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대교에 조황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이번에는 차임벨 소릴 들을 수 있을거란 믿음을 가지고 토욜 새벽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새벽길은 언제나 과속을 우려할만큼 도로사정이 좀 받혀 주네요

아침 6시경에 도착하여 이리저리 자리를 보니
그물도 있고
그래도 4번 선착장에 자리가 나네요
태릉 장조사님께서 장박을 하시는터라
양해를 구하고 대를 펼쳐 봅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잉어 올릴 수 있을거라는 아무 근거없는 확신이 용기백배 하게 합니다 ^&^
잽싸게 거치하고 미사일 발사 완료하고...
여기저기 둘러 보네요.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양구대교가 이기심 가득한 낚시꾼으로 점점 채워지는것 같아
아쉬움이 남네요
어떤 사람은 낚시장비 그냥 두고 일주일 이상 자릴 비우는데
보통사람은 접근도 못합니다
또한 넓은 자리 상당한 간격으로 차지하여 타인의 접근을 허용치 않습니다
언제부터 낚시가 영역다툼이 되었는지
어쩌면 자리 프리미엄 붙어 거래가 되는 시절이 올것도 같슴니다
젠장 낚시에 목숨 걸었나?


잽싸게 날아가 대를 펼쳤지만

낚은것은 풍경뿐
여긴 장어꾼이 장박하는곳인데
잉어꾼이 자릴하고 있습니다만
잉어는 안보이데요

침낭이 고장나 AS보냈더니 2주일이 걸린다고 해
기분 잡쳤습니다
할 수 없이 보일러를 가지고 갔는데
이게 화근이 될줄 몰랐네요
자다가 궁뎅이가 익어 물집이 생겼습니다
덕분에 화상연고 바르고....ㅠㅠ
바람도 거친편이라
캐빈텐트를 제쳐두고 산악용 1인 돔 텐트 치니 출입은 불편하지만
잠자는데는 최곰니다
바람소리 거의 들리지 않으니까요.

잉어와춤을님과 늦은 아침을 해결하는데 반가운 딩동 소리가 들려오네요.
셀레는 맘을 안고 다가가 보니 클립도 빠지질 않았네요.
붕어가 차임벨 소리는 들려주네요...ㅠㅠ

가을붕어는 손자도 안준다는거 4마리 했습니다.
잉어는 가끔씩 들오는 편이고.
그나마 장애물에 걸려 떨어지기 일쑤입니다


토욜새벽에 날아가
월욜 새벽 2시에 퇴조해 봤지만
야속한 잉어는 차임벨 한번 안주더라구요
그나마 붕어 4마리가 위안을 주네요



강아지가 귀엽네요
가만 있질 않아 찍사되기 힘듬니다.

이번 조행은
대나무님을 만나뵐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법 없이도 사실만한 넉넉한 인품이 풍기더군요.
대나무님 만나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