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출조하다보니 이것저것 빠트리고 간게 너무많았네요..
카메라까지 챙겨놓고 가져오지 못하고...

결혼한후로 처음 출조하는거라 금요일부터 들떠있었죠..^^..
룰루랄라~ 얼마만에 출조인지 T_T
토요일 하루 출근하지 않고 오전 일찍 출발합니다..
날씨 엄청 구리군요.. 길기예보에 비가 온다는데 설마 많이 오진 않겠지
하는 마음에 출조... 도착해서 자리를 잡은 곳은 다들 아실겁니다..
계단도 있고 의자도 있고 그늘도 아주 좋은 자리 어케 설명해야할지
쉬위가 올라있는것같아 조금 자리 잡기가 그랬고 물색도 그닥 많이
좋지 않은듯했습니다..
일단 낚시대를 5대 편성하고 경치를 보면서 잠쉬 쉬면서 간만에 마음에
평정을 찾아봅니다... 하늘을 보니 곳 비가 올것같은데.. 우선 비올때
를 대비해서 몇가지 준비를 하고 차에 들어가 잠시 눈을 부칩니다..
젠장 깨어보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네요 ~ 이쯤이면 머 괜찮겠지...
8시경 첫 입질을 받습니다... 빗길을 손살 같이 내려갑니다..
비가 오는데도 입질이 엥... 우산이 하나 걸려나옵니다..ㅠㅠ
다시 비오는중에 투척후 올라가려는데 좌측 3번에서 경보음이~ 엥 또
쓰레기인가 음..~~ 일단 낚시대를 들어보니 별반응없길래 감아봅니다..
오잉 갑짜기 묶직한게 어디 걸렸나 했습니다...
확실히 고기인듯한 느낌이 들어 릴링 뜰채는 좌측 약 10미터쯤에 있고 저는 오른쪽으로 10미터 가있네요 흘흘 다시 혼자서 쌩쇼하면서 꺼내보니 62정도 됩니다.
그래도 다행이다 란 생각에 기분좋게 비맞으면서 다시 차에 들어갑니다..
티비나 볼까해서 DMB를 켜고 한참 티비를 보고있는데 또 경보기가 울립니다.
오잉... 이번에는 엄청 힘을 쓰네요.. 혼자서 낑낑대면서 뜰채를 가랑이 사이에 꼽은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릴링합니다.. 쉽지가 안내요 엄청 큰놈인갑다 하면서 바로앞까지 와보니 사이즈가 괜찮네요... 혹시나 하는마음에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조금더 힘을뺍니다... 미끄러져 자빠져가면서 건져낸놈이 82 짜리네요...
빵이 아주 좋습니다.. 간만에 출조에 완전 횡제합니다...
그후로 새벽 에 또 입질받습니다.. 비가 엄청옵니다.. 사이즈는 70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그후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도저히 낚시 불가 상태인듯하여 비홀딱맞고 낚시대 접어서 철수합니다...
개 고생했지만.. 그래도 정말 이번출조는 기억에 남을것같아요...
간만에 손맛도 제대로 보고 경천호도 한바퀴 돌아보지 못하고 멀리서 보니 낚시하시는 분들도 없는듯하고 암튼 쓸쓸하게 혼자 지내다 왔습니다..^^

이번주주말에 대구 회원님들 경천호 가신다는뎅...^^... 개 고생하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