

첫번째 사진-숫놈


두번째 사진-숫놈


세번째 사진-암놈


네번째 사진-암놈


▲상기 사진의 첫번째와 두번째는 숫놈이고 세번째와 네번째는 암놈이니다.

2-2.암수 구별법

몸매가 날씬하다고 무조건 숫놈이 아닙니다.잉어의 몸매만으로는 암수를
구별하기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만저보면 확실히 알수 있습니다.
암놈-몸매가 넓적하게 생겼다.손으로 만지면 감촉이 부드러우며 손에
전달되는 느낌이 물렁물렁합니다.
숫놈-몸매가 군살이 없고 미끈하게 빠졌다.손으로 만지면 감촉이 암놈에
비해 거칠으며 느낌이 근육질처럼 단단합니다.

2-3.암수에 따른 잉어의 파워는

암놈에 비해 숫놈이 월등한 파워를 자랑합니다.
사람의 남자와 여자가 힘의 차이가 많이 나듯이 잉어 또한 숫놈이
암놈에 비해 월등한 파워를 자랑합니다.
잉어를 잡을때 별로 크지도 않은 녀석이 힘 꽤나 쓰고 나왔다면
숫놈일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제가 잉어낚시를 하면서 느낀 것인데 잉어는 암놈이 숫놈에 비해
상당히 많이 잡히는 편 입니다.
정확한 숫자는 헤아려 보지 않았지만 숫놈은 드물게 잡은것 같습니다.

▼2-4.아래 두 사진은



잉어의 빵이 좋아 얼핏 생각하면 파워가 상당히 좋을것
같지만 실제로 잡고 보면 파워는 많이 떨어지는 편 입니다.
암놈 중에서도 몸매가 뚱뚱할수록(빵이 클수록) 파워는 떨어지는
편이고 몸매가 날씬할수록 파워가 높아 집니다.
과학적으로 생각을 해 보아도 날씬한 몸매가 뚱뚱한 몸매에
비해 지구력이 높을것 이고 물속 저항도 덜 받을것 같습니다.
파워면에서만 볼때는 별 볼일 없는 잉어들 입니다.
같은 원리로 해서 몸매가 빵빵한 향어가 잉어에 비해 파워가 떨어지는 이유가
상기와 같은 연유에서 입니다.
혹자는 향어가 파워가 좋다고 하나 실질적으로는 잉어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편 입니다.
또한 붕어도 몸매가 가장 날씬한 토종붕어가 가장 파워가 좋고
그 다음으로는 혹부리 붕어 그리고 몸매가 가장 뚱뚱한 떡붕어는
파워가 가장 많이 떨어지는 편 입니다.



▼ 2-5.잉어 숫놈 입니다.강력한 파워를 자랑하지요.
하지만 암놈에 비해 그 수가 상당히 적은것 같습니다.



3.고기의 크기에 따라 다른 잉어의 파워


3-1.낚시를 하다 보면 아주 드물게 이런 얘기를 듣곤 합니다.

잉어는 70~80CM 급이 가장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고 90CM 이상
메다가 넘어가는 잉어들은 늙어서 파워가 떨어지는 편 이라고…
한 마디로 얘기해 말도 안되는 주장 입니다.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은 90CM 이상의 잉어를 잡아보지 못한 사람들 입니다.
잉어의 크기와 파워는 정비례 합니다.
따라서 잉어는 크기가 클수록 파워가 높아 집니다.


4.장소에 따라 다른 잉어의 파워


서식 환경에 따라 잉어의 파워 또한 달라지는데 그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양어장 잉어<저수지 잉어<댐잉어<물 흐름이 있는 강잉어
잉어의 생김새 또한 저수지 잉어는 몸매가 빵빵한 편이고 댐과 강잉어는
몸매가 날씬한 것 들이 많이 있습니다.
양어장 잉어는 여러 곳에서 잉어를 사다 넣기 때문에 생김새는 제각기 다릅니다.

4-1.양어장 잉어

조그마한 양어장 잉어가 힘이 없다는 것은 양어장에서 낚시를 해 보신 분들은
누구나 아는 사실 입니다.
두자 이상의 잉어를 대낚으로 걸어도 그냥 개 끌려 나오듯이 대충 힘을 쓰면서
나옵니다.사실 양어장 잉어의 파워는 파워라고 얘기하기도 뭐하지만
고기 자체도 상태가 좋지 못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4-2.저수지 잉어

저수지 잉어는 보편적으로 규모가 클수록 파워가 좋은 편이고
평지형 저수지 보다 계곡형 저수지 잉어의 파워가 좋은 편 입니다.
또한 바닥이 뻘이나 감탕 보다는 마사토 바닥으로 이루어진 곳의 잉어가
힘이 좋은 편 입니다.
모양새 또한 평지형 저수지 일수록 비대하게(빵빵하게) 생겼고
수심이 깊은 계곡지 일 수록 날씬하게 생겼습니다.
저수지 중에서도 규모가 크고 수심이 깊고 바닥이 마사토로 이루어 졌다면
댐 잉어 못지 않은 파워을 자랑합니다.

