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낚시에 입문 하는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가 던지기(원투)입니다.
물론 떡밥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궁금증도 많겠지만 만들어진 떡밥을 어떻게 멀리 자기가 원하는 포인트에 던져 넣느냐 하는 것이 잉어낚시 입문자들의 애로사항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확 트인 공간에서 호쾌한 장타로 자신의 떡밥을 멀리 던져 보내는 그런 맛!
있는 힘껏 내던지면서 한주간의 스트레스도 같이 날려버리는 듯한 그런 호쾌함!
그것이 잉어낚시의 매력중 한가지가 아닐까요?

물론 잉어를 잘 잡는데 장타가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만, 대체로 잉어란 놈이 경계심이 강하여 물가로 가까이 접근하는데 인색합니다. 잉어가 다니는 골자리가 대체로 먼곳에 위치하고 그러한 이유로 장타를 해야만 대물 잉어와 상면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장타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정투입니다.
먼곳에 있는 잉어의 골 자리에 정확하게 던져 넣는 기술, 또한 떡밥이 여러 곳에 흐트러지지 않고 원하는 포인트에 집중적으로 투척 할 수 있는 기술, 정투란 이런 것입니다.

정투가 왜 중요한가?

(1) 원하는 장소에 일정 범위의 탄착군을 형성해야 많은 잉어들을 유인하는 집어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떡밥이 여기저기 중구남방으로 펼쳐 진다면 잉어도 그 떡밥들을 쫓아 다니느라 정신없을겁니다. 일정한 지점에 일정정도의 탄착군이 형성되야 잉어를 잡을 확률도 그만큼 높아질 것입니다.

(2)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낚시터에 가면 이미 먼저 와서 자리를 잡고 계신 분들이 있고 그 중간 중간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시작하게 되는데, 정투가 안되면 옆 사람이 던진 자리에 자신의 떡밥을 던지는 우를 범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하여 서로의 낚싯줄이 엉키게 되는 화를 자초 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먼저 가서 자리 잡고 있는데 나중에 온 사람이 자신의 줄을 걸어 떡밥을 다시 던지게 된다면 정말 짜증나는 일이 되겠지요.
이런 정투와 장타를 위하여 원투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할 것입니다.

원투의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원투의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가 있습니다.
머리위로 던지는 오버헤드캐스팅 과 머리 옆으로 던지는 사이드캐스팅이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이 방법에서 약간씩 변형된 방법으로 던지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보통 이두가지 방법이 기본을 이루고 있습니다.
참고로 원투에 앞서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원투 시에는 줄에 엄청난 힘이 전달되게 되며 이때 아차 잘못하면 손가락을 베일 수도 있습니다. 장갑은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목장갑이면 될 것입니다.

[오버헤드캐스팅]

모든 캐스팅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으로 실제로 릴 낚시인들의 거의 대부분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사이드캐스팅이던 더 변형된 방법이든 일단은 이 방법을 익히고 난 뒤에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캐스팅 방법)

(1) 떡밥채비를 60cm 이상 초릿대 에서 드리운다.
초릿대에 채비를 가까이 붙일 경우 장타에 불리합니다.
어떤 분들은 가까이 붙여야 멀리 나간다고 하고, 어떤 분들은 멀리 늘어트릴수록 멀리 나간다고 하는데, 멀리 늘어트릴수록 장타에는 유리한듯 하며, 분명한 것은 캐스팅시 채비의 길이는 개인에 따라, 장비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것이며,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길이를 연습을 통해 터득해야 할 것입니다.

