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복이란…

먼저 이 글을 쓸까말까 망설이다 물어 보시는 분들도 있기에 그냥 답변 차원에서 글을 올립니다.
이유는 글의 내용이 혹시 본인의 자랑으로 생각될까봐 쓰기가 조심스러웠는데
저를 자랑하는 차원에서 쓰는 글은 아니니 그냥 읽으시는 분들이 편안히
받아들여 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님들은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어복에 대해서
낚시는 흔히 운칠기삼이라고 얘기를 많이 하곤 합니다.
사실 틀린 얘기는 아니죠. 대다수의 잉어낚시를 즐기시는 분들에게 적용이 되니까요.
하지만 저의 입장에서 볼때 운칠기삼 보다는 기칠운삼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기칠운삼이라고 얘기하는 이유는 최근 몇년동안 제가 낚시를 출조한 곳에서
저의 조황과 주위의 조황을 비교해 보면 아마도 이해가 갈 것 입니다.
다음은 저의 최근 몇 년 동안의 출조 상황입니다.
최근 출조부터 해서 역순으로 기억나는 데로 쓰겠습니다.

1.2004.5월 말쯤 북한강 모처(여기는 포인트가 좁아서 제가 정확한 포인트를
공개하지 않은 장소 입니다)
이날 제가 출조했을때 주말인지라 자리가 없어서 평소에 잉어가 잘 나오지 않아
남들이 않지 않는 곳에 자리를 했습니다.
토요일 새벽 2시쯤 들어가서 일요일 오후에 철수-1박2일 낚시
조과는 87.2 1마리 86 1마리 77 하나 63 하나해서 총4마리
물론 이자리는 포인트가 협소하여 저혼자 낚시한지라 다른 분들과 비교가 어렵습니다.

2.2004년 4월 말이나 5월초쯤 양평에서
회사에는 휴가를 내고 출조하여 목,금,토해서 2박3일 낚시
원래는 목,금,토,일해서 3박4일 일정 이었으나 잉어를 잡을만큼 잡아서
하루 앞당겨 토요일날 철수함.
제가 목요일날 들어 갔을때 이곳의 상황은 잘잡는 분이 하루에 한두마리 또는 두세마리
정도의 입질을 보고 있었으며 어떤분은 몇일째 꽝을 친 분들도 있었습니다.
양평에는 잉어 씨즌에는 1년내내 진을 치고 계시는 영감님이 있는데
이분이 그당시 하루에 꾸준히 계속해서 1~3마리 정도의 조황으로
그 곳에서는 가장 좋은 조황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자리가 없어서 그분이 낚시하는 곳에서 약100메다쯤 떨어진 좌측에 않잤습니다.
저의 조과 2박3일 동안 21회의 잉어 입질을 받고 2마리는 떨구고 19마리 잡음.
씨알은 55에서 80사이 임
거기다가 잡고기 입질 드문드문
2박3일에 잡고기 입질이 드문드문 들어오고 잉어 입질 21번 받으면
잡아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거의 몸살납니다.
이때의 주위 조황은
저의 좌측으로 대략 10명정도 포진-10명 정도가 토탈해서 한두마리 잡음
저의 우측으로 양평의 터주대감님을 포함해서 대략 6~7명 정도 포진 6~7명중
양평 터주대감님을 포함해서 6명은 올꽝
우측 맨 끝에 있던 수원의 최사장님 이라는 분이 잉어 9마리
참고로 수원의 최사장님 이라는 분은 슈퍼캐스터 5.4를 사용하시는 분으로
저도 어지간한 장타꾼들은 알고 있는데 전국 최고의 장타꾼이라 표현할 만큼
막강 장타를 과시하는 분 입니다.
그 당시 이분은 장타로 잉어를 잡아 냈으며 저는 30~40메다 정도의 숏타로
잉어를 잡아냄.이때 양평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숏타꾼들 이었으며
숏타 낚시를 구사한 분들은 저 때문에 조황이 현저하게 떨어졌고
장타낚시를 구사한 분들은 최사장님 때문에 조황이 떨어진 것으로 사료됨.

