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어디쯤은 잉어가 곧잘 나온다는 매형의 전갈을 듣고
토요일 아침 무작정 떠납니다. 포천 일동쪽에 있는 곳입니다.
한탄강지류인데 유료낚시터로 되어 있습니다.
왜 이런 곳에서도 돈을 받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이곳은 큰 물이 지나가고 나면 한탄강 물고기들이 전부 이곳에
모인다고 합니다...믿거나 말거나...
여튼 텐트도 칠 수 있게 터를 닦아 놓았고 낚시하는 환경은 좋습니다.
다만 강폭이 100m 조금 넘는 모습입니다. 장타를 날리는 호쾌함은 조금 덜하죠..
물론 제가 아무리 날려보았자 그 거리엔 미치지 못하지만요...ㅎㅎㅎ


새벽같이 도착한 그곳엔 한분이 벌써 80은 넘어보이는 녀석을 묶어두고 계십니다.
오....희망을 가져봅니다.
부리나케 채비 준비하고 전쟁준비에 들어갑니다.

장어가 나온다는 첩보를 접수하고 땅을 팝니다.
굵은 산지렁이들이 바글바글합니다. ㅎㅎㅎ 오늘은 장어도?
그런데 장어 채비로 던져 놓은 릴에는 메기 한마리와 붕어가 줄줄이 올라옵니다.
녀석 덕분에 심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첫번째 잉어는 저녁 8시경에 올라왔습니다.
다음날 줄자로 재보니 69정도 나옵니다. 제대로만 쟀으면 70은 넘을 것 같은데...^^;
핸드폰으로 찍은거라 화질이 안좋습니다...
담뱃갑을 비교하셔서..ㅎㅎㅎ....일단 60은 충분히 넘죠?^^

밤사이 발갱이들은 3마리 더 올라왔습니다.
발갱이는 계속 탐내는 옆조사님 아이들에게 분양합니다.
다음날 아침먹고 바로 철수합니다.
낮동안은 잉어 입질이 없었기 때문에 과감히 접습니다.

제일 마지막 사진은 지난 경천호에서 잡은 잉어 사진입니다.
직원 아내가 출산을 해서 약내릴 겸 너무 작은 사이즈 외에는
담았습니다...^^;

여튼...2년간의 부진을 떨치고 요즘은 몇마리 잡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우중 안전출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