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명바꾸고 정말 오랜만에 조행기 올려봅니다..흘흘..
허겁지겁 출조한다고 카메라두 놓고가고 장비도 몇개
빠트리고 헐..

토요일 일마치고 나니 4시가 조금 넘어갑니다.
집에도착하자마자 정신없이 이리저리 흩어져있는 장비를
챙기기 시작합니다. 장비를 정리하고 출발...먼가 빠진듯한
느낌.. 후레쉬 건전지와 떡밥을 나두고 온것입니다. 헉..

다시 빽~.. 떡밥과 건전지를 챙기고 출발... 3곳중(따실지/성주대교/낙단교)
이래저래 짐챙기다가 시간이 늦어서 가장 가까운 성주대교로 갑니다.

도착해서 장비 양쪽에 매고 물가까지 걸어서 허벌나게 들어갑니다..켁

땀 삐질삐질...--+ 장비를 설치하고 떡밥맛나게 비벼가지고 1번투척 완료

2번투척완료 ~ 3번 투척~~~~~ 슝~~~ 올~~ 멀리날아간다..

켁 그런데 던지고 줄을 감는데 왜이런게 쉽게 감기는지 알고보니 딱총

떡밥만 허벌나게 날아갔더랬습니다.. 주위에 사람들의 시선--+ 그냥
태연하게 딴청피웠더랬죠.. 헐헐. 쪽팔려... 간만에 투척하니 잘안
되넹..이리저리 목운동 허리운동 하는척..흘흘..

그리고 3시간을 죽때리면서 기다리는데 주위에 낚시하시는분들도
조용하고 제 낚시대도 조용하고 그흔하디흔한 누치도 한마리 없고
입질한번 오지않고.. 주위가 온통조용합니다.. 그렇게 새벽까지
죽때리다가 하두 심심해서 땅을 팝니다.. 흘흘..
잉~ 왕지렁이 한마리 잡았습니다..ㅋㅋ..

낚시대 한대를 더 꺼내서 장어나 한마리 잡아볼까하고 지렁이를

달아서 투척.. 슝... 넣자마자 초리대가 꾸벅거립니다.. 에이 설마
그리고 몇번씩 꾸벅거립니다.. 오잉.. 이상하다 릴링해봅니다..
그냥 쉽게 당겨져 오는데 바로앞에서 쨉니다...우잉...

결국잡고 보니 잉어 빨갱이 한마리.. 그렇게 열심히 떡밥만들어서
투척해두 기별도 없던넘이 지렁이를 던지자마자 물고 나옵니다..

허탈.. 떡밥체비를 나두고 지렁이 체비를 ....

이렇게해서 땅을 파고 다니면서 지렁이를 10마리가량 잡아서

지렁이로 낚시를 합니다.. (그날 깜깜한밤에 삽질하는 소리에 옆쪽에 계시던

조사님들 썸뜩했을겁니다 ㅋㅋ~

새벽 6시 됐을 무렵조과는

대농갱이 8마리/빨갱이 1마리 끝...

텐트도 파라솔도 안챙겨 갔더랬습니다.. 도저히 춥고 배고프고

해서 철수합니다.. 켁..

낚시가서 고행하고 왔음..

다음에는 새로 장난한 카메라로 사진도 이쁘게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그럼 회원님들 가을 철 대구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