(2) 힘줄을 검지로 잡고 릴 베일을 벗깁니다.
힘줄이라니?
보통 릴의 원줄은 4~6호의 줄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원투 시에는 엄청난 힘이 줄에 전달되어 이정도의 줄로는 버티지 못하고 끊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8~12호 정도의 인장력이 강한 줄을 덧대어 사용 하게 됩니다. 이를 힘줄이라 일컬으며 힘줄의 길이는 낚싯대 길이보다 길게, 4.5m대에서는 약 6~10m 정도 덧대어 쓰게 됩니다. 그러면 맘 놓고 대를 휘두를 수 있게 됩니다. 우리 회원들 중에는 12호 줄도 원투 시에 끊어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2)-A 줄을 적당히 드리운 후 검지로 힘줄을 잡는다.
간혹 엄지나 손바닥으로 힘줄을 잡고 거꾸로 던지는 (보통 줄을 잡고 뒤로 제꼈을때 릴이 하늘을 향하게 되는데 이 방법은 릴이 자신의 머리로 향하게 된다) 사람들을 본적이 있는데 이 방법은 장타를 치기에는 상당히 불리합니다. 검지의 첫째 마디에 힘줄을 릴대와 함께 잡도록 하십시오.

(2)-B 새끼손가락과 약지 사이에 릴 다리를 끼웁니다.
사람에 따라 릴 다리를 잡는 방법은 다를 수 있습니다.
(가) 새끼손가락과 약지 사이에 끼우는 방법
(나) 약지와 중지 사이에 끼우는 방법
(다)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우는 방법
어떤 방법이든 본인이 가장 편한 방법을 찾으면 될 것이라 생각 합니다.
참고로 (가)번이 제가 사용하는 방법으로 이는 오버헤드 캐스팅 시에 많이 취하는 방법이라 생각하며, (다)번은 이후에 설명할 사이드 캐스팅 시에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라 생각 합니다.

(2)-C 릴의 드랙을 꽉 조여 줍니다.
릴을 보관 할 때는 드랙을 풀어서 보관 하게 되는데 간혹 이를 깜빡하고 그냥 던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드랙이 풀리면서 원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잘못하면 손가락을 베일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릴의 드랙을 풀어서 보관하는 이유는?)
릴의 드랙은 평소에 너무 꽉 조여 놓게 되면 드랙의 힘을 조절하는 부위가 망가져서 잉어와의 파이팅시 드랙이 제대로 조절이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D 릴의 베일을 벗깁니다.
릴의 베일은 릴대를 기준으로 우측 하단으로 벗겨지도록 조절 합니다. 잘못 조절하여 우측 상단으로 벗겼을 경우 원투시에 베일이 원심력에 의하여 원상태가 될 수도 있으며 이때에는 줄이 끊어지게 됩니다.
이때에는 줄이 끊어지는 소리가 마치 총을 쏘는 소리처럼 “딱” 하고 엄청나게 크게 나게 되는데, 흔히들 이 광경을 “딱총을 쐈다”라고 표현 합니다.

(3) 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릴을 머리 뒤로 넘깁니다.
양발의 위치는 어찌 하는게 좋은가? 이것도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습니다.

(3)-A 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는 방법
정투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라 할 수가 있습니다. 가장 안정적인 자세로서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3)-B 왼발은 앞으로 오른발은 뒤로 교차하는 방법
(가)번의 자세가 좀 숙달되신 분들이 좀 더 먼 비거리를 얻고자 할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앞으로 내미는 발이 오른발이든 왼발이든 개인의 취향에 따라 틀리며, 사이드 캐스팅 시에도 이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간혹 사람에 따라서는 투척 시에 뒤로 내딛었던 발이 앞으로 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는 좀 더 먼 비거리를 얻고자 함입니다만 정투에는 상당히 불리합니다. 물론 잘 숙달시킨다면 정투에도 자신이 생기겠지요.

(3)-C 달려가면서 투척하는 방법
뒤에서부터 달려가면서 투척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원투낚시 하시는 분들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1,2번의 자세에 비해 비거리도 떨어지고 정투에도 상당히 불리합니다.
이유는 달려가면서 투척하면 탈력을 얻을지는 몰라도 어깨와 허리의 힘을 이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과연 멀리 던지는 것과 정투, 이 둘중 어느 것이 잉어낚시 조과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필자가 판단하기에는 1~20m 더 멀리 던지는 것보다 정투가 잉어 조과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더 멀리 던지면서 정투가 된다면 금상첨화겠지만요.

