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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호중 신남 중 성재를 바라보면서 간단한 조행기

지난 주 많은 비로 성재를 돌아 양화(정확한지 가물가물) 다리까지 물 찼음
성재에 다다르면 좌측 다리는 대낙하시는 분들로 가득
본인은 오른쪽 언덕 아래에서 릴 시작

늦은 휴가라 자리 걱정을 하면서 4시경 수산리에 도탁
읔 비가 많이 와서 수산리 학교 앞 낙시 자리 별로 없음
또한 엄청난 쓰레기로 낙시할 곳을 찾아헤메다가
다다른 곳이 성재
아~~ 도착 하기 한시간내에 3분이 도착 대랄 막 피거나 피는 중
그리고 주변은 이미 만원
강화 섬에 사는 관계로 고향에 휴가를 내서 1년에 단 한번 오는 것인데
릴 자리가 없다는 사실, 그리고 하루를 걍 보내야한다는 사실에
진짜 눈물 납니다.
릴 낙시를 위해 한달 전부터 준비하고
기대하고 왔는데 비로 자리가 줄고 그나마 먼저 도착한분들 낙시 할 수 없다
으~~~
이렇게 하루를 포기하면 보냈습니다.

다음날 6:30분 자동으로 기상 ^^;
성제 도착하니 지난 밤 비에 좌측 구석에 계시던 한분 가셨고
다른 한분 갈 준비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3팀중 두분이 가셨는데 다행중 불행인가
중앙에 한분을 두고 양옆 두 팀이 가셨다.
1년에 단 1회 휴가에 출조하느라
이번에 장비 욕심을 부렸더니 장소가 비좁다
쩝
중앙에 앉은 분에게 물으니 점심에 가신단다
기쁨 마음으로 대를 준비 오잉 점심이 지나도 안 가신다
새벽 도착할 때 70 정도 한마리 걸어 오후 4시에 가신단다
그래도 설래이는 마음으로 기둘리디~~~~~~~~~

무식하게 대를 폈다. 20대 4셋
휴가 때 고향으로 릴 낙시 다닌지 몇년 그동안 잉어 구경 한번도 못했음
한번 다녀올 때마다 릴이 5대씩 늘더니 결고 20대가 되었음

20대 피는 것, 떡밥 만드는것, 장비 옮기는 것 죽는 줄 알았습니다.
결론 5대 줄일 계획입니다. 20대는 넘 힘들었습니다.
장비를 준비하고 떡밥을 만들어 날리니 날이 어두었다.
참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집에 다녀와다.
그런데 그 시간이 사단이 났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 받침대가 넘어지고 릴들이 한 쪽으로 쏠리고
날리도 아니다.
주로 밤 12 넘는 시간이 잉어가 나오는지라
신경 안썼더니 엉뚱한 곳에서 일이 터졌다.
또 비에 바람까지 거세다.
쩝~~ 에라 몰것다
넘어진 대 10대 걷어 차에다 실어 놓고
텐트도 못치고 걍 차에서 잤다
잉어가 물리던 말던....

다음날 아침 5:30 기상
난 오전 잠이 많은 사람이다.
그런데 물가에만 나오면 잠도 사라진다
이런 증세가 일상에서 일어났으면 좋겠다.

잠시후 첫 입질이 왔다.
70 정도의 잉어다
(철수 하는날 아침까지 묶어논 줄에서 접핑을 하더니
철수하려고 보니 없다.

