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크기 :  100cm  장소 : 소양호 양구대교



21일
교회가는데 도로 합류 자점에서 경찰 두명이 있다.
죄 지은 것도 없는데 괜히 경찰만 보면 뜨끔...ㅋㅋㅋ
아니다 있다
안전벨트 매고 출발 하려다 거리가 얼마안되 안 매고 왔다
조수석 아내는 착실히 매고
안전벨트 한손으로 잡으려니 잡히지 않는다
차는 신호가 걸려 서 있고 경찰이 내게 온다
이크...4만원 떡 사먹었다 하는순간
신호가 풀린다...ㅋㅋㅋ 잽싸게 도망간다 아니 교회간다.^^

아내가 한 소릴 한다 평소에 잘하라구...ㅎㅎㅎ

어쨌던 기분 좋다
범칙금 번 기분이다
먼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다


교회 다녀와서 프로야구를 본다
젠장 또 지고 있다...역전의 가망도 없는 스코어로...
짜증나서 채널을 확 돌리는데 잉생잉사님에게 전화가 온다
양구대교가 어떻고 미터가 어떻고
가만 보니 내가 대신 가서 사진 찍어 오라는 간접 압력같다
야구도 지고 있고..젠장 미터 잉어 구경이나 하자
신남으로 출발한다.


가면서 가만 생각하니 빠뜨린게 넘 많다
전화기도 놓구 오고
쌀도 안가져 오고...먹던쌀 2인분 밖에 없다

날라서 두시간 만에 도착했다 5시 출발 7시 도착
막히지 않고 정속운전을 해도 2시간 30분 걸리는 길이다

도착해 보니 어둑어둑 하고
잉어와 춤을추는 우리 횐님은 날 반갑게 맞아주신다.
사진찍어러 온거지만
그래도 트렁크에 장비가 있으니 내려 본다


양구대교는 아직은 이른 느낌이다
봄철부터 겨울까지 장박꾼이 터잡고 있는곳으로
우리같은 주말꾼은 그림의 떡이다

그렇다고 잉어 조황 호락호락 한곳도 아니다
꽝치기를 좋아하시는분이라면 모를까 양구대교에 겁없이 드리대다간
대포소리 요란하게 듣기 마련이다

그런 양구대교에서 잉어와 춤을님이 진짜로 잉어와 춤을 추셨다고 한다
듣기로는 메타가 넘는데 겸손을 말씀 들어니 살짝 모자랄것 같기도 하단다
하긴 칼 계측 전문가에 걸리면 1센티 정돈 사정없이 짤리기 때문이다...ㅋㅋㅋ


잉어와 춤을님과 사부로 불리는 이조사님



이 아지트에서 세끼를 대접 받았다 염치없게 시리...ㅋㅋㅋ
술과 고기 그리고 밥
그리고 미터 잉어 이 모든것이 충족하는데 한가지가 부족하다...ㅋㅋㅋ


미터 잉어가 나온 포인터
잉어와춤을 님은 2번 선착장에서 하시다가 3번으로 옮겼는데 정확하게
적중시킨것이다 마치 명 포수의 예리한 판단력 처럼....


사진 모델좀 되 달라하니 저항이 심하다
모델료가 비싸다나 뭐라나



일단 한번 찍어보고...




뭘봐??? 잉어 첨봐???
짜증나네
좀 봐주슈~
하는것 같죠?



나 돌고래 아녀 잉어란 말이여 잉어
잉어로님이 아니구...ㅎㅎㅎ

계측사진 정확히 1M가 나오는데요

만능 줌 렌즈를 처분했더니 잉어 찍기가 매우 어렵당
여러 세팅을 점검하고 찍었어야 하는데....귀한 사진 다 버렸슴돠 ㅠㅠ


미터 조사의 늠름한 모습



신남 어부님이 막 잡은 쏘가리 빠가사리 장어 피래미를 갖다 주셔서
싱싱한 매운탕 맛나게 잘 먹었슴니다
아마 한가람님 침 삼키실것 같은데....


양구대교는 예전같지 않슴니다
일부 몰지각한 꾼들은 선착장 하나를 전세냈는지 네틀씩 펴고(두틀은 견제용)
일부는 八자로 원투해 가뜩이나 한정된 포인터
주말꾼에겐 그림의 떡입니다.
그리구 조황도 안좋은 상태입니다
일주일에 양구대교 전역에서 두세마리 조황이니 아직은 때가 이른것 같네요.

잉어나라 2호 미터조사가 되신 잉어와춤을 님에게 축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