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4시 집을 출발해서..낚시터에 도착합니다.

한동안은 저렴한 대로 하기로 해서... 그 동안 모은 3.6대 9개를 던집니다.

이번엔 새로운 포인트에서 던집니다.

그런데,, 아직 숙달이 안되서 그런지..50미터 밖에 안날아가네요..^^;

암튼..그렇게 하는것도 만족하고..다 투척하고 기다림을 시작합니다.

네비로 한국 평가전을 봅니다. 기분좋게..3:0..이근호 역시 잘하네요..

공격수는 이근호, 신영록, 이청용의 포메이션으로 가면 좋겠구만...

암튼..축구가 끝나고..쌀쌀한 가을 밤바람을 맞는데....삐용삐용..어신기가

울립니다.

올거니.. 올게 왔구나 낚시대로 가보니.. 클립이 빠지진 않고.. 안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에고,, 붕어구만...릴링을 시작합니다.

첨에 힘좀 습니다. 잉어준 알았습니다.

계속 릴링을 했는데, 발앞에서 보니 큰 붕어네요..

31센티..그동안 붕어 잡아 본것중 가장큰넘입니다..

그러고나서..십여분..다시 경보기 삐용삐용...

낚시대로 가보니.. 이번에도 클립이 안빠져있고..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에고.. 붕어구만... 릴링을 시작합니다.

근데.. 좀전과는 다르네요.. 중간중간 힘도 쓰고..

그런데 힘쓰는게 그리 강하진 않네요...

발앞에서 갑자기 옆으로 쨉니다.

드랙 조절을 적절히 내놔서 대행입니다.

그 힘없이 딸려오던놈이 갑자기 힘을 강하게 쓰네요..

지난번에도 이런놈을 방심해서 놓쳐버렸는데...

그놈이랑 똑같은 습성입니다.

이번엔 절대 섣불리 뜰채를 대지 않고 뒤집어 질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렇게 몇번더 힘을쓰더니 슬슬 뒤집어 지네요.

뜰채질도 성공,, 대가 부러질지 모르니...뜰채의 프레임을 잡고..

땅에 약간끌면서 올립니다.

오..생각보다 크네요..

바로 길이를 측정해보니..72센티..

그동안 제가 잡은 잉어중 가장 큰놈입니다.

이제껏 4마리를 잡았는데..55, 57, 61, 72...

계속 발전이 있네요.. 계속 이렇게 증가하면 좋겠네요..

그동안 모은 4마리로 이제 잉어 약을 달일수 있을까요??

아직 부족한건지.. 아님 충분한지.. 모르겠네요..

오후 6시 반에 투척완료, 새벽 2시 철수...

31센티 붕어 한마리, 25센티 붕어 한마리, 대낚으로 잡은 꾸구락지..

그리고 기록 갱신 72센티 잉어...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의미있고 뿌듯했던 낚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