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부산에 호랑나비가 잉어를 한수 했습니다.
토요일 출조, 낮에는 햇빛이 제법 따가왔으며, 그늘이 잘 드리워진 큰 나무 아래에 텐트를 치고 경치도 좋은... 저가 좋아하는 잉어와 캠핑의 아지터에서 낚시를 시작했으며,
밤이 되니 바람도 없고 포근하고 아늑한 저녁이라 제법 기대를 하던 중 초저녁에 작은 놈 한놈이 입질, 그리고 누치가 3마리 허 허 오늘 뭔가 되겠는데,
밤 12시에 부저가 울려 10분 동안 살살 달래가지고 제일 큰놈을 꺼집어 내고, 밤 2시에 들째 놈을 꺼집어 냈습니다.
그런데 큰놈을 끌어 내면서 실수를 해가지고 낚시대 줄을 모두 흽쓸었습니다. 떡밥도 넉넉하게 준비하지 않았는데, 코뚤이하고 다시 던져 넣는데 1시간 이상이 걸렸버렸네, 떡밥이 모자라서 내 먹을 밥도 같이 섞어 넣고 천천히 풀리라고 밀가루도 섞고, 대충 던져 놓았더만 한마리 더 걸렸습니다. 그외도 누치, 강준치 이놈들까지 자꾸 물어가지고 잠도 못자고 밤 4시반에 부저를 꺼고 그냥 잠만 잤습니다.
떡밥만 더 있었으면 몇 수 할 것 같은 기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