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올봄에 잉어낚시 시작한 생초보 중 생초보 입니다

나도 조행기를 쓸날을 기대하며 짫다면 짫고 길면 긴시간동안

열심히 다녔는데 드디어 조행기를 쓰는군요

지난 금요일 저녁에 갈려고 맘먹고 있는데 토요일 특근하라는 높으신 양반님들

의 명령에 어쩔수 없이 토요일 저녁에 출발 했습니다 목적지는 봄에 잡았던

그호수 장동리 출발 근무하면서 몰래 떡밥 개고 장비 탑가이드 교채하고

만반에 준비를 하고 땡 하는순간 낚시터로 출발 오후 5시 정도에 도착

맨날 하던 자리는 누가 대낚시 펴서 어쩔수 없이 초봄에 잡았던 장소로 이동하

여 장비펴고 던지고 하니까 대낚시꾼이 정면에서 주루루 자릴 잡는 바람에

이걸 비겨줘야 할까 하고 고민하다 그냥 가만히 놔두니까 옆에서도 대낚시를

또 펴는거 아닙니까 에있 그래도 내가 젤 먼져 폈어니까 하고

그냥 두고 저녁먹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회사직원이 드리이브 온다는군요

그래서 직원이랑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돌려 보내고

나니까 피곤하더군요 그때가 밤10시 정도 였는데 자야지 하고

마지막으로 받침대 전원을 off시키고 왜냐면 받침대가 무선 부져를 꼿으면

계속 울려서 쓸수가 없어서 대낚꾼들 방해 될까 그냥 끄고 차에서

그냥 잤습니다 자다가 눈떠니까 밤12시 어 너무 잤나 그리고 받침대로

가니까 1번 낚시대 줄이 전체 낚시줄 을 다감고 왔다 갔다 하고 있는거

아닙니까 얼른 릴링 하니까 힘이 빠졌나 그냥 쭉 끌려 나오길래

손맛은 별로 보진 못하고 건져 내니까 크네 어두어서 내일 아침에

재봐야지 하고 푸대자루 구입하고 한번도 못 써봤는데 그날 처음 써보고

물에 담그고 줄정리 할려고 하나씩 건져내는데 마지막이 왠지 이상합니다

어라 이리뛰고 저리 뛰고 얼런 감아 보니까 아이스 박스 40cm 인데

그기에 딱 맞는 잉어 아닙니까 오늘 되는 날이네 얼른 줄정리하고 떡밥

달고 투척하고 하니까 두시간이 후딱 지나가네 피곤하다 자야지 하고

또 잤습니다 이번에는 부져를 울리게 해놓고 잤습니다 일어나면 제발

울려라 하고 기도하는 맘으로 새벽 6시 내려가니까 안울리고 조용합니다

오늘은 요기 까진가 하고 접으까 하다고 오전 12까지만 하자 는 맘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날씨는 덥고 목은 마르지 슬슬 짜증이 납니다

에있 읍내 나가서 음료수 나 사와야지 하고 차몰고 옥산 읍내 나와서

음료수 사고 밥먹고 돌아오니까 그때까지도 멀쩡합니다 오늘은 여기 까진가

하고 그래도 12시 까지는 버텨야지 하고 차에서 또 잤습니다

12시 이젠 접어야지 하고 내려가는데 삐이익 부져가 울려 대는군요

았싸 걸렸구나 뛰어내려가서 건지니까 30cm 짜리 여기말로 딸치 인터넷

용어로 빨겡이 한마리가 잡혔더라구요

옆에 대낚군들 한마리도 못잡고 피래미만 잡아올리는데 제가 건지니까

전부 시선은 내쪽으로 내리 꼿히고 기세등등하게 밤에 잡은 제일 큰거

제보니까 65cm 나옵니다

장비 접고 2시에 철수 했습니다

얼마 안되는 잉어 낚시지만 하면서 저 나름데로 잉어낚시에 결론을

내렸습니다

먼저 잉어 낚시는 포인트가 제일 중요한거 같습니다

나오는곳에 만 또 나오는거 같습니다

잉어는 넓고 깊은데서 먹이활동 한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같은 호수인데도

저는 더멀리 더멀리 를 외치며 던졌는데 알고 보니 그건 아니더군요

그호수에서 잡은 잉어는 다 한자리에서 나왔습니다

두번째는 떡밥인거 같습니다

잉어나라 사이트를 모를때는 저는 마냥 잉어밥에 감자 삻아서 으깨서

같이 썼는데 잉생잉사 위력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거기 대낚시 다른 릴꾼 모두 해서 한마리도 못잡았는데 저만 잡았으니까요

세번째는 저는 바늘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늘이 좋아야 한다는건 말만 들었지 크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시작할땐 낚시점에 파는 바늘 썼지요 걸렸어도 당기면 없고

아니면 밑걸림 한동안 그런일을 많이 당했죠

지금은 백경 지누 5호 씁니다 목줄이 부드럽고 바늘이 후킹이 잘되서

손으로 뽑아도 어려울때도 있었구요

저는 비린내를 무지 싫어 합니다 그래서 떡붕어 잡혔을때도 대부분

방생했습니다만 한번은 37cm 떡붕어 잡았을때 욕심내서 재가 잘가는

음식점에 매운탕을 부탁해서 먹었는데 맛은 별로 였습니다

그후로 계속 방생만 했습니다

그런데 잉어는 여자들 몸에 좋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회사직원이 여자가 대부분이라 그것도 임산부 몇명 있구요

내가 잉어낚시만 한다니까 대기자 명단을 만들만큼 줄을썼습니다

어제 65cm 잉어도 회사 여직원 한분에게 돌아 갔습니다

자연에서 잡은것 자연으로 돌려 보내는게 맞지만

인간 욕심이 간사하더군요 회사직원이 생각 나더군요

거기서 여직원이 싫다고만 했어도 방생 했을껍니다

이제 그만 쓸까 합니다 앞으로는 미터급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그러기위해서 선배님에게 더배우고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글재주 없는 생초보의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