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틈을 내 예정대로 4.15-4.19까지 휴가는 얻었는데 날시가 하두
변덕스럽고 바람이 심하여 출조지를 놓고 고민고민하다가 충남 홍성의 오서산밑에 있는 아담한 저수지로 결정하고 출발했습니다.
도착한 저수지에는 예상대로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었는데도 대낚하는 분들이
여기 저기 제법 보이네요.어찌할까 망설이다 그냥 쉬어간다 생각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그래도 그날 저녁때까지만 해도 지낼만 했는데 밤이 되니 완전히
태풍이 몰아치듯 하는데 텐트가 날아갈까 봐서 철근팩으로 다시 고정해 놓고
낚시는 엄두도 못내고 휘청거리는 텐트안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바람은 그대로 죽----불고 있더군요.그런데 낚싯대를 보니
10대가 전부 날아가 물에 쳐박혀있네요.다시 던질 엄두도 안나고.
그렇게 만하루를 텐트속에만 있었는데 4월16일밤 10시가 지나니 좀 조용하네요.
얼른 다시 떡밥10개를 던져 놓고 잠이들어 어신소리에 깨어보니 새벽6시가 다되었네요.
올해 첫입질인데 떨구지 말아야지 하는 조바심으로 잡은 놈은 45센티쯤 되는
발갱이녀석!그래도 잉애 얼굴이라도 봤으니까 하고 바로 고향앞으로....
4월18일 아침까지 3박4일 동안 조과는 빵이 엄청 좋은 55짜리 한마리45,40이렇게 3마리를 잡았습니다.첫 출조를 그런대로 ....
화보조행기에다 올려야 할텐데 사진을 잘못 올려서요.
회원님들도 올해에는 대어복 많으시길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