(3)-D 양발의 자세를 잡았으면 머리 뒤로 릴을 넘기십시오.
이때에 오른손은 힘줄과 릴 다리를 잡게 되고 왼손은 릴의 아래 부분을 잡게 되는데, 보통 시판되는 릴대는 오버헤드캐스팅 시에 가장 적합한 릴시트의 자리를 잡고 판매됩니다. 왼손은 릴대의 아래끝부분, 자신이 가장 편안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잡으면 되겠습니다.

이때에 뒤로 넘긴 채비가 땅바닥에 닿지 않도록 주의 하십시오.
채비가 땅바닥에 닿아 힘줄이 헐렁하게 되면 딱총을 쏠 수가 있습니다. 줄이 헐렁하여 초릿대 끝가이드에 엉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뒤로 넘긴 후 채비가 땅에 닿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서 실제 투척 시에 힘을 주면서 뒤로 약간 더 넘기게 되는데 이때에도 채비가 땅에 닿지 않도록 미리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간혹 어떤 분들은 채비를 땅바닥에 살짝 대놓고 줄이 팽팽하도록 유지한 상태에서 던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방법이 좋은지는 실제 사용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옆에서 지켜보기에는 상당히 안정된 모습이었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중요한 것은 채비가 땅에 닿아 투척 시에 줄이 헐렁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4) 투척하십시오.
무릎을 약간 굽히고 몸을 뒤로 약간 젖힌 후에 앞으로 튕기듯이 하여 던지면 됩니다.
어렸을 적 제자리멀리뛰기의 순간을 생각하십시오. 또는 선 상태에서 아래부터 머리까지 춤동작의 웨이브를 넣는다고 생각 하십시오. 그러면 가장 좋은 원투의 자세가 나올 것입니다.
이때에 양팔은 쭉 편 상태를 유지하시고 채비에 체중을 실어 던진다고 생각 하십시오.

이 과정에서 주의 할점은?

(4)-A 릴대는 투척지점과 일직선이 되게 한다.
이때에 릴대의 방향은 자신이 던지고자 하는 방향과 일치되게 하는데 신경 쓰십시오. 일직선이 되지 않을 경우 자신이 의도한 방향과는 다른 엉뚱한 방향으로 채비가 날아가게 됩니다. 보통 던지기 전에는 일직선이었다가도 던지는 시점에서 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4)-B 릴대의 탄성을 이용하십시오.
멀리 던지고자 하는 마음이 앞서 던지는 시점에서 몸에 힘이 들어가고 힘만으로 던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때는 멀리 날아가지 않을뿐더러 잘못하면 아까운 릴대를 부러뜨릴 수도 있습니다.
몸에 힘을 빼고 대의 탄성을 이용하여 던질수 있어야 합니다. 개개인마다 몸집이나 릴대, 혹은 채비의 크기가 틀리므로 이는 말로 설명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고 많은 연습을 통해 몸으로 익혀야 합니다. 낚시터에 도착하면 채비대신 추를 자신의 채비무게만큼 달고서 한적한곳에 가서 (원투연습 한다고 남의 채비투척지점에 던져버리면 곤란하겠지요?) 많은 원투연습을 하십시오.
머리 뒤에서 머리 앞으로 넘어올 때까지 처음에는 천천히, 그리고 1/3 지점부터는 빠른속도로 던진다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4)-C 검지의 힘줄을 놓는 시점을 잘 판단하십시오.
검지에 걸린 줄을 언제 놓아야 하는가?
이 또한 부단한 연습과정 속에서 몸에 자연스럽게 익혀져야 할 부분입니다.
너무 빨리 줄을 놓아버리면 채비는 하늘높이 솟구치기만 하고, 너무 늦게 놓으면 바로 앞에서 “풍덩”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오버헤드 캐스팅 시에 가장 좋은 비사각도는 40~45도로 보면 됩니다.
보통 뒤에서 앞으로 던질때 채비가 머리 위를 지나가는 시점에 놓는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4)-D 투척시 “휙” 소리를 들으셨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투척자세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 하십시오. 투척시 대가 공기를 가르는 파열음은 주위에서는 굉장히 크게 들리지만 정작 본인의 귀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그것이 바른 자세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몸에 힘을 빼고 릴대에 체중을 실어 던진다고 생각 하십시오. 몸은 그대로 있으면서 힘으로 팔만 세차게 휘두르면 이와 같은 결과를 초래합니다. 팔의 힘으로 채비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몸전체, 허리와 어깨로 채비를 던진다고 생각 하십시오.

