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장마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오늘 이른새벽엔 비가 주룩주룩 내리더군여.

요즘 시간이 부족해서 바쁘다는 핑계로 낚시를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항상

옆에서 함께하는 친구왈 낚시하면서 바람이나쐴까~그러지뭐.28일오후 가까운

송전지

어비리 남산상회 앞 모래톱 <작은섬>에 가보니 마침 좋은 포인트가

눈에들어와 자리를 잡고 받침3틀을 원형으로 펼쳐 힘차게원투하는순간.정말

오랜만에 몸으로 느끼는 짜릿함은 행복이였습니다.

낚시를 자주하시는 분들은 느낄수 없는 내안의 쾌감이랄까~? 암튼 모든

스트레스를 맘껏 날려 보냈습니다. 이맛에 저는 낚시를 합니다.


한참후

주위 알고지내는 지인분들과 식사하면서 정담도나누고

즐거운~시간은 어느덧 해가

저물면서 한분씩 귀가들하시고 친구와 둘만의담소는 계속이어지고 시간은 새벽

녘으로 너머 설때쯤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컴컴한 밤 요란한 벨소리와 함께 빛을 발산하는푸른빛은 내 가슴을 고동치게

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내달려가 벌써 낚시대를 감아쥐고 릴 손잡이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대물이길 바라며....웬걸~ ..힘없이 달려온다. 이건아닌데~ 하며 가까이

얼굴을 보일때는 실망감이 앞섰지만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나에게 달려나온놈은 순수토종이 36센티 월척 입니다. ㅋㅋ

역시 나는 어복이 있어 ,내심 바라던건 아니지만 뿌듯한 맘은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토종이 한마리 잡고 해는 서~~서히 떠오르고.....

오전 9시경 장비를 챙겨 귀가하면서 친구에게 한마디 던진다.....

내일또 올까 ~ ??

친구 왈 , 비온다는데...

그래~?? 이젠 망설여진다.

옛날엔 낚시 무섭게했는데, 나이가 들었나~?? ㅋㅋ

낚시하고 돌아오는 길은 항상 다음출조를 기다려지게한다.

오늘도 열심히 살아야겠지 .그리고 나 낚시하러 갈꺼다...

이빨이 2006.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