3.2004년 4월초 회사에 휴가내고 달천강으로 3박4일 출조(달천으로 처음 낚시를 출조함)
제가 출조했을 당시 달천은 잉어의 조황이 드문드문 이어지는 상황으로 이미 수많은
꾼들이 포인트에 포진하고 있었슴.
이곳에서 조황이 좋았던 분들은 하루에 한두마리 정도의 잉어의 입질을
받아내고 있었으며 과반수 정도는 꽝을 치고 있었슴.
이곳의 포인트는 차가 진입하는 쪽이 포인트가 좋은 편인데 역시 자리가 없어서
저는 건너편 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곳으로 가서 자리 잡음.
이때 저의 좌측에는 일주일째 장박중인 노조사님 두분이 계셨는데
한분은 일주일 동안 꽝이었고 또 다른 한분은 일주일 동안 1마리 잡고 있었슴
저는 그 분들 우측에 자리 잡음.
3박4일간 본인의 조과-55~75 사이로 해서 5마리 잡음.
제가 낚시하는 동안 주위의 조과
좌측의 장박중인 노조사님 두분-올꽝
우측에는 6~7명 정도가 계셨는데 전부 올꽝이고 한사람만 2~3마리 정도의
잉어를 잡음

4.2003년도 12월 충주의 이화예식장-금요일 저녁에 들어가서
일요일 오후까지 2박3일 낚시함
그 당시 이화예식장의 조황은 10여명 정도의 꾼들이 있었으며 대부분 장박을 하고 계셨습니다.
장박을 하면서 10여명이 토탈해서 하루에 한마리 정도의 입질을 받는 좋지 않은 조황 이었습니다.
저의 조과 77 한마리 73한마리 해서 토탈 두마리
제가 낚시하는 2박3일 동안 나머지 장박꾼들 올꽝

5.2003년도 5월 2박3일 양평
잉어나라 원년 멤버들과 여러명이 출조하여 골고루 2~3마리 정도씩
손맛을 본것 같음
저의 조황-옆자리와 비슷하거나 조금 떨어지는 지는 조황이었던 걸로 기억됨.
2003년도에는 저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별로 출조 하지 못함.

6.2002년 5월 가평 2박3일 신혼여행 기간 중 낚시 출조
저의 조과 84외 2마리 해서 토탈 3마리
이때 잉어나라 회원 분들 5~6명정도 같이 출조하여
한두분 정도가 한두마리 정도 잡은 것 같으며 나머지는 꽝.

7.2002년 5월 가평에서 2박3일
잉어나라 회원 15명 정도가 출조해서 골고루 한두마리씩 입질 다 받음.
많이 잡은 회원이 5~6마리 정도 한걸로 기억되며
저의 조과는 1~2마리 정도 잡은 것 같음.
씨알은 평균 60~80사이 임

8.2002년 5월 가평에서 2박3일
먼저 들어가 있던 손오공님께서 잉어 터졌다고 빨리 들어 오라고 연락줌.
풀 악셀로 해서 불이나게 금요일 저녁에 출조
손오공님 조과-90짜리외 10마리 정도 잡음
90짜리는 나중에 넥타이 줄 끊고 도망감(아직도 기분 좋음)
제가 들어가서 85외 서너마리 정도 잡음.손오공님 조황 하락함.

9.2001년 7월 가평 1박2일
잉어나라 회원분들 5~6명 정도 동행 출조
본인의 조과 50~65정도의 씨알로 6마리
저의 좌측으로 해서 육안으로 보이는 사람들(6~7명 정도)-올꽝
저의 우측으로 해서 육안으로 보이는 사람들(6~7명 정도)-올꽝
기타 가평 전체의 상황-거의 올꽝이었던 걸로 기억됨.
이때 재미있는 사연-본인만 잉어를 잡아내자 회원들이 본인의 릴대 한두대씩
뽑아와서 제가 던저 넣은 포인트에 무자비하게 투척-그래도 본인의 릴대에서만
잉어입질 이어짐,나머지는 올꽝

10.2001년 6월 홍천강으로 처녀 출조 1박2일
잉어나라 회원들 3~4명이서 동반으로 홍천강 가정리로 출조
본인 조과-5마리
회원들 조과-한분이 1마리,나머지 분들은 꽝

11.2001년 6월 괴산댐 2박3일
이때 제가 출조하기 전 산란 조황으로 떼고기가 나온다고 연락 받고 곧바로 출조
들어가서 확인해 본 결과 70~97사이로 해서 한자리에서 집중적인 입질 받아냄
다른 분들은 뜨네기 조황으로 장박을 하면서 몇일에 한마리 정도 입질을 받고 있었슴.
그런데 제가 들어간 날부터 조황이 현저하게 떨어짐
본인의 조과-2박3일간 두마리(73,76)
제가 들어가기 전까지 떼고기를 잡던분-두마리
기타 수십명의 잉어꾼들-거의 올꽝 이었던 걸로 기억됨.

