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6시 급하게 서둘러 씻고 준비하여 ktx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마누라와 태연이와 저...
기대에 부푼 태연이는 쏟아지는 잠때문인지 금새 잠이들어 버립니다.
기차.기차 그렇게 외쳐대드니 ..
여의도에서 낮 12시반 결혼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큰형님 둘째딸 결혼식.
간만에 7남매들의 해후 ..그리고 아쉬움을 뒤로한체..
우등고속을 타고서 밤 9시경 집에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바람이든건 차속에서부터 의외로 빨리 도착하여.
바람이 슬슬 일어납니다.
다음주는 처제 식구들이 추석때 내려오지 못해 이번에 내려온다하니.
낚시를 못갈것이고.
그리해서 이번주에 어떡하든지 가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수능준비하다 그만 수시에 합격해 공부에서 손을뗀 큰놈에게.
말을건네 같이 낚시를 가게 됬습니다.
그런데 어찌하다보니 막내가 떼를써 온가족이 함께 가기로 맘을 먹고.
준비에 들어가 밤 11시 반 경에 모든준비 완료.
다도땜 <나주땜> 으로 출발했습니다.
12 시 10여분경 도착 그렇게 많던 조사는 한명도 보이질 않습니다.
물이 많이 말라버려 낚시여건이 아주 악조건이군요.
밤에 도착하다보니 지형도 어둡고..
하류쪽 깊은곳으로 가볼려고 산길을 차로 뒤지기 시작합니다.
4륜을 넣고서..
아무도 없는 비포장 산길 한대 겨우다닐수 있는곳을 밀고 들어갔더니.
이젠 길인지 풀밭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아차 돌려서 나가야 겠구나 맘을 먹었지만 돌릴데가 없네요.
밑에는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낭떠러지..
조금더 들어갔더니 마침 경사진 쪽으로 조금의 틈이 보입니다.
큰애보고 차를보라 일러두고 수없는 핸들조작으로 후진과 전진을 반복해.
겨우 차를 돌려 산길을 되돌아 나올수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나오는 한숨소리.
귀신이 어떻고 저쩌고.
다시 포기하지않고 땜 밑으로 내려가 반대쪽을 더듬어 또 들어갑니다.
한참길을 가는데 이런 길을 막아놓고 출입금지란 표시만 보입니다.
조급해진마음 차를 돌려 나옵니다.
이제는 뒤에서 아우성 입니다.
집으로 돌아가자는 한결같은 원성의소리.....
그많은짐을 실었는데 다시금 5층까지 올려야 한다는건 저에겐 들리지 않는군요.
집은 4층인데 창고가 옥상에 있는지라 ..
차를 돌려 남평을 지나 영광 불갑 저수지로 향합니다.
광주쪽으로 차를 돌리니 안심하더니 이내 영광쪽 팻말을 보더니 이내
낙심하는소리..
드뎌 급한마음을 알아주는듯 불갑저수지에 당도 합니다 새벽 2시경.
저수지 안쪽으로 차를 끌고 들어갑니다.
4륜을 집어넣고서..
급한마음에 길을 따라갔지만 도랑에 그만 앞부분이 박혀 꼼짝을 안합니다.
차가 빠지자 금새 낚시하던 조사분이 차를 댑니다.
끈을 연결하고 힘을 줘 보지만 미동도 않는 차.
차 바닥을보니 차대에 돌이 지탱해져 차가 대롱거립니다.
작기로 떠올려 그돌을 빼냈습니다.
금새 차는 올라 옵니다. 조사 두분이 일러 줍니다.
좀 윗쪽으로 올라가 건너세요.
ㅎㅎ 바로 올라가려는데 이번엔 진흙속으로 차가 쳐박혀 버리더군요..
다시차를 대 차를 뺐습니다.
이선은 마지노 선이다 이젠 전진은 그만하고 이곳에 차를 정박 합니다.
차들이 안지나간 이유가 있는데 들어갈려고 발버둥 쳤네요.
가족들한테 면목없고 조사 세분한테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고..
2시 30여분 텐트를 치고 가족들 밀어넣고서 이제 낚시를 펼칩니다.
여덟번째 대를 펴니 낚시방울이 울립니다.
40 급의 발갱이가 올라 옵니다.
그리고 세번의 울림 그뿐이었습니다.
발갱이는 차 빼준 그분께 드리고 의외로 낚시를 더하자는 마누라..
시원하고 비올것같은 그런 날씨 일단 살이 타지않아 맘에 들었나 봅니다.
그렇지만 비올것같은 날씨는 가족들에게 짐을 줄것같아
아침 9시에 철수를 시작 합니다.
마지막 어신이 울렸는데 그만 뜰채를 분해 해버려 마누라에게 조립을 일러주는틈에.
어디에 박혀 버렸나 봅니다.
알싸한손맛에 너무나 큰 아쉬움을 저수지에 남기고 옵니다.
빙둘러 조사분들이 자리를 잡고계시는 이곳 저수지.
그래 내가 곳 가마 잠시만 기달려 주겠지.
도로를 달리면서 떨어지는 빗방울이 내심 철수하길 잘했다.
위안을 삼으면서 한숨도 못잔 눈을 부릅떠보며.
집에서의 안락함을 그려 봅니다.
밖에서의 고달픔을 느껴야만 집이 얼마나 아늑하고 편안한지 절실히
느낄거라 생각이 듭니다.
안잔잠을 보충하고 오늘도 운동 준비중 입니다.

사진은 물 빠지기전 다도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