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크기 :  52cm  장소 : 대구 금호강 수로



나는 붕어낚시를 다니는 사람입니다.
우연잖게 잉어를 잡아 글을 씁니다.
휴가가 시작되는 7월26일(토요일)
평소 찾는 수로에서 붕어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수로폭은 7~8m 정도이고, 길이는 700m 정도입니다
밤낚시 중에 맞은편 끝 수초에서 3번의 큰 물고기 흔들림이 있어
짐작으로 잉어가 산란을 하나, 지금도 산란철인가 의아하게 생각하며 낚시를 하였습니다.
가끔씩 찌가 솟아올라 챔질하고 보면 못잡고
이상하다 이론상 분명히 이정도 타이밍에서 챔질하면 붕어가 낚여야 되는데
하여튼 붕어를 1마리 밖에 못잡아 약이 올라있는 상황에서 개어놓은 떡밥이 다되어 밤 10:30분경 철수할려고 낚시대 3대중 1대를 접고 있는데
첫번째 2.5칸대에서 찌가 불쑥 솟아 오르길래 동물적인 감각으로 당겼는데 무언가 묵직한 감이 느껴지고 순간적으로 제압하기 힘들어 드디어 나도 월척을 잡았구나 생각하며 당겨서 가까이 보니 너무나 큰 고기가 걸려 있어
잉어구나 조금은 실망을 하면서도 어찌할바를 모르고 순간적으로 무섭다는 느낌이 들어 그냥 들어 올리면 경험상 줄이 터져버리므로 물속으로 수건을 던져 감싸들어보니 배가 불록한 것이 새끼를 가졌는 것 같고
너무커서 망티기에 넣을수도 없어서, 멍하니 처리할 바를 몰라 고민중에
차에 있는 카메라가 생각나서 잉어를 들고 달려가 사진을 찍고
급히 방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