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가뭄끝에 첫 오름수위입니다.

며칠동안 최저수위에서 1m쯤 상승했더군요.

최상류지역으로 물고기가 치고 올라가긴 좀 부족해 보이고..

댐에 물을 채우기엔 택도 없지만 잉어꾼에겐 찬스가 됩니다.

서서히 오르는 물을 따라 잉어가 가장자리로 나오기에 중류권 골짜기 덜 자란 육초 앞쪽이 걸림도 없고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오히려 폭우로 수위가 급상승하면 잉어꾼은 웃자란 풀때문에 낚시할만한 곳이 없어지니 상류권의 개울자리나

찾는 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메타님이 동행하자고 연락이 왔지만 지고있는 상황에서 적군에게 노른자위 포인트를 내줄 수는 없겠죠.ㅎ

메타님 죄송합니당~ ^^

 

금욜 6시쯤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봄에도 두번이나 왔던 곳.. ^^

 

도착해보니 그새 우측에 그물이 설치되고 중간중간 부표를 띄워 강 건너까지 로프가 연결되 있네요.

봄에 입질받던 포인트가 그너머인데 설마 로프는 바닥에 잠겨 잇겟지 하는 마음에 첫날은 일단 포인트를 향해 던졌습니다.

새벽에 누치 입질에 대를 걷는데 몇바퀴 안감아 걸림이 있고 당기니 옆에 설치된 대들까지 함께 꺼덕대네요. ㅠ

아침 6시경 떡밥을 갈아주려 대를 걷다가 12대중 10대를 끊어 먹었습니다. ㅠ

 

요건 유일하게 안끊어 먹고 6시경 나온넘..

 

떡밥갈고 10시경 나온 잉어..

 

 

11시 넘어 타프 밑에 자리깔고 졸다가 보니 대가 옆으로 길게 휘어 있기에 당겨보니 우측 그물 기둥줄을 감앗네요.

물속에 들어가 씨름을 하다 뜰채없이 안고 나온 넘입니다.

 

우측에 설치된 그물..

 

 

12시쯤 나온 잉어입니다.

 

아침에 방향을 틀어 3~40m쯤 던졌는데 계속 입질이 오니 욕심이 생깁니다.

오후 2시경 댐에서 생전 안하던 짓을 합니다.. 떡밥 한번 더넣기..ㅋㅋ

대물 욕심에 좀더 깊은 쪽으로 4~60m권을 노립니다.

에혀~ 머든 욕심을 내면 안되나 봅니다. ㅠ

저녁 7시경 다시 떡밥을 갈며 3~40m권을 겨냥합니다.

 

밤 9시경 나온 잉어.

 

10시쯤 나온 넘.. 얼마나 힘을 쓰는지 석자나 되는지 알았습니다.

좌우로 끝까지 힘을 쓰는데 끌어내느라 땀좀 흘렸습니다.

 

 

12시경 나온 잉어.. 마대를 두개 가져 갔는데 더이상 담을데가 없네요..

이번엔 철수하며 잉어를 모아 풍성한 잉어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담을데가 없어 일찍 방생을 결정합니다.

보통때는 별 일 없음 바로 방생합니다. ^^

 

 

밑에 지퍼식 마대입니다. 크기 비교 하시라구..

 

80 넘는 넘만.. 두번째가 81..

 

방생 완료..

 


아침 9시경 나온넘인데 등이 휘었네요..

 

총조과는 최대어 84.5에 80급 4수, 70급 2수, 60급 2수로 점수로는 43점입니다.

힘도 좋고, 얼마나 덥던지 한마리 올리고 나면 땀이 쏟아집니다.

더운 시기니 건강들 잘 챙기시며 즐낚하시기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