(4)-E 투척후 릴대 끝가이드가 땅바닥이나 물을 쳤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이 또한 투척자세에 문제가 있습니다. 원투의 마지막 자세는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지고 대가 땅과 15도 정도의 각을 이루게 되면 가장 좋은 자세로 볼 수 있습니다.
초릿대가 땅을 쳤다면 손목이 틀어져서 대가 손목과 직각을 이루지 못했다는 소리입니다. 물론 원투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아니지만 간혹 이와같이 하다가 초릿대나 끝가이드를 부러뜨리는 경우를 보았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5) 투척후 자세는?
마지막으로 투척 후에 릴줄은 풀려나가면서 포물선을 그리게 되는데 이때에 릴대는 포물선의 연장선상에 놓여져 있어야 합니다. 즉, 45도 각도로 릴줄은 포물선을 그리면서 날아가는데 대는 15도 각도로 두고 있다면 릴 가이드에 릴줄이 마찰을 일으키며 날아가는 관성을 약하게 합니다. 당연히 장타에 불리하겠지요.
채비가 수면에 “풍덩” 하고 입수하게 되면 포물선을 그렸던 줄은 수면위로 힘없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때에 릴 베일을 닫고서 줄을 어느 정도 감아주십시오. 팽팽하게 감으면 그로인하여 바닥에 안착하는 거리가 감소하니 어느 정도만 감고 릴 대를 들고 있으면 채비가 바닥에 닿는 느낌이 “툭” 하고 오게 됩니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채비가 하강하면서 릴줄을 끌고 들어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때는 잡아당기지 말고 릴대를 숙이면서 채비가 원활히 하강하도록 도와주십시오. 채비가 땅에 닿게 되면 바닥에 박힌 채비를 약간 뺀다고 생각하고 릴대를 한번 잡아당겨 주십시오. 그런 다음 천천히 시간을 두고 늘어지는 줄을 정리하면 됩니다.
이때에 마지막으로 줄을 정리하는 것은 초릿대가 약간 휠 정도만 하십시오. 너무 세게 당겨놓으면 바늘이 떡밥에서 이탈되어 앞으로 당겨지게 되며, 너무 느슨하게 되면 입질이 왔을 시에 후킹이 잘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보통 추만 달았을 때 초릿대가 휘어지는 정도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사이드캐스팅]

원투의 변형된 방법 중의 한가지로 채비를 머리 위가 아니라 옆 (머리로부터 45도의 각도) 으로 던지는 기술입니다.
이 방법은 오버헤드 캐스팅보다 더 많은 비거리를 보장하나 정투에는 좀 약한 것이 단점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많은 연습으로 단점을 보완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시중에 시판되는 일반 릴대로는 이 기술을 구사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릴을 잡는 양손의 간격이 오버헤드 캐스팅 보다는 더 넓게 잡기 때문에 일반 릴대를 구입하여 릴시트를 위로 올려붙이는 작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릴시트를 얼마나 올려붙여야 하는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거리는 본인이 판단해야 할 문제입니다.

사이드캐스팅과 오버헤드캐스팅과의 비거리 차이는 얼마나 날까?

실제로 필자가 이 두 방법을 사용해본결과 약 20m 정도의 비거리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정투에 약하기 때문에 오버헤드캐스팅을 주로 사용하기는 하지만 연습만 제대로 된다면 사이드캐스팅이 장타에는 확실히 유리합니다.
실제로 잉어나라 회원중에 90%는 사이드캐스팅을 구사 합니다.

(1) 릴을 잡는 방법은 오버헤드캐스팅과 동일합니다.
다만 양손의 간격은 오버헤드캐스팅보다 더 넓게 잡게 됩니다.

(2) 발은 앞뒤로 벌린 상태에서 뒤를 돌아보며 자세를 잡게 됩니다.
앞뒤로 벌린 발은 투척지점과 일직선이 되게 합니다. 뒤를 보며 채비가 땅에 닿지 않도록 자세를 잡게 되는데 이때 릴은 하늘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오른쪽 바깥을 향한다고 (머리로부터 약 60도의 각도) 생각하면 됩니다.

