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잉어초보입니다...

잉어초보는 그동안 5월이후로 물가에 나가지를 못해 장비만 튜닝햇습니다...

슈퍼대 5.4대에 릴시트 올리고, 탑 가이드 서프캐스터 용으로 교체하고, 릴받침틀 임진강 4호 추가구입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임진강 1호는 김진락 사장님이 직접 3호처럼 개조해주셨습니다..지난번에 상진대교에서 4륜구동차의 필요성을 실감한 터라 간신히 굴러가는 낚시전용 썩은 겔로퍼도 줏어다가 만반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8월 14일 오전에 교회에 가서 예베드린 후 이마트가서 먹을거리 샀습니다. 오늘이 말복이라고 식구들은 삼계탕 해먹는다는군요..저는 뭘먹던지 맛잇게 먹으라고 하고 라면하고 햇반파는쪽으로 달려갓습니다. 예전부터 집더나면 배고픔이 가장 슬프더군요...컵라면, 그냥 라면, 햇반, 참치, 3붙카레, 사탕, 음료수, 과자...모든걸 준비하고 나오니 와이프가 일주일 갔다올거냐고 물어보더군요,,저는 자신잇게 아니 내일 올거야 햇습니다. 혼자먹기에는 무지 많은 양이지만 주위에 오신분들과 나눠 먹을수도 잇으니까 많이 가지고 가기로 했습니다.

집에와서 낚시짐 정리하고 물통에 물받고 김치나 밑반찬 담아갈려고 아이스박스에 넣고 있는데 와이프랑 처형이 "낼 생일인데 미역국 안먹어?"합니다. 날시도 좋은데 애들 데리고 어린이 대공원가자고 꼬십니다...한다미로 얘기해줫습니다. "안먹고 안가,,, " "나 낚시가서 죽도록 고생하면서 라면 먹을꺼야..."

14일 오후에 준비를 마치고 떠나는데 출조지가 정해지지 않앗더군요...시간을 보니 벌써 오후 4시입니다.

충주댐이 좋을지 소양강 상수내리가 좋을지,,고민하면서 잉생잉사님께 전화드렷습니다. "지금 낙시갈려는데 어디가 좋을까요?"...음..잉사님께서 그럽니다..."상수내리는 잉어가 나오는데 자리가 없어서...." 그말씀 듣고 바로 충주댐으로 달려가기로 맘먹엇습니다..

서울 왕십리에서 성수대교쪽에서 올림픽대로로 갈아탔습니다. 맘이 급해서 막 과속합니다..이 고물 겔로퍼는 아무리 밟아도 120이 안넘씁니다....저속 소음차량...속도는 안나면서 소리는 무슨 덤프 저리가라 입니다...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중앙고속도로로 갈려는데 교통정보에서 영동고속도로 여주에서부터 문막까지 엄청 밀린다고 하여 중부내륙 타기로 결정햇습니다.

갈길 정하고 잘 달리고 있는데 뒤에서 SM 7이 왔다갔다 하면서 앞으로 추월할려고 하더군요..길을 비켜주면서 옆을 바라보니 20대 후반의 생머리아가씨가 창문 활닥열고 달리더군요,,,선글라스 머리에 짊어지고,,음...이뻐보이더군요...

제가 사상이 불순해서 그런건지..아니면 정확하게 본것인지...브잣집 딸이면 그차 안탈텐데 하면서 혹시 "나가요?" "빠순이?"...하여튼 매력적인 여성이구나 햇습니다..낚시가는길인데 대성을 잉어에서 이 아가씨로 바꿔? 음..고민되더군요..

예전에는 차팅이라는 번개비스므리한것도 잇엇는데 달구지 고물 겔로퍼로 어디 명함을 내밀겟습니까...하여튼 중부고속도로 호법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타는데 이 아가씨 계속 제옆에서 왔다갓다 하더군요....

영동고속도로에서는 안나가는 차지만 제가 추월했습니다..그러고 멀리 휴게소가 보이길래 오른쪽 깜박이 넣고 달렷습니다...나 너한테 신호하는거야 알았으면 휴게소로 따라 들어와라 하고 휴게소로 진입하는데 이 차 그냥 지나갈 판이더군요,,,얼굴이나 자세히 볼라고 했더니 아깝이....휴게소루 들어갈려고 차선변경 하는데 잽사게 저보다 먼저 오른쪽으로 파고 들어서 휴게소로 들어가던군요,,,이런 강아지 같은 카레이싱 걸을 봣냐...운정하는거 보니 개%^@이군,,,휴게소 주차장에 차대더니 바로 화장실로 튀더군요 전 바로 옆에 차 주차하고 나오기만을 기다리면서 담배만 피었습니다..한 5분이 지나도록 나오질 않습니다..이거 변비걸린 ***이구나,,,답답해서 얼굴 안보고 만다 하고 출발하려니까 차타러 다가오더군요...

