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초등학교시절부터 아버님한테 배우기 시작하야, 낚시는 운칠기삼이라 느꼈다.

낚시라는게 항상 날씨에 아주 민감하다 보니 이런 말이 생겼는지 싶다.

잉어낚시를 배우면서는 운칠기삼이라는 단어보다는 기칠운삼이라 느껴졌는데

요즘 부쩍 운칠기삼이 문득 생각난다.. 계속 꽝치고 있으니 말이다

지난주는 월욜부터 이곳 저곳 전화도 하고 조황정보도 듣고, 와이프는 금욜부터

처가집으로 가기로 했으니, 지난주는 한주내내 집에도 잘하고 여하튼 신이났다. ...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하는데 나한테는 "잉어낚시 강조의 달"이다.

와이프도 5월은 용서해준다고 한다. ...여하튼 와이프는

잘 얻은 것 같다. 이쁘기고 하고 똑똑하기도 하고~~~


금욜 월차를 낸 상태라 와이프 고속터미날에 내려주고 양평으로 향했다....

출발....그 자체로 설레임의 연속이다. 출발할 때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으니

불길하긴 했지만....자리도 거의 없다....바지선인가 뭔가 작업을 한다고...

낚시에 엄청 영향을 끼치고 있다....


비 + 광풍에 파라솔 텐트를 치는데 몇번이나 자빠라진다....

이긍 올핸 출조할 때마다 꽝분위기다.... 좀 있다가 꽝맨님이 아버님과

도착하신다. 자리가 마땅치가 않으니 이쪽 저쪽 알아보러 다니신단다...

헌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차 빠졌다고, 이름하야 4WD 4륜이란 녀석이

빠지다니,,,,나의 애마 2륜 카렌스도 안빠지는데(실은 빠질만한 곳은 들어가지도

않으니)...남는 힘좀 쓰러오란다...가 봤더만 이미 진흙밭에서 헤메고 있었고

몇번의 시도~~ 결국은 레카차를 부르기로 했단다....


다시 자리로 들어와 보니 계속 바람불고 난리부르스다....

_중략_

입질한번 받지 못했으니 그 놈의 잉어들 다 어디간겨~~

아쉬움을 달래고 돌아섰지만 도전은 계속되어야 한다....

주말마다 비가 오고 광풍불고 왜 이렇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