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듯 이천팔년도 일월달이 지나가고 있슴니다
시간은 바삐흘러가고 있는데 이몸은 쓸데없는 나이만 자꾸먹는것 같슴니다
(연세가 계시는분에게는 죄송함니다)
그와중에 이제 얼마안있으면 낚시를 할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이제 낚시가는데도 마눌님 눈치를 봐야하니 저도 나이를 먹기는 먹은 모양임니다
몇년 전까지만해도 그냥 가방들쳐매고 나오면 또 낚시가나 하면 묻기는 왜 묻노 했는데...

몇일전부터 퇴근후 집에 꿀단지라도 묻어놓은냥 퇴근시간 땡종이 치자마자
불이나게 집에 옴니다
그것도 구정이 몇칠남지않아서 친구들의 술자리를 마다하고요
정말 술보다 낚시가 좋은가 봅니다

몇칠을 일찍와서 마눌님이랑 놀라주고
이제 슬슬 작업에 들어감니다
낚시대를 정리함니다
마눌님 왈 낚시갈라 카나 한다,,누구 말씀 처럼 가슴이 뜨금함니다,
그러나 미첬나 이 추운데 낚시가게,,이사람이 정신나갔나,,좀 강하게 나가야함다.

다음날도 일찍와서 또 낚시대 정리함니다
마눌님 또 왈 낚시 갈라 카제 함니다
아 휴 이제 반말까지 함니다
예전 같으면 말이만노 간다 와 할것인데 아아아 아이다 내일 모래 설인데
낚시는 무슨 낚시가노 한다

토요일날 제사 장보러 가제한다
그리고 제사 지내고 처남집에 오후에 일찍 가제한다
처가에 일찍 가제 하니까 참좋아하는 눈빛이 역역하다
드디어 기다리듯 기회를 잡았다

구정날 제사 지내고 일찍처남집에 대려다 줄게 그기서 몇일 쉬다온나하니
같이 안가나 한다 안가기는 나는 같다가 다음날 일찍 와야한다하니 ㅎ\\\ 와 \\함니다 ,,아 휴 또 반말 함니다,,그래도 꾹꾹 참슴니다
내는 구정다음날 낚시 간데
뭐라꼬 설인데 무슨 낚시가노 미쳤나 한다 속으로는 미쳤다하고싶지만
친구들하고 벌써 약속이되있는데 우짜노하니

아이구 내가 며칠전부터 알아 봤다 왠지 내일모래 구정인데 술도 안묵고 일찍 오더라했다
속으로는 히히 웃었다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이월팔일 아침 친구들과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
사천 두량저수지로 출발함니다

요기가 두량지 구름다이에서 본 전경도 보기는 좋아 보이는데



언제나 그렇듯이 출조길은 왜이러 설래이는지
두량 저수지에 도착하니 벌써 한십여명이 낚시를 하고 있슴니다
전부 들낚시를 하고있슴니다
전날 아홉시부터 아침까지 하였다 하는데
전부 망태기가 물에 담겨져 있슴니다

전부 십여수에서 이십수까지 되여 보임니다
속으로 아이구 죽었다 십슴니다
전부 이십에서 이십오센티미터 정도돼는 붕어임니다
아 저놈이 밤에 올라오면 죽었다 십슴니다
음지가 있으면 양지가 있는게 세상살이 친구놈은 신이 났슴니다
낮에 나 잔데 근들지 말라함니다 이친구는 들낚시만 함니다

그레라 니 밤에 십여수 못하면 앞으로 낚시에 대해 이야기하지 마라고
협박아닌 협박을 함니다
이 친구 걱정하지마라 하면서 입이 귀까지 찢어져 있슴니다
완전히 신이났슴니다

저의 대포 낚이든지 말든지 밑음직해 보이느데



오후가 되면서 낚시인들이 무진장 들어옴니다
저녁이 되어서는 한 삼십명에서 사십명은 되어 보임니다
전부 들낚시 하시는 분임니다

옆에서 낚시를 하시는분 말씀
저도 미쳐지만 미친사람 정말 많이 있네요한다
부산에서 오셨다 하시는데 명절인데 지금가도 자리는 넉넉히 있지 않겠나
생각 했는데 자리가 없어 저 옆에 앉았다고 푸염을 함니다

요기가 본부임니다 소나무밑 산림욕하는 기분 죽인니다



릴을 하는 사람은 딸랑 저혼자임니다
수심이 너무 앝은것 같슴니다

옆에 앉은분에게 물어보니 여기 잉어도 나옴니까하니
이런 된장
자기가 여기 낚시온이후로 잉어아니 빨갱이라도 잡은것을 본적이 없담니다
여기 잉어 없어요 한다
붕어만 봄부터 겨울까지 낚시가 되는데 이월달초에는 이상하게 밤에만 잘 나온담니다
하면서 서택지에 가보세요 거기 릴하는사람 많이 있다한다

속으로는 남이 못잡는데서 잡아야 진정한 낚시지 생각하면서도
왠지 불안이 저의 뇌리를 스침니다..아아앙 오늘도 꽝이로 구나하는
생각 말임니다

구름다리 흔들흔들 정말 재미있슴니다 몇번을 왔다 갔다 했슴다




이런 된장 일찍 잠이나 자야 겠슴니다
일찍 저녁먹고 잠자리에 듬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들낚하시는 분들은 아직도 열심히들 낚시하고 계심니다
전날 보다는 조황이 좋지않은듯함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그런지
근디 친구는 한마리도 못낚았슴니다.
이렇게 첫째날은 아무 일 없이 지나 갔슴니다

둘째날 날씨가 어제보다 많이 추워졌슴니다
오후가 되면서 낚시를 하시던 분들이 대부분 철수를 하시고
십여명만 남아서 낚수를 하심니다

뚝방밑 나무들 경치가 참 아름다웠슴니다



친구는 오늘 밤새 낚시를 한다면 마대 자루에 흙을 담앗 가지고가고
낚시하던곳에 공사를 다시 함니다
아직도 입은 귀에 걸려 있슴니다
어제 저녁 옆에분이 밤새 낚아올렸다나 뭐라라

태양과 고목나무 한그루라는게 좀 아쉽슴니다



다음날 아침
일곱시가 조금 못되어 아이 춥다 하면서 친구가 차안에 들어옴니다
좀 낚았나 하니 2마리 낚았담니다
정말 밤새 대낚해서 두마리라 거기에 비하면 릴낚시는 찐짜신선놀음임니다
이 추운데 밤새도록 낚시를 해서 두마리

조황은 릴철수시 납자로 한마리가 교통사고를 당해 나왔슴니다
이곳은 릴을 하기에는 부절절한 곳 같슴니다
들낚하시는 분이 너무 많슴니다
봄부터 가을 겨울 까지 한다함니다

혹시 이곳으로 출조를 생각하시는분이 계시면 다른데로 가심이
좋을듯 싶슴니다


감사함니다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