생머리 길게 늘어뜨리고 썬글라스 머리에 짊어지고 흰바지에 검은 블라우스입고 키크고 날씬하더군요..아 이런 확 헌팅해버려,,,예전(결혼하기전..지금 달려가면 성추행)같았으면 달려가는건데...내가 낚시가느라고 오늘 참는다..나중에 걸리면 너 반드시 엮는다 다집합니다...얼굴보니 이쁜데 한성질하겠더군여...그때 제 모습을 보니 오늘은 대쉬하면 안되겠더군요..반바지에 흰티 다낡아빠진 센달에 고물차...음.. 잉어나 보러가자..달려라 고물 마차야...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려 수안보로 나가기로 햇습니다. 수안보로 나가서 충주 월악선창작을 지나 다람쥐섬을 봤습니다..대낚꾼들이 몇분 계시더군요 땡볕에....더울텐데 참 인내심들 좋더군요...공이교를 지나 옥순봉..지나지나 널리 수산이 보이더군요...일단 장소확보 차원에서 단성면 구단양 선착장(고속도로 다리밑)으로 갓습니다. 시간을 보니 7시..3시간이면 안막히고 일찍온거같더군요..물가를 바라보니 수심이 깊어보이더군요..일단 상진대교 자리없으면 여기서 하자고 마음먹고 상진대교로 딜려같습니다..

드디어 상진대교 도착...지난 4월말에 저에게 잡혀준 잉어들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여기서 일한번 내보자 다집했습니다. 잉어들 다 나와 나랑 서울가자..뜨거운 약탕기 안에서 찜질 시켜주께...(지난번에 낭인님과 다른 회원님이 주신것은 건강원에서 약 만들엇더니 120봉 나왔더군요..아버님께서 감사히 잘 드시겟답니다. 꾸벅..감사드립니다.)

상진대교 밑으로 가던중 스타렉스가 물가 바로 위에서 쳗보더군요,, 너 물가에 너무 가까운데 너 올라오겠냐? 너 사륜구동아니잖아...좀 이상한 느김이 들어서 뒤를 보니 견인차가 달려오더군요,,이궁,.너 빠진거구나? 왜 그리 깊이 들어갓니....경사가 심해서 제 똥차로도 못끌어주겟더군요,, 전 견인줄 굵은거 한 5미터 짜리 가지고 다닙니다..제가 누구를 꺼내줄려고 하는게 아니라 제가 빠지면 "꺼내주세요..제발 ㅠㅠ"하고 부탁드릴려고 가지고 다닙니다..점프선도 그런 용도로 꼭 가지고 다닙니다..전기 좀 빌려주세요,,

상진대교 쪽으로 들어가보니 한 5대 정도 차가 서있더군요...한분한분씩 물어보며 전진해가는데 "잉어좀 잡으셧나요??" 돌아오는 대답들 "아니요..어제 왔는데 한마리도 안나와요.." 음...그래도 이제는 나올지도 몰라 하고 스스로를 위로합니다...여기까지 왓는데 더이상 갈때도 없고 시간도 이미 7시 40분...

상진대교 교각쪽으로 갈수잇는 끝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쪽만 낚시대가 없더군요,,,음...얼핏보니 4월 말에 제가 80짜리 잡던 그곳이더군요...오늘도 꼭 80짜리로만 걸려다오..더 클 필요는 없단다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했지요..

욕심이 크면 실망도 크다고 누군가 말하더군요...낚시대 펼치고 받침틀 깔아놓으니 벌써 8시 30분..시간 잘 가더군요...떡밥 던지기를 시작합니다...슈퍼대 5.4미터가 저한테 갈망어린 눈빛을 보냅니다.."먼저 던져주세요..." 제가 대답햇습니다.."닥쳐..너부터 던지면 힘들어서 아무일도 못해..넌 나중에 생각나면 던져줄께.."

