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일을 묶어
댐으로 다녀올까 합니다.
떡밥을 만들때 작년에 손목 인대가 늘어난 경험이 있어
조심조심 만들어 봄니다
11개 만들어 냉동시켜 놓고...
잉생잉사님에게 떡밥과 받힘틀 뜰채 줄 또 뭐더라?
하여간 여러가지 받아서 차에 실어 놓으니 저으기 흥분됨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작년보다 잉어든 붕어든 출조 자체가 많이 뜸해졌읍니다.
한편으론 서운하고 한편으론 잘된일인지 모름니다.
제 자신이 최근 몇년간 낚시에 심하게 빠져 있었으니까요.

담날 아침일찍 이맘때면 늘 가보고 싶은곳으로 방향을 잡았읍니다.
약간 늦은 느낌이 있는것 같기도 한것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옜날 옛적에 호랑이가 출몰하여 인명을 해치곤 했다는 호음고개를 넘슴니다.



진입로는 이렇게 생겼읍니다.
차가 진입하기 쉬우나 비가오면 주의해야 합니다.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 작은 비에도 차가 수장될 우려가 있읍니다.

이곳은 예전에 도로바로 밑에까지 물이차 잉어포인트론 좋은 여건을 갖추지 않았나 생각해 봄니다.
지금은 한참 내려가서 던져야 하고 게다가 수위변화가 심해
바닥에 육초가 자라면서 던질곳이 한자리 정도밖에 나지 않아 안타깝슴니다

그러다 보니 동촌리의 에전 명성을 잊지않은 낚시꾼(릴꾼 및 대낚)들이
매년 찾아오는가 봅니다.
작년 재작년에 만났던 할아버지 작년에 만났던 아저씨 여러분들을 그곳에 가면 만날 확률이 대단히 높슴니다.
이번에도 그랬는데...좋은 기억을 가진분이 아닌분이 계셔서 영 찝찝했는데...
역시나 그 예상을 빗나가게 하질 않더군요^^

이 방향으로 원투하면 백발백중 수중 육초에 걸림니다.
이번에 떡밥 3회 던지고 나서 포기한곳입니다.
수중 육초뿐만 아니라 폐 그물들도 많이 수장되 있어 좋은 낚시터 하나 망가졌읍니다 ㅠㅠ
게다가 도로포장 까지 잘되있어 진입하기 편하니 마바라꾼만 아니라 가족단위
소풍 비슷하게 오신분들이 낚시분위기를 해치기도 합니다.
뭐 가족끼리 오셔서 자유롭게 쉬고 가겠다는데...뭐랄 수 는 없지요.
방해가 되더라도 인내해야 하나 봄니다.

저 멀리 정기선이 보이지요?
예전 상봉터미널에서 시외버스타고 낚시다닐대 저 정기선을 이용하곤 했읍니다...민경호던가 아마 지금도 그이름 그대로일것입니다.

좋은 낚시터 하나둘 사라져가니(낚시분위기 안나니)
이젠 일년에 한두번 정도 소양댐이나 파로호 오지로 모터보트로 들가서
한적하게 즐기고 오는 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동촌리에도 인공산란장이 만들어졌네요.
댐의 들쑥날쑥한 수위변화 대문에 어자원이 격감되어가니 호구지책으로 소양호 통골에 이어 이곳에서도 설치하였나 봄니다.
효과가 있긴 있는건지???

먼곳에서 텐트치고 대낚하는 저분은 응원차 오신 조우입니다.^^

저의 대낚 포인트 모습인데...땅이 질퍽해서 징검다리를 놓고 진입했읍니다.
간만에 붕어조황도 있고해서 때를 맞추긴 맞춘 모양인데
금요일 비로 인하여 수온이 떨어져 조황이 주춤하다고 하네요.


밥은 대강 철저히 이렇게 먹슴니다^^


이 뜰채가지고 내 잉어는 못뜨고(뜰만한 사이즈가 못되어) 남의 잉어만 뜨 줬네요.
원투를 시도해 보니 올해 첫출조라 그런지 몰라도 감이 떨어지는것 같네요.
떡밥 뭉치는것도 어색한 느낌이고.
그런데도 옆에서 구경하시는분 몇분은 저의 투척에 감탄합니다.^^
발갱이님의 원투실력을 보면 아마 이분들 까무러칠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조과랄것도 없지만 그래도 올려 봄니다.
발갱이 세마리와 올 토종붕어로 열댓수 했네요.



필자가 도착하기 2일전까지는 석짜 포함 대물잉어 다수 조과가 있었다는데
금요일 내린비로 인하여 조황이 떨어졌다합니다.
주말꾼이 장박을 실천할 수 도 없고
나름대로 시기를 맞춰 출조했는데도 하늘이 내편이 아니네요^^

낚시터를 찿는 사람도 각양각색
낚시행태도 천차만별
매너도 형형색색
담엔 좀 더 나은 환경을 기대해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