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저녁에 도착하여 보니 2주전보다 물이 1m이상 줄은 상태였습니다.
원하던 포인트는 이미 자리가 없기에 버드나무 윗쪽으로 100m쯤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건너가려 했지만 물이 많이 빠진 상태고 양쪽에서 치다보면 서로 걸릴것 같아서
포기하였습니다.
건너편 전신주를 중심으로 좌우로 던져놓으니 이미 어두워젔습니다.

다음날(금요일)은 낮에 더울 정도로 날이 좋아 한껏 기대를 갖게 하였습니다.
오후 5시경 드랙을 엄청 차고 나가길레 대물인줄 알았더니 빵좋은 82cm짜리였습니다.

토요일은 흐리고 날도 차서 가슴에도 구름이 끼고...

일요일 역시 흐렸지만 가끔 해도 보이고, 기온도 많이 올라 전날보다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였습니다.
3시경 60cm급이 토욜날 놀러온 친구에 의하여 개 끌리듯 끌려 나오고...
손맛 본다기에 함 채봐라 했더니 그냥 바닥에 걸린것 같다데요.
그래서 뒤도 안돌아 보고 그냥 당겨서 끊어라 했더니만 신나라 릴을 감아
60cm급이 힘 한번 못써보고 걍 끌려 나왔습니다.
잉순이도 놀라서 눈만 멀뚱멀뚱 하고, 친구녀석은
'별거 아니네...' ㅎㅎ
이후 4시경 50cm급 추가하고, 7시에 퇴조하였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괴산댐은 밤엔 거의 잉어의 입질이 없습니다.
오전보다는 오후가 입질의 빈도가 높으며 오후 3~5시경이 가장
황금 시간대입니다.
버드나무 앞에 자리 잡으신 대구분은 금요일날 85cm급 향어 한마리,
일요일날 70cm급 잉어 한마리를 걸었스나 발앞에서 떨궜습니다.
배터 주변의 그외의 자리엔 몇몇 분이 계셨스나 몰황이었고,
1km 밑의 화장실 있는 곳은 대구분이 일주일째 꽝을 치고 있었습니다.

주변분에게 잉어나라 쇼핑몰 선전 많이 하고 왔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