상진대교와 철교 교각사이로 먼저 용성대 3.6짜리 3대 던집니다..아무리 던져도 50이 안되는것 같습니다.."잉어를 거리별로 유인하는거야..안나가도 돼.멀리던진다고 잉어잡는거 아냐.."하면서 .혼잣말로 위로합니다.
서프캐스터 4.2 2대(더 구입할려고 하는데 세상에서 다 사라졌다는군요,,,맘에 딱 드는 릴대입니다..아쉽내요..) 힘것 던져봅니다...알추 70은 나가는것 같습니다...이제 저쪽 상진대교 끝쪽에서 바라보는 슈퍼대를 바라보니 담배가 생각나더군요.."너보니 힘빠진다..담배부터 피고 던져주께"하고 시계을보니 얼추 9시 30분입니다

슈퍼대 5.4대를 릴시트 올리고 톱가이드 바꿨으니 멀리나가겟지 하고 힘껏 던져봅니다...자연사랑님과 발갱이님께서 지난번 번개 정모때 말씀하쎴습니다..."슈퍼대에 힘줄 달아야돼..12호 정도 7~8미터만 감아서 던져..알겟지??". 그때는 "네.."라고 대답하고 힘줄 연결할려고 하니 귀찮더군요.....힘것 던졋습니다..뻑하는 소리가 나던데.. 잘 날라갑니다..맘에 들더군요,,지난번에 개조하기전에는 한 70 나가는것 같더니..힘도 덜들고 한 80은 나가는것 같습니다. . .
3번째 슈퍼대 던지는데 너무 힘껏 잘던졋나 딱하면서 떡밥이 공중으로 날라갑니다..이런 개%#$@#%...음...그래도 힘줄 연걸안합니다..살살 던지면 되겠지 하고 던져서 5대 세팅햇습니다...

낚시대 다 던지고 나니 할일이 없더군요..물긇여서 사발면에 햇반에 참치랑 김치로 밥먹습니다..물가에서 먹는 밥맛 꿀맛이더군요,,너무 좋습니다..집에 있으면 삼계탕에 수박에 아이스크림 먹고 잇겟지만 웅크리고 앉아서 먹어도 이곳이 더 기분 좋다...

밥먹고 주위를 어슬렁 거립니다..주위분들이 저놈 할일없어 기웃거리는거 다 알아보십니다...낭인님께 전회드립니다..3통이나 걸었는데 안받습니다..이궁...
심심하다...쩝....

담배피고 주변 경치를 바라보니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이놈의 모기와 더위만 없으면 지상 낙원ㅇ인데...모기때문에 그냥 못있겠더군요..온몸에 에프킬러뿌립니다..몸에 안좋아도 상관없습니다,,모기가 더 싫습니다...막 뿌립니다..

11시경 입질이 왓습니다..그토록 기다린던 입질이건만 김빠집니다...깔닥깔닥..축... 줄 늘어졌습니다..젠장....마음속으로 위로합니다.."떡밥이 잘 뭉쳐지고 밥이 맛잇나보다..잉어도 물겟지...??" ...1시 넘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잠을 청해봅니다...새벽 1시경 사이렌 울립니다.잉어가 걸렸나 보다 하고 잠을 다시 청합니다..왜냐구요??제 낚시대서 울린게 아닙니다....

너무 덥습니다.. 차안에서 잘려니 잠이 안옵니다...한 3시간 정도 잔것 같습니다..잠도 안오고 해서 낚시대 살펴보니 2대가 줄이 늘어졋더군요,,,ㅋㅋㅋ

심심했는데 그래도 이게 어디냐 하고 물가로 글어냅니다...벌서 누치만 3마리 크가가 40~50정도 됩니다..매운탕 끓이면 양좀 나오겟더군요...

잠도 안오고해서 주위를 어슬렁 거립니다..하이에나 처럼....옆에계신 조사님 깨셧나봅니다..잉어잡앗수?? 물어보십니다... "아니요 누치만 나오는대여",,,뭐라고..??? "누치요"....못알아들으시나..."누치요..잡고기요"..아 눈치...하십니다...아고 설명하기도 힘들다....

아침 5시 30분 정도되니 날이 훤해집니다...떡밥 다시 만들어서 릴 줄 늘어진거 감고 다시 던집니다...

아침 6시 정도되니 다들 일어나셔셔 떡밥 갈아주십니다...역시 낚시꾼들이 제일 부지런합니다...저도 집에서 일찍일어나면 와이프가 사랑 많이 해줄텐데...집에서는 게으름의 극치를 보여줍니다..기상시간 8시...와이프가 별명지어줬습니다,.달팽이라고...거북이가 지나가면 물어봅니다..졸라빠른 너 누구냐 하고...

8시 정도 되니 새로운 분이 들어오셧습니다..저만 빼고 주위에 계시던 아저씨들과 다 아시는 분이더군요,,,,

제 주위에 계시던 분들은 제천과 풍기분들이시던데...4월말에 뵙던 아저씨도 계시더군요...하여튼 그분도 얼추 60은 넘기신거 같은데..다른 분들이 그러십니다...젊은놈이 왜이리 게을러..일찍일찍 출발하지 못하고...하여튼 낚시터에서는 60도 젊은나이인거 같습니다..쩝....

