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의 밤은 조용해서 좋았고

  북한강의 밤은 운치가 있어서 좋았고

  북한강의 밤은 더욱이 좋은 사람들과 같이 있어서 좋았고

  그리고 북한강의 밤은 내가 살아있다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이번 조행은 휴양차 떠난 출조길 이었습니다.

지난 7월23일 ~ 7월24일 출조 후 처음으로 출조를 하니 대략 한달반 동안 낚시를 못 한듯 합니다.

7월 말에서 8월 초는 더위가 겁나서 출조를 안 했고

그 후로 한동안은 병원 신세를 지고 건강이 좋지 못해 출조를 하지 못하고 있다가

퇴원후 잠시 몸을 추스리고 휴양차 북한강 장박 조행을 떠나 봅니다.

아래와 같은 상태로 병원에서 독방에 격리 조치되어 13일을 있었습니다.

진짜 격리되니까 아주 죽는줄 알았습니다.(무려 13일이나)

전염성이 없다고 판명되어 13일만에 풀려나고 햇빛을 보니 눈이 부셔서 감당이 안되더라고여.

퇴원하기 전날 몸이 많이 회복되어 셀카도 찍어보고

▶9월9일 늦은 오후에 북한강에 도착합니다.

진지를 구축하고 간만에 릴11대를 투척하니 거 생각보다 힘이 드네요.

아직도 건강이 완벽한 상태는 아닌 듯 합니다.(릴을 쏘는데 힘이 든다고 느껴집니다.)

▶9월10일

좌측틀 - 저의 무기 레인보우카프 6대

▶우측틀 - 레인보우카프 5대

▼토요일 오전에 메다님이 먼저 입질을 받아냅니다.

그런데 저때까지는 좋았는데....

약30초 정도의 진한 손맛을 보았는데 잠시후에 잉어가 똑 떨어져 버리고 맙니다.

ㅋㅋㅋ 낚시터에서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고 합니다.

고기를 잡으면 한 사람이 행복하고

고기를 떨구면 여러사람이 행복하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메다님이 여러사람 행복하게 해 줄려고 일부러 그랬다 봅니다. 

▶토요일 오후 들어서 북한강에서의 첫 입질을 받아냅니다.

   저는 여러사람 행복하지 않아도 좋습니다.저만 행복하면 됩니다.ㅋㅋㅋ

첫 득점 3점

▶9월11일 일요일 오전 10시경

진한 손맛을 안겨주고 저를 행복하게 해준 녀석

아~싸 9점 짜리

합이 12점

이날 오후 들어서 한 마리 더 추가하고 일요일을 마감합니다.

다시 3점 추가

합이 15점

▶저의 좌측 방향 - 상류 방향 

▶저의 우측 방향 - 하류 방향 

▶9월12일 월요일 초저녁 들어서 다시 한 마리 추가(정확히 지진이 일어난 저녁 7시30분 쯤 입질이 왔습니다.)

3점 짜리 - 합이 18점

▶어느덧 낚시터에서 3~4일 정도를 그냥 보내니 이제는 적응이 되어

시간만 무지 빨리 지나가는 듯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건강이 점점 회복되고 있다는게 느껴진다는 거

이번 출조중에는 두꺼비와는 친하게 지내지 않고 잉어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제가 두꺼비를 멀리 하니 낚시를 열심히 하게 되네요.

▶9월13일 화요일

다시 3점 추가 - 합이 21점

▶수요일은 조용하게 아무일 없이 지나가고

 주변의 낚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9월15일 목요일

이곳에서는 잔챙이 급인 1점 짜리

  합이 22점

▼왠지 오늘은 북한강의 아침이 낭만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남자는 가을 탄다고 하던데. 

▼건너편도 잠시 감상해 보고 

▼다시 이어지는 입질 3점 추가

합이 25점 

다시 3점 추가

합이 28점 

다시  3점 추가

합이 31점 

▼잔챙이에 속하는 1점 짜리

합이 32점 

▲껌껌할때 잡은 상기의 3마리 잉어는 목요일 저녁에 올라온 잉어들 인데

이날은 북한강에 유난히 많이 다니는 올갱이 배가 별로 없는 날 이었습니다.

올갱이 배가 안 뜨니 야간에도 입질이 많이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망의 금요일 9월16일이 시작됩니다.

이날은 잉어가 쏟아진 날 이었습니다.

금요일 새벽1시

이번 출조중 최대어가 올라옵니다.

이놈 잡고 저의 몸이 풀리면서 건강이 좋아진다고 느겨졌습니다.

▼건강검진 한번 시켜봐야죠.

ㅋㅋㅋ 94cm 27점 짜리

합이 59점

▼제가 하고 있는 포인트였는데 잉어가 마구 나오자 적군들이 저의 진지 한틀을 아주 점령해 버럽니다.

탄알일발 장전해서 대기중 이었는데 적군들이 저의 대포는 강제로 뽑아 버리고

저의 진지는 핸들이님이 그냥 점령을 해 버립니다.

아이구 서글퍼라.집도 뺏기고 차도 뺏기고. 

▼금요일 오전 10시경

다시 9점 추가

합이 68점 

금요일 밤 입질 3점 추가

합이 71점 

다시  1점 추가

합이 72점 

▲상기의 잉어가  금요일 마지막 잉어이고 이날은 사진에 없는 발갱이들을 포함해서 여러번의 입질을

  받았습니다.밤에는 입질로 인해 잠자기가 힘든 상황 이었습니다.

▼9월17일  토요일

이번 출조중 마지막 잉어 1점 짜리

합이 73점

토요일 오전에 비와 오고 강풍이 몰아치면서 북한강 잉어의 조황은 한 박자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북한강은 이번 주말인 9월24일이 지나면 다시 한번 잉어의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번 저의 점수가 184점

이번 출조중  저의 점수가 73점

해서 저의 총점은 257점 입니다.

올해는 300점을 목표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