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크기 :  92cm  장소 : 충주호



올해는 잉어 입질이일찍있을것 같아 3월28일 장박준비하고 다도땜으로 떠났다 조과는 4월22일까지 조과는 62㎝,61㎝각 1마리등 발갱이 4마리라는 결과과 너무 초라하다
안양계신 백사장님이 지금 달천강에 입질 소식이 있으나 가보라는 정보를 주셨다 마음이 흔들린다.도저히 안되겠다
다음날 철수해 다도땜에 계신 형님께서 부탁한 떡밥압축기를 잉어나라에 전화주문하면서 어디 잉어낚시 할만한데 소개좀 해주라고 했더니 잉생잉사님께 연결해준다 다음날 부푼꿈을 안고 충주로 출발 단양역 도착까진 5시간이 걸렸다..너무멀다..

알려준 단양역앞 포인트에 도착하니 서울에서 오신 한분이 계신다..조황이 좋지않아 내일철수 해야겠다고 한다.. 그래도 멀리 이곳까지 왔는데 한번해보고 싶었다.. 늦은시간이지만 텐트치고 낚시대펴고 떡밥만들고..던지고..바쁘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본다..강낚시는 처음해본거라 실수가 많다..봉돌이 가벼워 그런지 많이도 밀린다..크기를 늘려보고 싶지만 준비한게 없어 단양시내로라도 나가 구입할려고 했으나 차량을 이동하기가 쉽지않다..

할수없이 14호 봉돌두개를 테이프로 묶어 사용했으나 역시 밀린다..여건이 너무 좋지않다..바람은 심하게 불고 누치는 계속달려들고 흙먼지 바람이 불때는 눈을 뜰수가 없다..

같이 동행한 아내는 차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힘들어한다..
안되겠다!! 철수하자!! 6일간의 악투에서 조과는 40cm급 발갱이 3마리 누치약20마리 35cm급 붕어1마리...

광주로 내려가기전에 월악산 선창장 건너편에 장박을 준비하고 계신 백사장님한테 인사라도 드리고 갈려고 전화했더니 안양에서 어제와서 지금 충주시내에서 생필품을 구입하고 있으니 만나자고 한다..
때마침 잉생잉사님한테 전화가왔다..지금도 그곳에 있느냐? 멀리까지 와서 그냥가면 되겠느냐?? 단양역세서 5km정도 떨어진곳에 왔는데 잉어나라 회원님들도 계시고 잉어입질도 있고 자리도 마련해 놨으니 그곳으로 오라고 한다..정말고맙다

그러나 백사장님한테 먼저 가겠다고 했으니 가서 다시 전화하기로 하고 철수해 월악선창장 건너편으로 갔다..

백사장님이 반갑게 맞이한다.. 이왕충주까지 왔으니 한번 더해보라고 한다..그렇다 .. 멀리 이곳까지 왔는데 그냥가기가 너무 허무했다..며칠더해보기로 하고 알려준 건너편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낚시대를 펴고..던지고.....

기대는 컸지만 이곳또한 누치와의 전쟁이다..8일간 시달렸다.. 조과는 발갱이 한수 누치 약30마리 너무허무하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곰곰히 생각해봐도 모르겠다.. 다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정말 이렇게 잉어얼굴한번 보기가 어려운지..마음이 무겁다..아내보기도 민망하다.. 완전철수하고 가기전에 다른포인트에 계신 충주에서 오신분께 인사라도 드리고 가려고 갔는데..그냥가면 너무서운하지 않느냐..내가 병원에 가야하기 때문에 철수하니 이곳에 한번더해보란다.. 새벽에 40cm급 발갱이 한수했으니 계속하면 나올것 같다고 계속권한다..

백사장님과 상의했더니 마찬가지로 이대로 내려가면 자기도 마음이 좋지않다고 한다.. 결심하고 보니 먹을것이 없다..우선 덕산마트에 가서 몇가지를 구해가지고 왔다..왜이리 마음을 잡지못하고 흔들리던지 잉어가 무엇이길래 나도 모르겠다.. 오후늦게 낚시대 펴고..떡밥 만들고..던지고.. 다시한번 새로운 마음으로 기다려본다.. 밤 1시30분경 벨이 울린다.. 40cm급 발갱이다..그러나 뭔가예감이 좋다..아침부터 오전내 누치과 또 전쟁이 시작됐다..아마 4~50cm급 누치약10수한것같다..누치 한마리 나올때마다 다른 낚시줄 2~3개 흔들어놓는다..많이도 던졌다..지쳤다..힘들다..