12.2001년 5월말 의암댐 2박3일
본인의 조과-85외 두마리
특이사항-메다잉어를 걸었다 릴링중 놓침
제 낚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최대어 임(아직도 생생히 기억나고 아직까지 억울함)
주위에 많은 꾼들은 없었으며 한두분 정도 있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올꽝임.

13.2001년 5월 가평 3박4일
잉어 산란 조황으로 장박꾼들이 하루에 한두마리 정도 잡아내고 있었고
더러는 몇일째 꽝을 치는 분들도 있었슴.
본인의 조과-두자 이상으로 3박4일에 18마리(평균 씨알 60~80)
저의 좌측에 있으면서 한달째 장박중인 노조사님-제가 낚시하는 3박4일간 1마리
저의 우측에 있으면서 가평에서 거의 상주를 하시던 김사장님-제가 낚시한
3박4일간 꽝

14.2001년도 4월 가평 1박2일 잉어나라 시조회
본인의 조과-86하나 73하나해서 두마리
본인외에 이당시 가평에 있던 수십명의 잉어꾼들-올꽝

15.2000년도 5월 가평 3박4일
본인의 조과-55~78사이로 17마리
저의 좌측에 계시던 분들-거의 올꽝
저의 우측에 계시던 분들-거의 올꽝

16.2000년도 5월 가평 2박3일
본인의 조과-9마리
기타 저의 포인트를 기준으로 해서 좌우에 보이는 모든 사람들
거의 올꽝이었던 걸로 기억됨.

17.1999년도 4월 천수만 2박3일
본인의 조과-38마리(대구리 급은 잡질 못했으며 전부다 65아래 씨알임)
저의 좌측에 있던 노조사 분-제가 낚시한 2박3일 내내 꽝
저의 우측에 있던 노조사 분-제가 낚시한 2박3일 내내 꽝
이당시 밤이고 낮이고 계속해서 잉어의 입질이 들어와 나중에는 잉어의 입질이
귀찮았을 정도 입니다.-이렇게 잉어 입질을 보면 사람이 극도로 피곤해져서
이제 잉어의 입질이 그만 왔으면 하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상기와 같이 잉어를 잡으면 재미 있을 것 같죠
재미 없다고 표현하기는 뭐 하지만 꼭 재미있는 것 만은 아닙니다.
주위분들이 꽝치고 있을때 처음에 한두마리나 두세마리를 잡으면 그때까지는
재미 있는게 사실입니다.그러나 마리수 차이가 5마리 이상 벌어지고 10마리 정도에
가까와지면 좌우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짜증을 내기 시작합니다.
나중에는 미안해져서 낚시하기가 눈치가 보일 정도입니다.

수년전 얘기를 적다보니 중간중간에 기억이 안나는 부분도 많이 있고
한두마리 두세마리 잡은 상황은 상당 수 많이 있는데 그런 기억은 이제
가물가물하고 해서 쓰지 않은 내용도 상당히 됩니다.
평균적으로 저는 3회 출조를 했다고 가정하면 1회 이상은 출조지에서
거의 최고 조황이 나오는 듯 합니다.

상기의 글의 내용은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전부 사실 입니다.
수년전 얘기라 제가 잉어의 마리수를 한두마리 정도 착각을 한다던지
아니면 잉어의 크기를 1~2센찌 정도 착각을 했을지 몰라도
실제로 제가 낚시를 하면서 일어난 사실 입니다.
더욱이 저 혼자 낚시를 다니면서 이렇게 잡았다면 누가 뭐라해도 할말이
없겠지만 상기의 조행일지는 대부분이 잉어나라 원년 멤버들하고
같이 출조를 한 것이고 지금도 그 분들은 이곳에서 현재 활동중인 분들 입니다.

저의 경우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주말 출조가 대부분이고 주말 출조를
하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좋은 포인트를 잡기가 어렵습니다.
저의 조행은 전부가 주말에 이루어진 것이고 더욱이 주말에 상기와 같은 조과를
올렸다는 것이 특이할 만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제가 낚시할때 보통 저의 옆자리에 계셨던 분들은 초짜 분들이 아닙니다.
저의 옆에 계셨던 분들은 주로 3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그래도 잉어꾼들 사이에서는
타짜로 소문난 분들이 많았습니다.