(3) 투척 하십시오.
이 상태에서 투척지점을 바라보며 옆으로 투척하게 됩니다. 이때에는 허리를 비틀면서 양팔이 뒤에서부터 옆으로 하여 앞으로 오게 됩니다.
체중은 처음에는 뒷발에서부터 시작하여 마지막에는 앞발에 실리게 됩니다. 투척 후 마지막 자세는 체중은 앞발에 실리게 되고 허리는 굽혀져 있으며, 릴대는 자신의 왼쪽에 가있게 됩니다.

즉, 서있는 나무를 잘라내기 위하여 도끼로 오른쪽 위에서 내려찍는 광경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검지에 걸린 힘줄을 놓는 시점은 오버헤드캐스팅 때 보다는 약간 늦게 놓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보통 사이드캐스팅 때의 비거리 각도는 오버헤드캐스팅 때보다는 낮게 형성 됩니다.

오버헤드캐스팅은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면서 채비가 날아가지만, 사이드캐스팅은 거의 직선에 가까운 비거리 각도를 보여주면서 날아가게 됩니다. 그만큼 투척시의 힘이 크다고 할 수가 있겠죠?

사이드캐스팅은 오버헤드캐스팅과 많은 부분 동일합니다. 다만 투척시의 각도가 머리 위가 아니라 옆으로 던진다는 차이가 있죠.
머리 옆으로 던지는 것도 사람에 따라 각도의 차이가 납니다. 어떤 사람은 45도의 각도로 어떤 사람은 15도로, 자신이 익히기에 따라 각도는 다를 수가 있으므로 연습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각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상 원투에 대하여 일반적인 것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여기서 잠깐! 원투시 비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저희 잉어나라 회원들은 겨울에는 한강 둔치에 모여 가끔 원투 실거리 측정을 하곤 합니다.
평소 물위에서 보던 비거리하고 땅위에서 줄자로 실측해본 결과는 많은 차이를 나타냅니다. 즉 물위에서 보던 가늠거리보단 실거리 측정 결과가 더 적게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회원들 중 실거리 120m 를 넘긴 회원은 몇 명 되지 않습니다. 이들은 릴 원투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상위권에 속한다는 사람들이죠.
흔히들 말하는 150m의 비거리는 현재 우리나라에 나와 있는 장비로는 불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 거리는 떡밥을 달고 던진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리는 내용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1) 릴과 깡통중 어느것이 더 멀리 나갈까 하는 의문점은?
현재까지 국내에 나와있는 장비로는 릴이 멀리 나갑니다.
먼 훗날 깡통의 장비가 발전해서 깡통의 원투 거리가 늘어난다면 몰라도 현재의 장비로는 릴이 깡통에 비해서 원투거리가 10M 이상은 앞서는 듯 합니다.
간혹가다 깡통이 멀리 나간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분들은 진짜 릴을 잘
투척하는 사람을 보지 못해서 하는 말 입니다.
(2) 다음은 릴낚시 초보자들의 투척시 특징 입니다.본인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생각되면 점차적으로 고처 나가시기 바랍니다.
(2)-A 투척시 원투를 하려고 달려 나가면서 던진다.
앞에서도 설명한 바와 같이 원투 및 정투 능력 둘다 떨어 집니다.
(2)-B 원투를 하기위해 릴의 반동을 여러 차례 준다.
한두 차례가 아닌 서너 차례 아니면 그 이상 반동을 주는데 이것은 본인의 투척 능력이 자신이 없기에 나오는 행동이고 시간만 낭비할뿐 전혀 원투에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릴 투척을 한두번 하는것도 아닌데 궂이 이렇게 까지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2)-C 기타 투척시 릴끝이 물에 닿는 경우,투척후 떡밥이 물에 입수되기도 전에 릴대를 완전히 세우는 경우,딱총이 과도하게 발생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부단히 원투 연습을 하여서 보다 먼 거리의 비거리를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