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젠 정말 생활이 된것 같아요

오늘은 12시쯤 일을 마치고 먼저 보아둔 댐같이 생긴 저수지로 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잠깐 대낚에 맛을드려.. 릴을 다시 정비하고 바늘도 다시 만들고 힙줄도 교체하고 주섬주섬 릴5대에 대낚한대를 차에 실었다

그런데 집사람이" 여보 오늘 아저씨 오시니까 점심같이 먹고 낚시가"
한국처가집에서 잘아시는 분인데 여기서 약10전쯤 우연히 만나서 알겠됐음

그리하야 아저씨(연세가 71)아주머니와 같이 식사하고 이런저런 얘기끝에
얼마전에 낚시로 향어잡었는데.. 아저씨가 하시는말씀이" 다음에 향어잡으면
나한테 전화해" 향어회를 아주 좋아하신다고

존경하는 어른이 좋아하신다는데 갈등이 시작된다
잉어나라 조행기에는 여기저기 대물잉어가 나타나고 월간최대어 운운하고...
그래서 오늘은 릴과 함께 대물잉어를 노릴려구 맘을 정했는데...
몇칠전에 봐둔 저수지분위기가 대물이 나올것 같았는데..

다음에 가면되지 뭐 마음에 위로와 함께 go to the one more time
먼저 갔던 강에서 대낚으로 해야지 향어를 잡을수 있다는생각에(나원참 낚시가 생각대로 된다면..)

강에 도착하니 조금늦은듯한 4시30분 이강은 파크라서 8시에 문을 닫는다
입구에 바리게이트가 있어서 닫아버리면 차가 못나감

근래에만 4번째 출조이다
첫번째 아들과와서 M 급 떨구고(아들이 한 말이었음)
두번째 향어잡고
세번째 잉어 그리고 오늘이 네번째 조금은 식상한데 그래도 오늘은 향어를 잡아야 한다는사명감이 얼른4칸대 셋팅하고 밑밥주고 기다리기를 한시간정도 ..

블루길들이 계속 건드리는게 미끼가 남아나지를 안는다 그래서 마침 마늘가루가 있어서 옥수수가루에 마늘
가루를 혼합 하니 블루길입질이 뜸한게..잠시후 찌가 쑤욱 올라오는게 그래이거야 (마음속으로)
휘이익(챔질)--터억터억(아오시)--엥 왠 배스 황당 30 정도되는 x아이 배스였음

먼저 출조 했을때 생각을 더듬어보니 나오는 시간대가 대충 3시정도에서 한시간정도 전후가 된것 같은데 지금은 시계를보니 6시 5분 느낌에 입질시간대를 놓친듯 집에 갈까 아니면 릴5대를던져 ?... 남은 시간은 약 2시간정도
순간 아저씨 얼굴이 떠오르면서 ..그래 한시간이래도 던져 보는거야

옥수수캔 깡통따고. 오트밀. 옥수수가루. 분말가루.납짝보리.마늘가루 .들깨가루.딸기시럽.가지고 있는거 다 혼합했음 열나 섞고 바늘5개에 왕계란정도로 투척
대 낚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3대 오른쪽으로2대
또 기다리기를 한시간정도 시간을보니7시20분

휴~ 오늘은 아닌가보다하고 대낚을 접는순간 오른쪽 릴에서
찌이익--드랙풀리는소리가 근데 드랙이 서서히 풀리는게 경험상 잉애 ?
별기대없이 릴대를 잡는순간 자동차에 터보단것처럼 순간발진이 찌이익--
잠깐사이 백여미터는 끌고나가는것 같은데 어디선가 들리는 자동차 엔진소리가
쿵쾅쿵쾅 내가슴속에서...

대에서 전해오는 느낌이 육중한게 .잉어나라누구누구 81 ..누구누구83...(왜 머릿속에서 이런생각이 나는지)
씨이 죽었어..

밀고 땡기기를 5분10분정도 바로 앞까지 ..물보라를 치는데 한번 더 놀라고
바로 옆에가 배 랜딩하는곳 이라서 뜰채없이 물로 들어가 손으로 ...
잡고 보니까 손이 바늘에 찔려서 ...
계측해보니 85cm 입니다 월간 최대어 후보 자격이 있는지...
있으면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느끼는건데 잉어잡는것보다 조행기 쓰는게 더 어려운것 같아요
재미없는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