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조행에 꽝을 치고 또 다시 설레임에 나섰다...

잉어낚시란 것이 원래 기다림의 낚시라 나처럼 당일 출조로는 손맛보는 것이 힘들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잉어낚시에 빠져드는 이유는 한마디로 넘쳐나는 파워 그것이다...



나의 경우 최대기록이 70센치급이나 이도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 릴링을 하다보면 잉어가 저 멀리 물에서 바늘을 문채로 튀어오르기도 하고 다 감았다 싶으면 다시 차고 나가고 정말 다 낚고 나서는 기운이 쫙 빠져 버린다...



오늘도 그런 손맛을 기대하고 길을 나섰으나 한정된 시간(실제로 오후1시경부터 5시까지 낚시함)에 손맛 보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으나 혹시나 하는 맘에 기대를 가져본다



잉어낚시의 또 다른 맛은 잉어를 잡기위해 떡밥을 만들고 그 만든 떡밥을 원투할때의 그 통쾌함이다.. 오늘도 맛있는 떡밥을 만들어 원투한 뒤 조금 기다리다 너무 잠이와 차안에서 한숨 부치고 일어나 보니 웬걸 5시가 다 되어 가는 것이다(내가 생각해도 심했다)



암튼 혹시나 하는 기대에 낚시대를 보러 간 순간 낚시대 하나의 줄이 쳐저 있는 것이다...그래서 드디어 손맛을 보나 하는 기대감에 낚시대를 들고 가만히 릴링을 하는 순간 느껴져오는 묵직한 손맛... 바로 이것이다... 이후 열심히 릴링을 하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나의 낚시 장비 준비가 미비한 관계로 다 끌어낸 후 어떻게 하지하는 걱정이 생겼다(난 아직 뜰채를 구입하지 못함) 물론 고수들은 뜰채없이 힘을 다 뺀후 물가로 뽑아내어 수건등으로 눈을 가린채 손으로 건져올린다지만 나의 경력은 채 1년 그것도 출조 경험은 10여번 밖에 되지 않는 진짜 초보가 아닌가... 그래서 일단 물가로 끌어낸후 놓치더라도 얼굴이라도 함보자는 생각에 있는 힘껏 강제집행 드디어 얼굴을 드러내는 순간 올해 첨보는 잉어라 그런지 정말 대단해 보였다... 노란색을 띤 배에 길이는 60센치급 이었으나 빵은 얼마나 대단하던지 그래서 힘이 대단했구나 생각을 하며 그대로 땅위로 끌어올리니 예상외로 반항이 별로 없었다...

땅에 올려 수건으로 가리고 길이를 대충재어보고 감상후 방생....(집에 가지고 가봐야 딱히 쓸데도 업고 또 살리주야 담에 또 얼굴을 보지요..ㅋㅋ)



이상으로 올해 첫 조과의 보고를 마칩니다....



1. 일 시 : 2005. 4.23. 오후1시~5시

2. 장 소 : 김해 가락수로

3. 미 끼 : 닭사료, 글루텐, 밀가루

4. 조 과 : 약 60센치급 1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