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박3일 동안 꽝치고와서 너무 아쉬어 20일날 다시 경천호로 달려 가보기로함니다
이번에는 왜관 형님이랑 둘이서 오북하게 가기로 약속이 돼었습니다
시간은 흘러 토요일 12시가 가까워지내요
해물 뚝배기로 점심한그릇 비우고
이제 슬슬 출발해야겠습니다

경천호에 도착 방가로에 도착하니 벌써 한팀이 빨갱이들 낚아낸다고 정신들없내요
20센티 사이즈 많이들 잡았네요
이런 우찌 기분이 오늘도 꽝이라는 소리가 머리속에 확 들어오내요
날씨는 왜이리 쌀쌀한지 가을중순같내요
낚수대를 다펴도 땀도 별로 나지 안내요
떡밥을 든지고 방가로에가 저녁묵고 나서 밤이돼니 더욱 춥내요 아우 추워라
다음주 부터 낚수 가시는분들 침낭이랑 보일러 가지고 가셔야 겠습니다

날씨가 추울땐 따땃한것이 최고지요 요렇게 불을 피워봄니다




몇일전만해도 더워서 헐떡거렸는데 벌써 따땃한곳이 그리워지내요
따땃한 불볓아래 망중한 즐기시는 형님
히야 뜨시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다고
숯불을 피웠어시 뭐라도 굽어야 겠지요 가지고간 항정살 한판 구버서 묵습니다
역시 괴기는 낚시터에서 구버묵는 괴기가 최고로 맛있습니다
쫄깃쫄깃한기 직이내요

날씨도 춥고 달구지도 아프고 해서 일찍 잠자리에 듬니다
아 자고 있는데 달구지가 아파서 도저히 잠이 안오내요 방에서 실실 기어나와서
달밤에 혼자 체조함니다
어제 귀잖아서 자기전에 닦지못한 이빨도 좀 광내고ㅋㅋㅋㅋ
왔다갔다 갔다왔다 하니 좀 괜잖내요
이시간이 새벽2시30분입니다
이새벽에 자다가 일어나서 이빨 광내본분있으면 나와보세요

와우 이거 완전 미친짓이내요 그런데 하늘을보니 별이 총총하내요
정말 올만에 보는 별인거 같습니다
올여름 비와 구름이 장난마다 와서 해와 달과 별보기가 그야말로 하늘에 별따기였는데요 경천와서 별을 구경하내요
다리만 안 아프면 직이는 날씨인데 아이고 내다리야

다시 방으로 들어가서 잠을 청하니 좀처럼 잠을 자지 못하겠네요
옆에 형님 잠꼬대 해가면서 정말 잘 주무시내요
욕나올려고하내요
남은 아파서 디 지겠는데 코골다가 이빨갈다가 뭔말인지 알아듣게 이바구하세요
뭔할말이 그렇게 많은지 형님 알아듣게 하소요
평소에 몸부림전혀 안치시든분인데
오늘 많이 피곤했나보내요
평소 안하듯 잠꼬대에 몸부림에 이빨에 코골이에 장난이 아니내요
동생은 달구지 아파 잠도 안오고 디지겠는데

다시 밖으로 실실 기어나오다 시피해서 절뚝거리면 이새벽에 왔다리갔다리
갔다리 왔다리 하네요 빙시 달밤에 체조한다는 소리가 이런소리 인가요 ㅋㅋㅋ
다시 조금 주저 않는거 같아 다시방으로 들어가 잠을청함니다
잠시 잠들었을까하는데
드디어 벨이 울리내요
딩이이이동 딩이이잉동
시계를보니5시30분이내요

일어나니 마음은 급한데 이놈에 달구지가 말을 안듣내요
몸은 벌써 낚수대에 가있는데 이놈에 몽댕이는 아직도 방안에 있네요
엉거주춤 일어나서 움직일려니 그제서야 형님이 일어나내요
입질 왔어요 퍼뜩가보소 혹시 뜰채 필요하면 불러요하고 위에서 열심히 밑에 보고 있어니
뜰채가지고 오라하내요

조금만 더크지 실망입니다
뜰채로 떠서 빠늘도 빼지 않았는데 아싸 가오리
저의 대에서 입질이 들어오내요
자쓱들 좀 천천히 오지
이런 스풀이 풀리내요
두근두근 릴링시작함니다
어어어 모야 힘을 영 못쓰노 핑신 힘좀써봐라

휴우 이런된장 이건아닌데 이건안니잖아 이건않아잖아
저번주 20센티 악몽이 돼살아 나는거 같아요 그러나 20센티보다는 조금크내요
다음에는 대물이 분명이 물어줄거 같습니다 그런 위로를 스스로에게 보내면서릴링 이런 실망 오유월 개 끌리듯이 힘도 안쓰고 끌이오내요
요놈입니다
잉애 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떡밥넣오주고 있어니 드디어 오늘을 하이라이트
딩이이잉동 딩이잉동

오늘의 역사가 시작됨니다
미터는 충분히 넘을거 같습니다
형님 천천히 천천히 릴링하세요
어 클났다 릴 고장났다
예 릴링안돼나요 릴링은 돼는데
고장난거 같은데
천천히 릴링하세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알았다 이런 뭐야 툭하고 줄이 떨어지내요

아아 형님 천천히하라 카이 이게 뭔교
애이 릴도 뽀사 묵고 줄도 터지고
건지내도 못하고

형님"왈"안돼겠다 밧줄가지고 와야겠다
깔꾸리 "왈'예 형님 저놈의 새끼 무조건 건저 내아 댐니데에

와우 드디어 건저냈내요
기록임니다 기록임니다
한 3미터이상4미터 정도 나올거 같네요
와우
와우
와우
와우
형님 아침부터 욕봤습니다







아침부터 생쇼를 했네요
다시 딩동딩동
이런 한 45센티 돼네요
옆에 낚시하시던분 드렸습니다

아침 묵고 다시 정신 가다듬어 낚수를 시작함니다
오전에 정말로 입질올거같습니다 저녁에 잠을 못자서 그런지 눈꺼풀이 자꾸 키스하자고 하내요 한숨 자고 일어나니 날씨가 장난이 아님니다
정말 올만에 햇볕 쨍쨍하내요 일광욕 좀해야겠습니다 그렇게 좀놀다가
철수를 시작함니다
철수길에 산북면에서 손자장면 한그릇 비우고 대구로 출발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꽝이내요
내려오면서 사진 몇군데 박았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글쓰다보니 점심시간이내요
점심묵어로 가야겠습니다
점심들 맛있게 드시기 바람니다
일박이일 재미나게 놀다왔습니다
방가로 사장님 고맙습니다

점심 묵고 왔습니다
엉망이내요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잉머시기님 홈페이지 좀 바꾸어주시면 안 잡아묵고 땅에 안 묻지
아침 안개낀 경천호 평소와는다른 모습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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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출과 낚시꾼







가을의 전령사 귀뚜라미



재미 없는글 끝까지 읽어시느라 고생했습니다
이글 읽어신 모든분 다음에 물가에서 함봐요
감사합니다.


집에와서 요렇게 저녁준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