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나홀로 출조길에 오릅니다.

나홀로 출조길 이긴 하지만 현지에 도착하면 합류하기로 한
몇 분이 계시니 심심하지는 않을 듯 하네요.

지난 8.29일 금요일 오후에 출발하여
용인 송전지에 도착하여 한 바퀴를 돌아봅니다.
먼저 와서 장박중인 잉어꾼님이 계시고
몇몇 지인들이 송전지에서 자리를 잡고 계시네요.

저는 오사장님과 자리를 같이 하고는
어둑해 질 무렵 타프와 텐트치고 떡밥을 투척합니다.

원래는 조용히 출조해서 조용히 돌아오려고 했는데
밤이되니 지인들이 서서히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토요일 밤 대충 10명 가까이 모였습니다.
몇몇분은 인사 나누고 나가시고 5~6명이 모여서 두꺼비만 열라 박살냈습니다.

첫날인 금요일 밤은 두꺼비 독에 취한 체 하루밤을 보냈습니다.

토요일 아침
1년만에 출조한 송전지 감상을 합니다.
서울에서 근거리고 잉어도 조황도 그런데로 받처주는 곳
부담없이 출조할 수 있는 장소라 좋습니다.



조용하던 낚시터에 어디선가 들여오는 부저소리
옆에 계신 오사장님 틀에서 고기가 왔슴을 알려줍니다.
5분만에 물 밖으로 나와서 세상 구경을 한 놈

토요일 오전은 오사장님께사 잡으신 향어 한 마리로 지나가고

오후 들어서
이번에는 저의 릴대에서 신호가 옵니다.
릴대를 보니 줄을 차고 나가지는 않고
축 처져 있습니다.

감아봅니다.에~궁 이상한 놈이 나오네요.
배스.미끼가 떡밥이라 먹지는 않고 옆에서 서성이다
눈탱이에 걸려 나왔습니다.
배스는 요자리에서 그대로 말려 죽였습니다.


배스를 보내고 난 얼마 후
다시금 들어오는 입질
제 받침대에 이상이 생겨 부저 장치를 하지 않았는데
언제 입질이 왔는지는 잘 모릅니다.
이미 줄은 처져 있고 줄의 방향은 완전히 돌아가서 차고 나갔습니다.

릴링을 합니다.그러나…
수초 지역으로 차고 나가서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뭔가 움찔움찔 하는게 고기가 아직도 달려 있는 듯 하네요.
몇번 당겨보다 도저히 수초에 걸린 바늘이 빠질 기미가 안보여
그냥 포기하고 릴줄을 끊을까 하다 미련이 남아
드랙을 풀러놓고 릴대를 받침대에 꼽고 약 10~20분 정도를 기다려 봅니다.

얼마 후 저의 릴대를 오사장님이 잡습니다.
몇 번 릴링을 하시더니 고기가 수초에서 빠져 나온 듯 하다고 합니다.
오~잉
아닌게 아니라 계속해서 감아들이고 있습니다.
진짜 수초에서나온 듯 합니다.
잠시 후 체포되고 맙니다.

요 놈.언듯 보기에 70cm가 될듯말듯 하네요.


한번 계측해 봅니다.
이런 된~장 69cm네요.1점 추가 실패합니다.


일단 캠핑나라에는 1점 추가했다고 뻥치고 밀고 나갑니다.

토요일 밤
오늘밤은 더 많이 모여듭니다.
두꺼비 독에 또 박살나고 잠이 듭니다.

마지막인 일요일 아침이 왔습니다.

오전에 저의 릴대에서 발갱이 한마리가(약45cm) 딸려 나옵니다.
곧 바로 방생하고

잠시 후
충청도에서 낚시를 끝마치고 철수하는 길에 캠핑나라 팀이 들어 왔습니다.
어제 1점 올렸다고 뻥친거 들켰습니다.
들켜도 상관 없습니다.꽝은 면했으니까요.

조용히 출조하려고 했던 출조길이 완전히 빗 나갔습니다.
약20여분 정도가 다녀갔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좋은 분들과 함께한 자리였으니까요.
송전지 출조길을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