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크기 :  85cm  장소 : 부산 낙동강



오늘 새벽 출조 하였습니다.
어제 일 끝나고 모든 것을 다 준비 해두었지만 마음은 벌써 강에 있는데~~

차 시동 걸어 두고 새벽 공기 마시며 담배 한대 딱 피워 물고 반짝이는 별보며메타급 잉어에 혼자 심취해서 눈을 지긋이 감고 꿈을 꾸고 있는데 어떤 분이 오시더니 차좀 빼주세요 하는겁니다 ㅡ,.ㅡ

어잌후 네~~~ 저 지금 나갑니다. 아니 그런데 이 아저씨 왈 차가 시동이 안걸리니 끌어 달라는겁니다. 그것도 오르막에서 ㅋㅋㅋ
ㅋㅋㅋㅋ 마음은 벌써 콩 밭에가 있고 새벽 공기 마시며 담배 한대 피워 물고 메타급 잉어 상상하고 있는데~~~!

그래도 내가 안해 주면 그 새벽에 그분 어떻게 하겠습니까.

4륜 low 넣고 가뿐하게 당겨서 시동 걸어주니 나도 기분 좋고 ㅋㅋㅋㅋ
그 분도 좋고 ^===^ 그럼 출발 고고 씽

현지에 도착을 6시 40 바람이 엄청 불고 물결이 거셉니다. 낙동강 강바람이~~
먼저 손으로 바람을 만져 보고 물에 손을 담구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수온이 적절하고 바람이 거세긴하나 차갑지 않음을 알고..... 평상시보다 물살이 쎄어 채비가 떠밀릴 거리를 계산하고 열대를 편성 11시 반경인가 ....... 갑자기 대를 팍 차고 들어가네요 ^*^

보통 60~70 다마는 3~4분 이면 제압 체포하는데 이 놈은 예사롭지 않아 만감이 교차 합니다.

맞다 ~~ 이건 메타급이다 신중하자 뜰채 떠줄사람도 없다 ......
나혼자 천천히 ~ 느긋하게 힘을 빼야 한다..... 스풀 두바퀴 풀고.
역회전 레버로 돌리고 잉어와 줄다리기 좌우로 끌고가고

마음속에는 아~~ 불길한 예감도 팔이 아파오고 안된다 낚아야 된다 ㅠㅠ
이렇게 물속에서 올리기 전에 카메라 가지고 동영상을 찍을까 올리는 장면을
아 ~~` 그건 안된다 놓치면 나만 손해다 ㅋㅋㅋㅋ 그냥 안전하게 올려서
사진만 찍자 하고 ㅎㅎㅎㅎ

한 10여분 실랑이 하다가 끌어 낸거 같습니다.

휴~~~ 올리고 나서 담배 한대 피워물고 고개 들어 하늘보니 나혼자 있는데 입가에 미소가 쓰~~~ 윽하고 , 잉어 눈을 보니 크고 초롱 초롱 하고 눈먼 고기는
아니고 ㅋㅋㅋㅋ 웃음이 혼자 계속 납니다

두서 없는 조행기 끝까지 읽어 주셔 감사 드리고 . 건강한 레져스포츠 즐기시고
항상 행복하시고 多福 하시길 바랍니다

이젠 메타를 향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