어복이란 혼자 특정 포인트에 않자 장박을 하면서 수십마리의 잉어를 잡는다고 해서
그 사람이 어복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입니다.-이것은 포인트 덕 입니다.
예를 들어 저수지처럼 상류,중류,하류가 구분이 확연하게 들어나 수심 차이가 있고
특정 돌출부라던지 아니면 특정 골자리가 있다던지 하는 곳에서는 포인트에
따라 조과가 현저하게 차이가 나게 마련 입니다.
아시다시피 잉어낚시에서는 최우선이 포인트 입니다.
저수지 같은 곳에서는 명당 포인트가 있고 그 포인트에서만 잉어가 집중적으로
입질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정확하게 명당 포인트에 자리를 하고 잉어가 나오는 곳에 정확하게
투척을 해야지 그 옆에 않자서 잉어가 나오는 곳에 비스무레하게 투척을 하면
십중팔구는 꽝치기가 쉽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아무리 좋은 장비를 갖추고,노하우가 들어간 채비를 갖추고,훌륭한 떡밥을
만들어서 출조한다 해도 명당 포인트에 않지 못하면 좋은 포인트를 당해 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강은 틀립니다.
강은 보편적으로 수심의 차이가 없으며 특정 돌출부도 드물고 특정 골자리도 드문 편 입니다.
또한 지형도 일자형으로 이루어저 있어 포인트 차이가 별로 없기 때문에
그 곳에서 낚시하는 분들은 비슷한 조건 속에서 서로 같이 낚시를 한다고
생각해도 틀린 말은 아닌 듯 합니다.
어복이 좋다하면 이렇게 동등한 조건속에서 같이 낚시를 하여 그 중에 특출난 조과를
올리는 사람을 어복이 좋다고 말하는 것이지
특별한 포인트에 않자서 고기를 많이 잡았다고 해서 그 사람이 어복이 좋다고
표현하는 것은 잘못된 얘기라 생각됩니다.
이것은 저의 어복에 대한 주관입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주말꾼들은 강으로 출조를 하는 것이 포인트 차이가 저수지나 댐에 비해
덜해서 잉어를 만나는 확률이 높아지니 강으로 출조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저 또한 주말꾼 인지라 잉어낚시는 강으로 많이 출조를 합니다.

저의 조행을 정리하자면
매번 갈때마다 상기와 같은 조과를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저 또한 남들은 잡았으나 꽝칠때 있고 주위분들은 잉어를 다 잡는데 저만 꽝친적도
있었습니다.또 출조한 곳에 잉어들이 전혀 들어와 있지 않다면 당연히 꽝이지요.
저는 연간 주말 출조로 해서 잉어낚시를 20~30회 정도 가는 것 같으며
연간 잡아내는 잉어는 적을때는 30여마리에서 많게는 100마리 가까이
잡는 것 같습니다.주말 출조의 한계인지는 몰라도 100마리 넘은 해는
거의 없는 듯 합니다.
이것을 1회 출조로 해서 평균을 내보면 보통 1.5마리~3마리 정도입니다.
평균이 이렇다고 해서 매번 갈때마다 잡는 것은 아니고
꽝을 여러 번 치는데도 가끔가다 한번씩 떼고기를 만나기 때문에
평균이 높아 지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아래 사진은 저의 부친입니다.이 사진은 조은나라에서 찍은 사진이며
2001.4.22~2001.4.30일 취재현장에서 가평 서상리의 잉어조황 안에
[잉어도사 이 * *씨 인터뷰]라고에서 퍼온 사진 입니다.지금도 기사 확인 가능 합니다.