아침밥 먹고 나서 낙시대 점검하니 줄이 도 늘어졋더군요,,젠장..잉어는 어디가고 누치만 나오나...누치가 나오면 잉어도 나올텐데....벌써 한 6말리 잡앗습니다,,,누치만...

11시 정도 됐는데...늦게오시분..달팽이 취급 받으시던 60 넘으신 아저씨....방앗간 하신다는군요,,,어제 삼탄하고 중전 다 둘러보시고 새벽에 상진대교로 오신것이라내요,,,여기밖에는 잉어 나올때 없다.,삼탄은 녹조고 중전은 쓰레기장이다 하시더군요...

젊은이 취급받으시는 60대 아저씨께서 떡밥던진 시간은 9시, 2시간 만에 입질 왓습니다.. 주위분들께서..."야..너 낚시대 꿈벅거린다,,누치왓나보다...건져봐라"하십니다..."누치면 그냥 놔둬요 귀찮아요"하는데 갑자기 릴 꿈벅절하더니 줄 풀고 달려나갑니다...

모두 달려왔습니다...저를 포함해서 모두 5분...저족에서 루어대 들고 딸 2명 데리고 오신 티코아저씨 뒤어옵니다...잉어 힘 엄청씁니다...그분께서 "엄청 큰놈이다..이놈 너 잡으러 아침에 왓는데...벌써 나왔구나..잉어잡으러 일찍온다고 잉어 잡는거 아냐..아이고 이놈 힘 엄청쓴다"....주위분들 일제히 한마디 하십니다.."그거 2미터 짜리 같다...2미터 짜리 누치..."

잉어가 힘쓰면 저항합니다...물가에서 한 5미터까지 안보입니다...이리저리 끌고다닙니다...잉어꺼내보니 빵이 장난아닙니다..얼핏보니 제가 4월말에 잡은 80짜리랑 비슷합니다..겅의 잉어가 강호동 스타일입니다...

손으로 계측해보니 70정도 되더군요....다른분 달려가시더니 줄자로 재보십니다..정확한 크기 71센치..

잉어잡으신 60대 아저씨(다른분들은 30먹은 사람 취급함,,,)는 잉어잡앗으니 철수해야겟다고 약올립니다...다른 그분들 " 엉 빨리 가라 ...너 낚시하러 온거 아니라 잉어 잡으러 온거잖아"....마음속에 찔립니다..낚시를 즐기는걸까?아니면 잉어 잡으러 온걸까?...

그분은 잉어나라 마대자루에 잉어 담아 물에 던지십니다..철푸덕 합니다...역시 이곳 상진대교는 나오면 다 70이 넘는것 같습니다..그분들계서 일제히ㅏ 말씀하십니다...여기서 젤 작은거 잡았내...여기는 나오면 다 저것보다 커...난 69으로 보이내..이러시더군요...

제가 낚시정리하고 서울로 출발하기까지 오후 5시까지 잉어 70짜리 1마리 나오고 입질없엇습니다...그래도 제가 아니지만 직접 걸어서 잡는것까지 봤기때문에 낚시 온 보람은 있엇습니다..주위에서 아무도 못잡고 잉어 구경도 못하면 힘바지는데..이곳 단양상진대교 잉어는 너무 잉어가 아름답습니다..보면 볼수록 탐나더군요...

집으롣 돌아오는길에 다시한번 다짐합니다..역시 이곳 단양 상진대교가 잉어가 나오는 씨알이 가장 굵가..낙시 여건도 편한편이고 시내도 가까워서 굶어죽을 일 없읍니다..바새도록 다리에서 붉박히니 렌턴도 필요없고...심심해할까봐 기차도 지나다니고,...저한테는 가장 좋은 장소인것 같습니다...

나이드신 풍기, 제천, 단양 토박이들께 라면과 참치 남은거 드시라고 드리고 출발하는데..언제쯤 다시올거냐고 물어보십니다..9월이나 10월에 다시올께요.하고 돌아왓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와이프가 소원풀엇어? 합니다...앙 소원풀엇어,,언제또 갈건데??? 앙.. 9월이나 10월에 갈거야...와이프가 그러더군요,, 그때는 이혼하고 낚시가라고 합니다..젠장..그래도 달려갈겁니다...여자말 너무 잘들으면 세상이 너무 재미없어집니다...

또 한달간은 가정에 충성봉사할겁니다..9월말이나 10월 초에 다시 갈 계획잡아서 상진대교 달려갈겁니다..상진대교는 12월까지 80이상 되는놈 많이나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