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19일 부자가 동시에 낚시를 떠납니다.
저는 충주호로 아버지는 춘천댐으로
지난해 일때문에 별로 낚시를 다니시지 못한 아버님은
올해는 조금 시간이 나신다 합니다.
님께서는 요즘들어 기력도 쇠약해지고 이제는 시력도 점점 떨어져서
밤에 잉어가 오면 잡기가 힘들다 하십니다.
오로지 잉어낚시만 45년 정도 하시면서 과거의 쟁쟁했던 실력도
이제는 서서히 세월과 더불어 묻혀가는 느낌입니다.
약 5~6년 전만해도 안 그러셨는데 이제는 저도 걱정이 앞섭니다.

춘천댐 원천리
옛날부터 유명한 잉어터로 작년 이맘때쯤 서울 화곡동의 우사장님께서
20일 정도의 낚시에 50마리의 잉어를 뽑아냈던 곳 입니다.
주로 노인분들이 장박낚시를 시도하고 포인트가 협소한 편이라
주말꾼들은 자리하기가 힘든 곳중 하나입니다.
작년의 호황을 아시는 분들이 올초부터 눈독을 들이던 장소로
올해 유독 기대가 되었던 장소중 하나입니다.

이곳을 얼마전 서울 암사동의 황사장님께서 20일 정도의 낚시를
시도 하였으나 잉어 조황은 없었습니다.
작년에 비해 조황이 현저하게 떨어진 이유는 현재 이곳에 그물이
처져 있어서 잉어의 길목을 차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후 황사장님 후타로 부친께서 2005.05.19일 출조하시어 그곳에
자리를 하셨습니다.

부친의 차량입니다.스타렉스 4륜을 낚시용으로 개조해서 사용중 입니다.


정말 물좋고 산좋은 춘천댐 입니다.아마도 우리나라 잉어터 중 가장 경관이
수려한 곳이 춘천댐 아닌가 싶습니다.


부친의 낚시대 배열


잉어를 잡신분은 춘천 사시는 홍사장님 이라는 분입니다.
크기는 발갱이급이고 부친께서 낚시한 4박5일 동안의 조과는
75짜리 2마리 하셨습니다.
방금 막 올라온 따끈따끈한 발갱이


홍사장님께서는 벌써 이곳에 자리하신지 한달이 넘은 상태이며
현재까지 9마리의 잉어를 올리셨습니다.
물좋고 산좋은 강원도 댐에서 주로 낚시를 하시는 분입니다.
홍사장님의 포인트


지금 부친께서는 집에서 낚시대 검열중 입니다.
검열이 끝난 후에는 충주호 단양쪽으로 다시 들어갈 예정입니다.
오늘은 퇴근하고 집에가서 춘천댐 잉어나 매운탕 끓여야 겠습니다.

*부친의 잉어는 사진에 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