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노산리로 출발합니다.
출발전 터프가이님과 통화하고 포인트를 알아둡니다.
자정쯤 도착 투척!
함께 동행하신 매형과 맥주 두어병 비어고 잠에 듭니다.
1200g 동계침낭을 믿고 비박을 결심합니다.
별은 보이지 않지만 하늘을 이불삼아 자는 기분이 최곱니다.

노산리 누치는 힘이좋아 드랙을 풀고 나갑니다...ㅎㅎㅎ
밤새 누치 한마리 건지고 아침을 맞습니다.
떄마침 응원오신 터프가이님,
터프가이님이 보온까지 신경쓰며 가져오신
한방 드링크에 힘이나 다시 한번 투척!

짧은 시간이었지만 터프가이님과 여러 이야기를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담에 금강으로 꼭 한번 같이 출조해요.
제가 삼겹살에 소주는 준비해가겠습니다.

1시 부여에서 예식이 있어서 철수,
결혼식 후 처가가 있는 대천으로 향합니다.
오늘은 송이버섯을 따기로 한 날이거든요.
물어물어 확보한 비밀의 송이밭...ㅎㅎㅎ
배낭에 쌀포대 하나 넣어갑니다.
이것만 채우면 욕심버리고 내려오자고...^^;

사람맘이 또 그렇지 않습니다.
근처에 청라저수지가 있는데 ...잉어밥도 안주고 그냥 가면 안되겠죠?
고민을 합니다. 낚시하면 송이 못따는데...
결국 인적드문 자리에 릴을 세대 편성합니다.
가져갈려면 가져가라는 식입니다.
가지런히 던져놓고 송이따러갑니다.

송이는...7개 땄습니다...
먼저 온 사람이 놓친것으로...ㅠㅠ
군데군데 송이 채취한 흔적이 즐비합니다.
한발 늦었구나...ㅠㅠ

하지만 포기않고 찾아다닙니다.
그렇게 찾아낸 7개의 송이...참 눈물겹습니다.
더 이상 없다고 포기합니다.
넓지 않은 자리인데 뺴낸 자리마느어림잡아 100개가 넘습니다.
누군지는 몰라도 대박이네...

송이를 잘 챙겨 하산합니다.
그리고 청라저수지로...!
ㅎㅎㅎ...줄 하나가 10시 방향으로 틀어져 있습니다.
오호~ 왔구나...ㅋㅋㅋ

릴링...움직이질 않습니다.
약 3시간의 부재가 바닥에 줄을 감아버리는 결과가 온것 같습니다.
ㅠㅠ...되는 일이 없군...결국 무리한 릴링에 줄이 끊어집니다.
휴우,,,이번에도 결국 꽝이구나...
밤 시간, 처가에서 아버님과 송이로 한잔합니다.
송이 향이 참 좋습니다.

터프가이님도 드려야 하고 줄 사람이 많은데...몇개 안되다보니
그냥 술안주로 생을 마감하네요.
자리는 알아뒀으니 내년엔 좀 일찍 갈 생각입니다.
내년에 쌀포대 두개 준비해서 말이죠...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힘찬 한주 시작하시길...아자자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