오늘은 5월8일 어버이날 ..광주에 계신 어머님께 안부전화도 드렸다..충주에서 1주일만 낚시하겠다고 집을 나선지 15일째... 오전에 덕산에 나갔던 아내가 1시경왔다..먹을것을 많이 사왔다..내가좋아하는 소주,맥주,막걸리..많이도 사왔다..당분간 먹을것 걱정안해도 될것같다..

모처럼 아내가 만들어준 전라도음식으로 점심을 마치고..낚시대를 쳐다봤다..

왔!!다!!!

낚시대가 활처럼 휘어진다..
잉어다!!! 뛰어가 낚시대를 들었다..트랙이 계속 풀려간다.. 직감적으로 대물같았다..아내한테 소리쳤다..잉어다...아내가 뛰어왔다..손에는 벌써 뜰채가 들려있다.. 당기고 감고 풀려가고 얼마나 시간이 걸렸는지..이번에는 왼쪽나무가 있는쪽으로 이동한다..순간 안되겠다 싶어..오른쪽으로 뛰면서 계속감는다..
다행이 나무를 조금비켜 앞으로 온다..이젠 잡는다는 확신이 선다..아내와 나는 침착하자고 하면서 잉어가 3번정도.. 공기를 마실때까지 절대로 뜰채를 대지말라고 했다...


몇번을 당기고 풀리고.. 결국 물가로 나와 얼굴을 보인다..우와~~크다!!!!

아내는 50cm짜리 뜰채로 잘도 건져낸다..성공이다..정말크다..처음으로 큰거본거같다..아내가 줄자를 가지고와 재어보면서.. 95cm라고 한다...
아니야..이렇게 재는거야..다시재어보니 92cm가 조금 더 되는것 같다..




광주에서 가지고간 푸대가 작아 백사장님한테가서 잉어잡았다고 하고 조금 큰푸대를 가지고와 넣어보니 별로다..
한수없이 백사장님께서 코를 뚫어 묶자고 했다.. ''

모든일을 끝내고 나니 기분이 너무좋다..
여보 나 올라가서 간이샤워장에서 샤워좀 하고 올께..하면서도 잉어입질이 오면 혼자 손맛보라고 했으나 예감이 한번더 입질이 있을것 같아..핸드폰을 가지고 가면서 전화하라고 했다..모처럼 샤워장에서 비누칠을 하고 있는데..전화벨이 울린다.. 트랙이 계속 풀려가니 빨리 오란다...바쁘다.. 몸에는 온통 비누칠...할수없이 머리와 얼굴만 대강씻고 온몽이 비누칠 상태로 옷을 입고 달린다..

200m 거리를 달려가보니 아내가 낚시대를 세우고 버티고있다..이번에도 처음과 같은 지점으로 움직인다..아내가 뜰채로 건져낸다..
또성공이다.!!! 재어보니 88cm정도 된것 같다...

백사장님이 두번째 잡은것을 모르고 내려와 상황을 알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있는데 이게 웬일이야..또 낚시대가 휘어진다..이번에는 85cm 잉어다!!!


하루에 발갱이포함 4마리를 잡았다..

이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잡지못하고 마음비우고 광주내려갈려고 했는데 이렇게 한번에 잡을줄 누가 알았겠는가...

5월10일 철수.. 광주로 내려오는 동안 피곤도 했지만 마음은 가볍다..집에와 디카로 사진촬영을 했다.. 처음해본거라 촬영도 잘되지않는다..얼굴표정도 내가봐도 피곤해보인다..그러나 행복하다..
처음으로 대물을 만나고..촬영도 해봤으니....

충주에 계신 백사장님 ..안양에 계신 박사장님..전화해주신 잉생잉사님..단양으로 직접찾아오신 청산유수님..같이 낚시를 했던.. 잉식이님..꼬마잉어님..
모두 감사드립니다....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