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고민하다 발길이 그래도 가는곳이 몇수 나온곳이라고.
다시금 그곳에 진을치러 새벽 한시경에 그곳에 당도하여.
금요일이니 몇분 안계시겠지.
부푼 혼자만의 김칫국마시기.
왠걸요. 장사진을 치고있는 터!
물레방아를 24개 곳곳마다 진지를 구축해 버렸으니..
맨끝에 아무도 안앉는곳에 자리를 펼칩니다.
못내 아쉬웠으나 그래도 같은물인데 위안을 찾습니다.
이미 떡밥을 만들어 왔으니 던져놓고 파라솔텐트를 치고서.
2박 삼일의 장을 엽니다.
근데 말입니다 차가 못들어 오는줄 알았는데 동네 토박이분이 겔로퍼를 끌고
들어오셔서 날씨가 추워지니 시동을 켭니다.우이~씨.
물레방아 24대 펼쳐놓구.
근데 의외로 고기들이 제법 올라옵니다.
제건 30 정도 되는 붕어 한수
그렇게 하루를 넘기고서 다음날 토요일 또그렇게 빈입질.
일요일 새벽 물레방아가 벨소리를 냅니다.
잽싸게 당겼는데 요놈이 글쎄 릴 5대를 감아 버립니다.
그래서 놓쳤고 일요일 아침 어수선해 깨어보니 사람들이 몰려 왔더군요.
물레방아 담궜던 분이 장이꼬여 응급실에 실려 갔답니다.
고기를 담으로 가족들이 몰려오고 얼마나 잡았나 궁금해 조사분들 오시고.
그때 제릴에 어신이 온겁니다.
캬~~ 사람들 분위기 놓쳐라 하는 분위기..
ㅋㅋ 내맘과 똑같군 아군이 입질왔을때 진실로 잡혀라 그러는데..
드랙을 풀고 나가는 폼이 제법큽니다.
캬하하~ 근데 옆에 조사분이 손을 불쑥 내밀며 드랙을 감아야죠..
에궁 왜그러실까요?
전 이렇게 배웠단 말입니다..속으로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감아도 감아도 끝이 안보이는 겁니다.
드랙을 너무풀어서 헛돈겁니다.
이게말이여 돈주고도 못배울 산 경험 아닌가 말입니다.
강제집행을 주로했던 저인데 드랙을 많이풀면 헛도는지 어쩐지.
이제사 알았으니 말입니다..
다시조이고 감았으나 때는 늦었네요 바로 앞에서 쳐박아 버렸네요.
사실 잠도 덜깼지만 위로해 봅니다.
이젠 난 끝인겨 조행기고 뭐고 이젠 다틀렸어.
너무 챙피한 생각이 머리를 스칩니다.
바로 앞인데 설마하니 팬티만 남기고 옷을 벗어 재끼고.
그래 옛날 물개 실력을 보여 주는겨~~
ㅋㅋ 만만의 콩떡 으실한개 제법 춥더군요.
카 ~~ 10년만 젊었어도 잠수 하는건데.
키가 넘어버리니 에궁 이러다 감기 걸리고 저세상 노크하지 않을까?
포기하구서 걸어 나왔습니다.
아~ 비참하다 놓쳤다는 얘기는 이제 그만 하고 싶은데.
조사분들 죽을라고 환장햇다는 소리를 낮잠자며 들었습니다.
헐일없이 낮을 방황하다 차길이나 찾아 보자
반대로 길을 되짚어가보니 50 도정도 되는 산길이 나옵니다.
야~ 이길은 장난이 아닌데.
그분이 그랬습니다 자기는 동네라 트랙터나 포크레인 불르면 되지만.
외지인은 들어오면 안된다고..
안되긴 뭐가 안돼!
차를끌고 저도 그곳에 진을 쳤는데.
아무래도 불안감이 넘칩니다. 이러다 못올라가는거 아닌지.
짐을 싫으면 또 얼마나 무거운데 밤에 이길에 멈춰서면 어쩌지.
노인네마냥 걱정이 밀려 옵니다.
다시금 차키를 집어들고서 그곳을 향합니다.
산길밑에 당도하여 4륜집어놓고 힘차게 악셀을 밣았지만 헛바퀴만 돌고서.
아둥바둥 거립니다.
그래 다시 뒤로 후진해 다시금 도전했지만 안됩니다.
흑~~ 내차가 더 무겁나 5년간 타이어 한번 안갈았더니 여기서 후회 되는군나.
다시금 뒤로 최대한 후진해 이번엔 되겠지
악셀을 더힘껏 밟았습니다.
이리저리 차앞이 왔다리 갔다리 하더니 서서히 올라 챕니다.
안도의 한숨과 다시금 제자리에 갔다 놓구서 혼자만의 시름을 날려 버립니다.
오후엔 동네 토박이 다른분이 자리를 떠서 미리서 말을 해놨는데.
네분이오신분이 잽싸게 차지해 버립니다.
신성한 낚시터 쌍욕을 하며 영화한편 찍었으면 좋으련만.
나이도 훨씬 더드시고 걍 조용히 틈새시에 주저앉았습니다.
물레방아 7개만 남겨 놓구서.
그렇게 좋던 자리도 수십대의 릴엔 아무런 동요도 없었지만 멀리서 조그맣게
뭔 소리가 들립니다.
삐리리~ 옥션에서 2500원짜리 벨을 사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그벨을 물레방아에 응용을 해봤습니다.
가서 하나씩 점검해 나가니 젤 마지막에서 실이 조금씩 풀려 나갑니다..
우ㅎㅎㅎ ~~ 요놈이구나 강제집행 잡히면 내거고 안잡히면 챙피는 영원하고..
근데 예전에 너무 뜨거워 놔버린 그놈은 아니지만 제법 손을 뜨겁게 해주더군요.
아 요놈아 이까짓거 아무리 해봐라 내가 놓나..
뜰채도 없었지만 드뎌 내품에 않을수 있었습니다.
그래 이제 나도 드뎌 품에 안아 보는구나..
밤 6시반경에 잡았으나 9시 철수할때까지 그많은분들의 릴에서 한번의
어신도 없었죠.
옆조사분 저있는 릴쪽으로 던져놓고 이구동성 위쪽 각도로 던져야 맞다고 외치며
제릴대 두개를 걸어놓구 오히려 제가 미안하다 했으니
아마도 고기도 잡고 사람도 되가나 봅니다.
다음에 또 가야죠 안나오는 곳이지만 그곳에도 고기는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