잉어낚시만 45년 정도 하셨으며 부친 영향에 제가 잉어낚시를 손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와 저의 부친은 낚시 방법이 모두 동일하고 심지어는 원투거리도 비슷합니다.
떡밥이나 바늘,목줄,원줄,목줄길이,낚시대 등 모든 장비가 동일합니다.
어복으로 치면 저도 아직까지는 부친을 쫒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궂이 틀린점을 찾으라 하면 릴낚시 받침대 하고 차량뿐이 없습니다.
진짜 말 그대로 막강 어복 입니다.
수년전 의암호에서 일주일 낚시에 45마리의 잉어를 잡는데도 주위 분들은 올꽝을 했고
어느 해인지 몰라도 가평에서는 삼사일 정도의 낚시에 27마리의 뽑아내도
주위 분들은 낱마리의 조과이거나 꽝을 치는 조황입니다.
약 3년전 소양호 신남선착장에서는 3일 낚시에 떡붕어(30~48사이 씨알)를
150마리 이상 뽑아내도 부친의 좌우에 계시던 분들은 꽝에 가까운 조황을 보였고
이 당시 신남선착장에는 대략 30~40명 정도의 꾼들이 있었는데
이 분들 잡은 고기를 모두 합해야 부친이 잡은 마리수와 비슷한 상황 이었습니다.
겨울철이면 전국구 꾼들이 모이는(소위 잉어낚시 타자라 불리우는 사람들) 양구대교의
2003년 얘기인데 겨울철에 잉어 잡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소양호 양구대교에서도 남들은 대부분
꽝을 치거나 낱마리 조황일때(그 당시 부친이 출조하기 전까지 최고 조황은 한달 정도의
낚시에 8마리 잡은 분이 있었다고 합니다.)일주일 만에 17마리의
잉어를 잡고 철수 하셨습니다.(부친의 경우 2004년도에는 개인 사정으로 인해 거의
출조를 하지 못 했습니다.)
양구대교의 경우 겨울철이면 과거에도 매년 2003년도와 같은 현상이 일어 났었습니다.
부친의 조행일기는 이것 말고도 상당히 재미있는 얘기가 많은데 더 이상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상기와 같은 이유로 해서 부친을 잘 아시는 영감님 들은 우스게 소리로 당신 옆에서는
앞으로 낚시를 안한다 하십니다.
또한 실제로 몇몇 영감님 들은 부친이 낚시를 하고 계실 경우 최대한 부친과는
멀리 떨어져서 자리를 잡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의 부친 얘기 역시 믿기 어려우 실지 몰라도 거짓말 같은 진실 입니다.
부친의 얘기 또한 여기에 계신 분들 중에서 여러명이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나 부친이나 지인들이 많아서 인터넷 상에서 이런 거짓말 쳤다가는 박살납니다.
물론 부친도 남들 잡을때 꽝을 치신적도 있고 남들보다 조황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볼때 출조시 그 곳에서 최고 조황을 보이는 적이 많습니다.

그러면 왜 상기와 같은 현상이 일어날까요.이런 상황에서 운이라고 말씀 하시는 분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상기와 같은 현상이 발생되는 이유는 잉어낚시에 있어서 조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가지의 원인이 서로 최상의 상태로 유지 시켰을때 상기와 같은 현상이
방생되는 것 같습니다.
잉어낚시 조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예를 들자면
떡밥,원투능력,정투능력,바늘의 선택,목줄의 선택,목줄의 길이,포인트를 읽는 능력,
잉어의 입질 타이밍 등과 같이 사람이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그날의 날씨,그날의 물때(물때를 읽으면 조황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물때와 조황과의
관계는 일정 부분 함수관계가 성립 되는 것 같습니다.시가나는 데로 차후에 강좌란에
글을 올리 겠습니다.),주변 상황 등 사람이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조절할 수 없는 부분은 그렇다 치더라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은
항상 최상의 상태가 되도록 본인이 유지를 해야 최고의 조황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뽑으라면 떡밥 입니다.
잉어낚시에서 예로부터 비법이다하여 떡밥을 배합할때 첨가하는 재료가 있는데
이 비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현재 국내에서 저와 저의 부친을 빼고
1~2명 정도가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대게 연세가 고희가 넘으신 분들 입니다.
좋은 떡밥 사용시 집어력이 높아서 주위에서 낚시를 하는 분들은 확실히 조황이
떨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아마도 근처의 고기를 불러 모으는 듯 합니다
그래서 제가 떼고기를 잡을때도 주위 분들은 낱마리 조황이나 꽝을 치는 현상이
많이 발생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좋은 떡밥을 갖추었다고 해서 모든 부분을 커버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어느 정도의 궤도상에 있는 상태에서
좋은 떡밥을 사용할때 빛이 나는 것이지 낚시를 시작한지 몇달도 안되는 사람이
좋은 떡밥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때 이사람이 좋은 조과를 보장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여러분들은 노름을 어찌 생각 하십니까.운칠기삼 이라고요
물론 개인에 따라 생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노름을 기칠운삼이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낚시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복이란 운칠기삼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입장에서는 어복 역시 기칠운삼이고 개인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