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압해도에서 놓친 장어가 생각나는것을 보니 진정 붕어꾼도 잉어꾼도 아닌 잡고기꾼인거 같습니다
남도로 가는 도중에 들른 서산의 아름다운 저수지 모습입니다
가을색이 완연하네요
미니 정출을 방불케 하듯 잉어아빠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모여있네요
메타조사의 체면을 어디까지 구길려는지
발갱이 한수도 못하시고 계시는 한가람님....ㅋㅋㅋ
왕대박님 제갈공룡님 불돼지님 물레방아님 아웃도어 부부님
도데체 잉낚을 하시는건지 야유회를 나오신건지 대하며 먹을거리가 풍부합니다
남은 대하 싸가지고 가라는 말씀에 신사 체면이 있지.ㅎㅎㅎ


잉어아빠님께 특별주문한 제작품을 감사히 인수하고
어떻게 보답을 해 드려야 할지 갑자기 생각이 안남니다
제가 언젠가는 생각이 나니 그때 보답이라기 보다 답례를 하겠습니다 ^^


마침 잉어 아빠님 경보기가 조용한 분위기를 깨뜨리고 줄을 차고 나가네요.
허겁지겁 카메라를 챙기고
세팅을 확인해볼 겨를도 없이 막 눌러댔는데
쓸만한 사진이 없네요
잉어아빠님의 릴링 모습인데 휨새로 보아 배아플 정도는 아닌거 같습니다
뭐 떡밥 던진지 2일이 지난대에서 입질이 왔다하니
낚시하러 오신거 맞습니까?


올라온 녀석은 바로 이놈이네요
아직 발갱이 티를 못벗은 58입니다
전 갈길이 급합니다
다시 시동을 걸고 국도로 해미를 향하여 감니다‘
전라도권 가면 새우 구하기가 힘들고 구한다 해도 쓸만한 넘이 없더군요


서산목장을 지나면서 하늘이 아름다워 한컷 해 봤습니다

해미읍성의 모습입니다



낚시사랑에서 미끼좀 챙기고 다시 급한 마음을 재촉합니다
남도로 가는길은 언제나 기대와 설레임으로 가득합니다
이번에는 한번 받을 수 있을런지....
4짜도 아닌 삼십 후반도 아닌 중반 한 마리인데
그걸 못봐 이 안달입니다


목포 북항의 친근한 모습입니다
언제나 이곳에 도착하면 기대만땅이지요.



푸른바다와 하늘을 보며 이 가을이 너무 아릅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섬으로 향하는 철부선은 물살을 가르고

지난번 아쉬움이 남아 압해에 내렸습니다
낮낚시 탐색전에 걸려든 여덟치 한 마리와
상당한넘 두넘을 얼굴도 못보고 터트려 밤낚시가 기대가 되네요
그러나 무심한 밤은 입질한번 없이 지나가고 아쉬움만 남김니다.
암태행 철부선에 몸을 의지 합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푸른 하늘
신이 우리에게 준 선물은 아닐른지?

도착한 곳은 최근 조황이 있었다는 곳
저 역시 귀 얇은 낚시꾼인지라 여기에서 짐을 풀어 보네요


아름다운 케미 뷸빛이 보이지요
뗏장 언저리에 붙혀 보았는데 수심이 좀 깊네요
광각렌즈도 호수에 떠 있는 13개의 별을 잡지는 못하네요
하긴 거의 170도에 육박하는 시야각입니다
눈을 쉴새없이 돌려야 하는 피곤함을 감수키로 했습니다
이 장르의 낚시 시작하고 잴 많은 대를 편거 같습니다 평균 8-10대인데....

새벽 두시경에 찾아온 턱걸이입니다
느닷없이 찌를 다 밀어 올린후 챔질에 들어가려 하니
옆 뗏장을 파고드네요
내가 아무리 하수라 할지라도 그건 못보지 ㅋㅋㅋ


밤새 근사한 입질 두어번 있었고
6-7치들이 성화를 부리는 바람에 새벽 5시 30분경 까지 보초서야 했습니다
젤 아쉬운건 우측 47대 뗏장에 붙혀둔 대에서 새벽 네시경 찾아온 입질이었는데
찌를 스카이 콩콩하듯 작게 올리고 네리고 하면서 옆으로 끌더군요
챗어나 헛방
허탈합니다
그냥 헛방이 아니라 저의 작은 실수가 있었기에 더욱 허탈 하네요.
허리급 한 마리 보기가 그리 어려운 것인지....
남들에겐 잘도 주드만 내겐 왜 안주는겨?

아침에 낚시터에서 한잔하는 커피맛 괜찮지요
요번에 구입한 커피포트입니다
때로는 버너로도 사용할 수 있읍니다




어룸다운 섬마을을 뒤로 하고
아쉬움을 간직한채로 상경해 봄니다

그리고
지난번 짱어는 결국 회수하지 못하고
그놈의 손주뻘 되는놈 두놈 잡았는데 그나마 한놈은 살림망에서 줄행랑
나머지 한놈의 최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