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날 아침에 도착하여 일욜날 저녁에 퇴조했구유~

조과는 음~ 꽝이어유~ ~


금요일 새벽에 화장실쪽에 도착하니 대구분이 한분 계셨습니다.

월요일에 들어 오셨다는데, 대구 어복 낚시횐가(?) 회원이었고,

이미 뱃터쪽엔 네분이 들어 가셨다 하였습니다.

뱃터쪽엔 75짜리가 한마리 나왔고, 이분은 5일째 꽝을 치고 계셨습니다.

서둘러 받침대를 펴고 릴을 던지니 어느덧 점심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아까 물가에 던져둔 떡밥을 보니, 한참 시간이 지났는데도 풀리질 않고

피라미들이 이리저리 헤딩을 하며 공놀이를 합니다.

전분이 많이 들어간 탓인거 같습니다.....ㅠㅠ



토욜날 어복낙시회 총무님이 들어 오셨습니다.

'이 곳은 저 아래 쪽에서 최대한 멀리 치셔야 합니다.'

.....그렇게 하구 있어요.....ㅠㅠ

'여기는 봄에 한달간만 나옵니다. 올해는 날씨 탓인지 좀 늦게까지 나왓네요'

......그럼 끝난거네요......ㅠㅠ



땅강아지가 한마리 옆으로 지나갑니다.

퍼뜩 뱀장어가 머리에 스칩니다.

한강에선 땅강아지 한마리에 뱀장어 한마리 라는데...

저녁에 릴 한대를 걷어 장어채비로 바꿨습니다.

꽁지부터끼니 채 다끼기도 전에 발버둥을 칩니다.

놀라 손을 놓으니 바늘이 등쪽에 낀채 바둥바둥 기어다닙니다.

너무 불상하여 보고 있슬 수가 없었습니다.


닙빠로 머리를 잘랐습니다.

그래도 머리가 움직입니다.

발로 지그시 밟아 안락사를 시켜 줍니다.

'누가 뱀장어엔 땅강아지가 특효라 한겨??.....ㅠㅠ'

빠가사리 한마리 잡았습니다.



일요날 풀숲에서 부시럭 소리가 나길래 들여다보니

커다란 꽃뱀이 두꺼비를 한마리 물고 있습니다.

반쯤 삼킨채 나를 노려 봅니다.

얼른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귀한 사진인데, 잘 나왔습니다.

잉어나라에 올릴 생각을 하니 즐겁습니다.

다시 확인해 보니 사진이 없습니다.

'참, 나 저장할 줄 모르지.....-_-'



뱃터쪽에 가보니 대구분들은 철수하셨고, 청주분이 한분 계셨습니다.

몰황이었고, 청주분께서 올봄에 잉어골 초입에서 미터짜릴 잡았다고 합니다.

'대낚꾼들은요?...'

'좀 미안하긴 하데요...'

'...-_-...'

청주분께서 잉어골의 포인트를 한군데 가르쳐 주셨습니다.

냅다 달려 점검해 보니 과연 대낚군들에게도 방해가 안되는 훌륭한 자리입니다.

장마가 끝난후 8월달 부터는 나올만한 자리입니다.

초겨울까지도....




괴산댐은 전체적으로 몰황이었습니다.

아마도 장마후나 기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날이 더워지면 화장실 위쪽은 거의 몰황 수준입니다.

혹시 그전에 가실분이 계시면 아래쪽으로 자리 잡는게 유리할 것 같습니다.

잉어골의 그 자리는.......




안 갈켜 주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