4-3.댐 잉어

댐은 저수지 큰 것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역시 규모가 크고 수심이 깊은 곳의
잉어가 힘이 좋은 편 입니다.
본인이 전국의 모든 댐에서 낚시를 해본 것은 아니지만
충청도,강원도,경기도권의 댐 중에서는 그래도 소양댐,화천댐,충주댐의 잉어가
힘이 가장 좋은 듯 합니다.
이 댐들은 특징이 규모가 크고 수심이 깊은 편이고
잉어 또한 몸매가 늘씬한 것들이 많이 잡히는 편 입니다.
댐 중에서 비교적 평지형에 속하는 의암댐만 하더라도 잉어의 파워는
상기의 댐들에 비하면 조금은 떨어지는 편이고 그 모양새 또한
빵빵한 모양새를 가진 잉어의 비율이 높아 집니다.

4-4.강 잉어

사실 강 잉어낚시는 낚시 자체가 상당히 피곤 합니다.
흐르는 물을 극복해야 하고 청태와 싸워야 하고 떡밥도 자주 갈아줘야 하고
하지만 강 잉어를 한번 잡아보면 정말로 이것이 잉어의 파워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 정도 입니다.
강에서 80이 넘는 잉어 숫놈을 걸면 어깨가 뻐근할 정도의 파워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강 이라고 해서 모든 잉어가 전부다 파워가 좋은 것은 아니고 비교적
강폭이 넓고 물살이 조금 세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배출되는 잉어가
힘이 좋은 편 입니다.
예를 들어 남한강이나 북한강의 가평처럼 강폭도 넓고 물 흐름이 센곳 일수록
잉어의 힘은 좋고 홍천강이나 달래강(달천)처럼 물 흐름이 약한 곳은
잉어의 파워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 입니다.


5.계절 및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잉어의 파워


5-1.계절별로 다른 잉어의 파워

무엇보다 잉어의 힘이 강력한 계절은 가을 입니다.
가을 중에서도 잉어가 깊은 수심층에 머물르는 늦가을에 잉어의 파워가
가장 월등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파워가 떨어지는 시기는 산란 전후와 겨울이 깊어갈수록 파워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산란기의 경우는 진통의 특수한 상황으로 일시적으로 파워가 떨어집니다.
특히 2~3월에 잡히는 잉어는 파워가 상당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저도 이 시기에는 잉어를 잡아본 기억이 별로 없어서 직접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잡어본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1년중에 잉어의 힘이
가장 떨어지는 시기가 2~3월이라 합니다.
결국 잉어의 파워는 산란이 끝나고 산란 후유증이 가라 않으면서 점점 파워가
증가하여 늦가을에 최고 파워를 자랑하며
그 후로 파워는 점차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3월에 가장 약해지는 듯 합니다.

5-2.시간에 따른 잉어의 파워

동일한 장소에서 낚이는 잉어라도 시간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시간대별로 차이가 난다고 해서 어떤 특정 시간에 특별하게 잉어의 파워가
세지거나 약해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밤과 낮에 낚이는 잉어는 분명히 차이가 나는 듯 합니다.
밤과 낮의 파워 차이는 완전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확연하게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낮에 잡히는 잉어가 밤에 잡히는 잉어에 비해 조금은 파워가
좋은 듯 합니다.
이유는 시야확보의 차이에서 그런 현상이 발생되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6.환경에 따라 다른 잉어의 파워


6-1.환경의 차이로 인한 잉어의 파워

잉어는 보편적으로 수심이 얕은 곳 보다는 수심이 깊은 곳에서
파워가 높은 편이고 특히 주위에 수초나 장애물 같은 것이 있으면 파워가
상당히 떨어지는 편 입니다.
수초 지대에서 잉어를 걸었을 경우 바늘의 밑걸림으로 잉어를 놓치는
확률은 높아 지지만 반대로 잉어의 파워는 어느 정도 떨어지는 편 입니다.
수초 지대에서 대낚으로 잉어를 걸면(두자 이상의 씨알) 붕어 채비로도 보편적으로
잡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데 이는 환경의 특성상 잉어의 파워가
많이 떨어져서 가능한 것 입니다.
대게의 경우 수초지대는 저수지의 상류에 위치해서 수심이 얕은 편이고
잉어의 입장에서 볼때 수초는 장애물로 인식이 되기 때문에
잉어의 움직임에 장애를 주는 것으로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