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내린 비로 인해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대략...11월 15일까지는 낚시가 가능 할것 같은 혼자 만의 생각을 해본다.

물론, 그보다 더 늦게까지도 가능하겠지만,,너무 추워지면 아무래도 무리인듯

싶다.

오후 4시가 조금 넘어 출발하여 모든 셋팅이 끝나고 나니..6시쯤...

나의 원투 자세가 심히 불량하고 어색하여 비거리가 상당히 짧았음을

인터넷 웹서핑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손가락도 수난을 겪었었고...^^;

새로 터득한 자세로 원투하니 비거리가 10%는 늘어난거 같다..^^


한동안은 초보의 티를 벗어 나지 못할듯 하여 글라스 3.6대로 낚시를 하는

나는 토요일도 역시 3.6대 9대를 던져 놓는데, 좀 오래된 릴대부터 시작해서...

그래도 정성스레 원투했다.

대략..투척후 3시간이 조금 넘었을때..

차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웨엥~ 웨엥~ 경보기 울림...

워낙 붕어도 많이 낚이는 터라 그냥...평범하게 가본다.

받침들에 가보니 집게가 빠져 있다. 옳거니~!!

대를 들고 릴링시작~!! 묵직하고 좋다..

가장 오른쪽 대에서 입질이 온 것이 었는데.. 이 눔의 잉어가 옆으로

계속 차가나간다. 음..대를 최대한 세우고 릴링을 하는데.. 이럴수가~!

오른쪽에 있던 큰나무 가지에 낚시줄이 걸려 버렸고,,

잉어는 힘은 다 빠진듯 하나 물 중간에 둥둥 떠있었다.

중간에 걸린 나무 가지때문에 계속 릴링을 하면 떨어질 것이고 뜰채로

뜨기엔 너무 멀고 간당간당 애 간장을 태운다.

그렇다고 물에 들어 갈 수는 없고.

어쩔수 없다. 줄을 탁탁 튕글 수 밖에...

몇번의 시도 끝에 놓칠뻔한 순간도 많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뜰채에 성공적으로 담았다.

그런데 2주전에 잡은 72센티 잉어보다 훨씬 뚱뚱해 졌다.

살이 많이 쪘다. 겨울 나려고 많이 먹고 살을 찌웠나 보다.

입엔 딱하나의 지누 5호 바늘이 걸려있었고, 나뭇가지에 걸려 고생하느라

입이 좀 찢어져 있었고, 좀더 시간을 끌었으면 그대로 방생해 줄뻔했다.

이후 7~8번의 입질이 더 있었으나 31,32, 25 센티의 붕어 세 마리와

누치 한마리...그런데 참 희안한게 누치를 잡아 올리는데.. 남는 바늘 하나엔

붕어 6치정도가 걸려 있다 그것도 등지느러미에 껴서... 일타이피의 순간..ㅎㅎ

그렇게 새벽 2시 떡밥도 다떨어졌고, 입질도 뜸해져 집으로 철수...

도착해서 물어 풀어 놓아 보니...이번의 잉어는 정말 건장한 체격이다..

앞으로 두번정도 남은 기회...한두 수만 더하면 아버님과 와이프에게 동시에

잉어 약을 해줄 수 있으려나...?

쌀쌀해져서 더이상의 대낚은 불가능 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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