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회원여러분!
노림리잉어입니다.

지난 일요일 낚시를 간다는 마음에 잠이 오질 않아 인터넷하고 티브이 보느라 월

요일 12시 넘어 잠에서 깨워나 부랴부랴 장비를 챙겨 2시 넘어 출발 했습니다.

영동 고속도로는 잘 뚫리고 기분 좋게 노림리를 향해 잘주를 했습니다.

서울에서 문막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리더군요.

노림리로 가기전 할일이 남아있었습니다.

취병리란 곳도 들려 보기로 하고 부론기름집가서 꺳묵도 사야했기에...

일단 가는길에 취병리를 둘러 보고 헉.... 저건 뭐지...

왠 천막 부대? ㅎㅎㅎ 완전 꾼들이구나... 차안에서 멀리 보이는 취병리 꾼들

을 잠시 보고 부론으로 향했습니다.



4시 30분쯤 부론기름집에 도착 하니... 허헉! 할머니께서 외출...결국 찐꺳묵

못사고 노림리에 도착 했다...

도착해 보니 두팀 정도만 있었고 내가 봐둔 자리가 있는것이 아닌가... 오호라~

굿!

서둘러 장비를 내리고 꺳묵이 빠진 채로 떡밥을 뭉치고 장비 투척 하려니 바람

이 무척 거세게 불었다... 원투 기본이 안된 저로서는 바람까지 부니 원투 하는

데 더 어려움을 느꼈다... 맘에 쏙 들지는 않았지만 11대 편성하고



저녁을 해결 담배 한대를 피며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날이 8시 정도 되자 좀 쌀쌀해졌다... 허헉.. 잠바를 가지고 오는걸 깜박 했다..

이런 실수를! 다행히 담요를 가지고 와서 차에서 자기로 하고 차안에서 담배를

피며 시간을 보냈는데... 넘 춥다... 잠도 오질 않았다... 진짜 춥당! 12시 정

도 되니 넘 추워서 1분이 한시간 같았다... 내가 이런 실수를 하다니...근데

낼 저녁에도 이렇게 지내야 한다니... 걍 낼 올라 갈까란 생각도 들더군요..

밖에 나가서 줄 확인 하고 다시 억지로 잠을 청한다.

아무튼 시간은 흘러 날이 밝아 오고 있었다, 휴~ 살았다!

어제 떡밥 투척 한게 5시 넘어서니 14시간이 넘었는데도 어신이 없었다.음...깻

묵을 넣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8시 넘어 깻묵사러 기름집으로 출발 했다.

가다가 똥차도 보고 기분이 좋았다 ,뭔일 있을려나... 8시 50분경 기름집에 가

니 왠걸 또 아무도 없다... 들어가 "할메이! 할메이! 불러도 대답이 없다...

어이없네...

기름집 옆에 사는걸로 알고 있는데... 에이~ 말자 옆 낚시 가게에서 아저씨 낚

시 가게에 찐꺳묵 이라고 써있는거 있던데 그거 있어요?라고 물어보자 찐꺳묵이

뭐꼬?라며 춘천 원자탄을 주신다... 음 이것도 찐깻묵이랑 비슷 하겠지 하고 한

봉지 사서 다시 노림리로 들어간다.

또 열심히 떡밥을 만들고 있는데.... 이 순간이다... 바로 앞에서 어신이! 삐

이이이잉 스위치 딸깍 소리까지 들릴만큼 가까운 거리에서 떡밥을 뭉치고 있던

난 릴대를 들어 챔질후 대를 길게 빼고 줄을 감았다...근 16-17시간만에 오는구

나...

호! 크다, 근데 좀 힘들지만 끌려 나온다,,, 이런 느낌 첨으로 느낀다.! 다른

사람들 잡는걸 많이 본 나는 그대로 따라 하고 있었다... 물가에 다 끌어 내서

놓치는걸 몇본 본 나는 정말 조심했다... 난 뜰채도 없다... 지금껏 쓸일도 없었

고 쓸필요도 없었다.. 난 전부터 한마리 큰거 잡으면 머털에서 잉어 뜰채를 사기

로 맘은 먹었었다... 그게 1년전이다.

아무튼 물가 까지 끌어내 어디서 들었는지 잉어 주둥이에 공기를 먹이려고 주둥

이를 들려고 했으나 좀초럼 잘 안된다. 공기를 먹이고 밖으로 끌어내니 내가 잡

은 고기중에 젤 컸다... 허헉.. 진짜 크다 70다마 넘겠다...좋았다...

잉어나라 쇼핑몰에서 사가지고간 마대에 넣고 물속에 넣어두었다... 낼 길이를

재봐야지...아 기분 좋다... 넘 좋다... 이기분에 이거 하는구나,.,ㅋㅋㅋ


또 떡밥을 투척하고 기다린다...

저녁 7시 정도가 되자 떡밥을 갈아준뒤... 또 추위가 걱정이 된다...

오늘은 술먹고 자기로 맘먹고 준비해간 고기에 소주 2병까고 차에서 잠이 들었

다...잠 잘오더군요... 깨보니 4시 30분 허헉! 벌써 시간이 이렇게 나가서 줄을

살펴보니 그대로다... 음! 잘 잤군.... 조아조아 ! 그렇게 차에서 쉬며 날이

새가는걸 지켜보고 아침에 일찍 어부할배가 오셔서 음료수 대접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시간을 보냈다... 밑쪽에 계신분도 두수 하셨다며 하신다...

구경갔더니 허헉! 장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이분과 잠시 대화를 나누고

자리로 돌아가 보니 음~ 줄 하나가 늘어져 있는게 아닌가.... 뭐가 왔다 갔

나... 누치인가? 자세히 보니 줄이 타닥 치면서 앞으로 쭉... 허헉... 왔네/.

또 당겨보니 허헉 묵직하네... 호호! 되네... 이맛이야! 하며 당기는데...

10미터 수면에 괴기가 뜨는게 보이더군요...그떄 갑자기 툭! 떨어져 나가지 뭡니

까... 나중에 확인 하니 바늘 줄 하나가 터졌더군요... 음.. 이래서 많은 조

사님들이 직접 바늘을 만드시는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전 기성품을 쓰는지

라... 초보의 한계지만...

원래는 3박 4일 일정으로 갔으나 추위때문에 그날 올라오기로 맘을 궂힌 상태였

고 장비를 챙겼다... 마지막으로 고기 사이즈가 내겐 중요 했다,,,

집에서 준비해간 줄자를 꺼내들고 재보니 허헉... 두자다. 60다마 좀 넘는..^^

역시 초보다! 길이도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게 생각을 했다니... 다른 회원님들

이 잡으시는 고기는 80-90 이던데 얼마나 클까란 생각을 해봤다...참 대단하다

고 느껴진다.

아무튼 허접한 초보라 글도 잘 못쓰고 하지만 릴낚시에 푹 빠진것 같습니다.

조행기에 글을 올리는것 조차 넘 걱정이 되더군요...

회원님들 이쁘게 봐주시고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왕성한 활동 하겠습니다.연락도 주시고요! 저는 단양쪽도 출조 가능 하오니 가

시는분들 연락좀 주세요...그럼 안녕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