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이글은 다른 잉어싸이트의 게시판에 제가 올린글을 일부 편집해서
올리는 것입니다.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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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혹 제가 달천에 가서 스친분이 아니실런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달천에 어지간한 지형은 알고 있던터이고 일년에 최소한 열번은 다녀가는곳이라
더욱 눈에 선 하군요.
이번에 첨 알았던 포인트는 미류나무? 쌍바위? 포인트 인거 같습니다.
상상을 하지 못했던 곳이거든요..그냥 대낚시 포인트 정도로만 알았지요.

암튼 전 대낚시만 여러해 하다가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성격상 대물을 좋아해서
잉어낚시 경험하게 된 후론 계속 잉어낚시 위주로 출조를 합니다.

여러 스토리가 있지만 충주달천에서의 충격이 아직도 머릿속에 지워지지않아
한자 적고 갑니다.

작년 2003년 초여름 경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이틀간의 낚시를 끝내고 서울로 돌아오기전 심심해서 루어대를 들고 강 건너편으로
넘어가기 위해 다리를 건너다 다리위에서 가리를 하고 있는 많은 잉어무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그 광경도 상당히 흥분되고 충격적 이었지만...그날 가리의 핵심은 숫놈 이었습니다.
약 150여 마리가 넘는 잉어떼를 거의 "학익진"(--충무공 버전)형태로 이끌면서 암놈이
알을 수초에 붙이면 방사를 하는 거대한 놈이 압권 이었습니다.

혼자 봤다고 하면 이세상 아무도 믿지 않을 것 같아서 릴대를걷고 있는 친구 녀석을목청이 터져라 불렀습니다.
다리 한중간이라 전기탑 근처에 있는 친구녀석이 알아듣지 못하는걸 10여차례 부른결과 한참만에친구가 저 있는 곳까지 달려 올 수 있었지요.

친구는 잘 아시는 *태영 이라는 이름의 친구죠....

친구도 한동안 가뿐숨을 고르고 그녀석을 보더니 잠시후 제 얼굴만 보는겁니다.
제가 말했지요.
........크지? (응).........엄청크지(응).......와 .......사람들이 안믿겠지?(그래)...
우리들의 대화가 이랬습니다.
대략 발갱이가 피래미 정도로 보이는 상황이고 보니...(사실 강준치30~40cm 이상이 실제 피라미 같이 보였음)

그냥우리는 녀석을 눈대중으로 약 150kg 정도 되는 돼지가 물속에 떠있는 정도의
상상을 합니다.(그정도로 놀랐다는 거죠)
"빵"도 엄청나구....움직임도 상당히 유연하면서 그 무리를 이끄는데 전혀 손색이 없더군요.

그이후로 계속 그녀석만 생각 납니다.
그 이전엔 달천에서 나온 85cm가 넘는 누치 정도 하고 55cm가 훨씬 넘는 붕어의 눈을 놀라 쳐다보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이거하곤 비교가 않되지요.

후략...

그럼.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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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도전 해 볼랍니다.제손으로.....그리곤 사진을 가보로 남기고 돌려 보내 줘야죠.자연으로.그런놈은 다시 만나기 힘든 일생일대의 빅휘시(대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