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면 입질 뚝~~

목요일 저녁부터 사나운 암호랭이 눈치를 보며 짐을 꾸려봅니다
어디로 갈까??

출조지를 잡기위해 지도책을 펴놓고 어군탐지기를 동작해 보지만
음.... 동작이 않되는군요.
그렇다면 지금쯤 잉어꼬리를 쫓기위해 잉생잉사님이 안테나를 올리고 있을텐데
그곳으로 가야겠다!!!!
감을 잡아보기 시작 합니다만 이거! 감이 멀군요
(충주삼탄..소양성재 @#%$...찌지직)

머리에서 쥐가 나기 시작합니다
에이! 모르겠다 삼탄으로 가자

토요일 새벽 삼탄에 도착해보니 물이 빠지고 있었습니다
동네를 주욱 둘러보니 다들 많이 들어본 말씀들을 하시네요
<<<그제 까진 잘 나왔는데...>>
역시 내가 가면 => 잉어가 => 입질 뚝! 입니다

어쨌던 자릴 잡기위해 둘러보는데
인터넷에서 많이본 분이 계시네요(조은나라 조사장님이라는분)
그분 말씀이 그정도 수고는 해야 잉어를 잡을수 있다면서
자기 옆에서 가슴까지 자란 풀을 10m 정도 베고 들어가 낚시하다가
내일 도담삼봉으로 잉어치어 방류하러가니 그때 자기자리로 들어오라 하심니다

그분 주변정리후에 낚시를 하셨는데
수초에 걸려 빼다가 봉돌이 튀어 차 앞유리가 작살 났더군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대단한 열정입니다

전 엄두가 나질 않아 상류에 자릴잡고 눈치만 잡다 꽝치고 왔습니다.
겉보기는 물쌀이 별로 흐르지 않는것 같은데
15호봉돌에 12호를 붙여서 던졌는데도 줄이 많이 밀립니다

제가 낚시한 동안 그동네 조황은 없는듯 했고 눈치만 나왔는데
충주댐 수위 133m기준 작은 수위변화에 조황차이가 나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철수시 본 도로로 올라오는 길은 4륜은 문제가 없겠지만
약간만 땅이 졋어도 언덕 올라올때 애를 먹으니 가실분은 참고 바랍니다

이글을 쓰면서 나중에 잉어를 잡아도 못 알아볼까봐 사진을 보고 있습니다
음..... 이게 잉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