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속 새벽 4시... 뿌연안개를 헤치며 시원스레 의정부를 거처 동두천을 달려 전곡 고탄교에 도착하니 5시 20분....비가 많이 와서인지 둑으로 많은 물이 흘러내리고 휴가철이어선지 피서객들의 텐트가 줄을 이었다...
고탄교 취수탑 건너편 장박하시는 분들의 릴대가 하늘을 향해 가까운곳에 던져진걸 보니 .... 장박에 상한 몸을 보신 하러 장어채비를 던진듯하다....^^
한달에 두어번 오다보니...장박하시는 분들과 인사를 터는사이라 안부를 물으니 비가 너무와서 물살이 세어서 잉어보다는 저녁으로 그냥 장어와 매기낚시를 하신단다....그 순간 삑삑하며 벨이 울리지만 ....그분은 "어이구"하신다...그래서 물어보니...떡밥던진 릴에서 입질이 있는걸 보니...잡고기(모래무지나 마자)란다...ㅎㅎ...많이 잡으시라고 애기드리고...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장박텐트 앞을 보니...휴가철은 휴가철인듯 자리를 못잡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ㅎㅎ
하지만, 낚시 올때마다,,,틈틈이 장박하시는 분에게 인사드리고 애기한것이 이렇게 좋을줄이야...장박하시는분이 미끼를 바꾸시다가...나를 보자...새벽에 왔다가 오후 5시가 되면 가는것을 아시는지라 "한나절 놀고갈거지"...하시며 자신의 릴 5대를 그냥 들어내신다..."감사합니다"하구서 릴을 던진 후 커피를 드리니 "오늘 떡밥 던지면 바쁠건데" 하시며 왠만하면 산지렁이나 미꾸리 쓰라며 몇마리 주시려 했지만 떡밥 25개를 준비한 터라 거절했다...-.ㅜ 실수였다...
릴을 던지구...20분이 지났을까...처음 던진 릴이 인사를 꾸벅하구...들고 케스팅할 겨를도없이 두번째...그리고 바로 3번째...ㅎㅎ...이 정도 어신이면 지금까지 잉어 몇마리 못잡아봤지만 그 입질보다 세다...릴대 세대를 다 들어봤지만 20cm급 모래무지와 마자,,,지금까지 잡아본 모래무지와 마자중 제일 크다...ㅎㅎ 이렇듯 5대의 릴을 던진 후 20분도 안되어서 어신이 오고 늦어도 1시간대에 어신이 오니 준비해간 25개의 떡밥이 오후 2시가 안되서 끝이다...ㅎㅎ... 결과는 모래무지와 마자 그리고 피래미를 합쳐서 20마리....ㅎㅎ...이건 완전히 대낚하는것보다 더 바쁜 하루를 보낸것이다...ㅎㅎ...옆에 대낚시 하시는 분이 "힘들여 멀리 던져서 힘쓴 보람도 없네그려"하신다...그분 어망을 보니 쬐그만하게 떡밥던져서 마자랑 모래무지 잡는거랑 내가 잡은거랑 크기가 비슷하다...ㅡ.ㅜ...
ㅎㅎ...철수하며 힘은 들었지만...입질과 케스팅은 확실히 한 하루인지라 입가에 소조가 띤다...ㅎㅎ...처음 쓰는 글이라 힘드네요...모든분들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