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나라 선배님들께 인사 올립니다.

저는 유년시절을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보냈습니다....
그 당시만해도 낚시란건 산에서 가느다란 나무를 베고 줄은 고추밭에서
쓰는 나일론줄에 바늘은 외지인들이 버리고간 바늘을 대충 묶어서 지렁이
달아서 찌는 옥수수 수수깡을 묶어서 사용하 했었죠....그런데 어느날 팔뚝만한
송어를 낚았습니다.....어찌나 기쁘던지....그때가 초등학교 시절이었죠.....
그 후론 중,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밤낚시를 즐겨했었죠.........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낚시를 잃어버리고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그시절
갑이 낚시다니던 고향 친구를 만났는데... 이 친구 바다 낚시를 다닌다더군요..
뭐 생각할것도 없이 장비를 준비해서 바로 따라 다녔습니다...
그런데 갯바위 낚시란게 생각하곤 많이 달랏습니다....더우면 더운데로 추우면 추운데로....비가오면 오는데로.....죄다 몸으로 떼워야 하더군요....
내가 생각한건 이런게 아니였는데.....꼭 고기를 잡기 보다는 자연을 즐기고...
휴일 만큼은 여유롭게...그런걸 바랬는데.... 완전 전쟁이더군요...ㅜ.ㅜ
그래서 접었습니다.....

그래도 낚시엔 관심을 계속두고 낚시방송을 보다가..붕어낚시를 봤습니다...
파라솔을 펴놓고 않아서 낚시하는 모습에...아 저거구나...하고선??
바로 장비를 구입하고 고~~~했죠.... 당연히 꽝....손맛은 뭐 당연히...ㅋㅋ
바닦낚시가 뭔지 떡밥이 뭔지도 잘 모르고 대~~충 갔으니 당연한 결과죠...
그후로 열심히 공부 했습니다...바닦,내림,중층,떡밥,챔질.....그결과 손맛
보구..흐뭇....그런데 이것도 제가 생각했던것과는 거리가 좀.....
물론 자연과함께...좀더 여유로움은 있었지만....쉴세없이 떡밥을 달아서
던져야 하는....그래서 찾아온 곳이 이곳이네요....^^

낚시는 자연과 함께할수 있는 핑계에 지나지 않는....그런 좀더 자연을 느낄
시간과 여유가 있는 잉어낚시.....제 생각이 틀렸는지 모르지만......
암튼 여러 선배님들의 여유로운 낚시 생활에 꼽사리 끼고 싶어서 가입합니다.
많은 조언과 가르침 부탁 드립니다.

이상 어리버리 맨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