이 잉어를 잡은 후 철수 했던 10개 릴 가운데 다시 5개를 폈다.
3틀 15대 보기는 좋더라 떡밥 만드느라 팔에 알 배김
하루 종일 2-3 시간 간격으로 입질이 온다
그런데 절반은 얼굴을 못 보았다.
성재는 강의 2/5 정도에 소초가 형성되어 있다.
잉어가 뛰는 곳은 이 지점과 1/3 지점 두곳이다.
가까운 곳 보더 멋 곳에 대물이 있을 것 같다는 유혹에
릴을 멀리 던졌다 물론 이 생각은 맞기도 했다
강의 중간지대에서 잡은 잉어는 50 전후인데
먼곳에서 잡은 두마리는 전분 70이 넘는다

참 신기한 것은 자리에 앉기 전에 우측에 앉아 있던 분
입질이 종종 왔다.
그런데 내가 대를 피 이후 입질이 끊어졌다.
내 자리에서 3분 낙시할 때에도 그 분에게서만 입질이 왔는데
내가 앉은 이후 입질이끊어진 것이다.
그리고 철 수 할 때 그 어르신이 내 자리로 왔다/
다른 차이는 잉생잉사 떡밥을 썼다는 것 외에는 차이가 없는데
잉생잉사 떡밥에 황옥을 갈아 첨가 글코 진깻묵에 약간의 밀가루가 전부다

수요일은 하루 종일 2-3 시간 간격으로 입질을 받았다.
재미있는 애기 하나
조카들과 함께 갔다. 초딩 저학년
큰 아빠 낙시대가 저렇게 흔들리면 고기가 잡히는 것야
응~~그리고 대를 보았더니 진짜 대가꾸벅거리고 있다
그 순간 탁 소리와 함께 부저 우는 소리 그리고 릴 풀리는 소리
대를 들었을 때는 빈바늘만 올라왔다.

수요일 저녁 저녁 밥을 먹으거 갔다
도착하는데 날리다.
9시경 릴을 부탁하고 갔다 돌아와 보니 한마리를 걸어내는 중이다.
난 뜰채를 들어 잡았다
대략 76정도(약 내리는 곳에 잉어 휘어 있는 상태로 재니 76이다
조금 더 될 것 같았다. 1 cm라고 더 늘리고 싶은 심정 ^^;)
잔득 기대가 되는 밤이다.
그런데 그 때부터 또 비가 내린다.
이 밤도 비 때문에 잠만 잤다.

목요일 6:00 기상 조금 피곤하다
일어날까 망설이는데 무선 차임별이 울린다.
거리가 제법 되서 포기하는 마음으로 갖다 놓은 건데 작동이 되다니
이렇게 마지막 날 마지막 잉어를 걷어냈다. 50조금 넘는 것으로

7:30 5미터가 넘는 통나무가 3틀 가운데 중간 틀을 감는다
그리고 3번째 틀도 감을 것 같다
철수를 결정
이렇게 낙시가 끝났다.
아쉽다. 릴을 걷어 집에 들어와 보니 날이 맑기 시작한다.
낙시내내 해를 제대로 못 보았는데 가는 날 해가 나다니
별밤도 속에 시간을 갖고 싶었는데 .....

날이 좋으면 밤에 잉어가 나올 것 같은 상상을 해본다
그리고 그 속에 대물을 생각해 본다. 그러니 더 가기 싫다


수요일 오전에 약간의 흙물이 맑은 물료 바뀌었다.
3일 내내 밤마다 비가 엄청 쩝 기대되었던 밤낙시는 망했다.
목요일 오전에 비 속에 철수, 지금 해가 빤짝 오늘 밤 낙시 기대되는데
잉어는 주로 낮과 새벽에 나왔고
수요일 밤에 9시경 76짜리 나왔습니다.
5마리 잡고 4마리 이상 떨어뜨렸습니다.
날이 좋아지면서 밤에 나올 것 같다.
밤이나 새벽에 70이상 낮에 50전후 나옵니다.
화 오후 5시 부터 목요일 오전 7:30 철수 2박 3일 했습니다.
날이 좋아지면 밤이 기대되는데 시간이 없는
나로서는 여간 아쉬운 것이 아닙니다.

내년 여름 휴가를 기대합니다.

이번 낙시중 가장 아쉬운 것
가장 큰 놈을 잡을 때 내가 손맛을 보지 못했다는 것
여름 잉어라 힘이 없는 건지 추 15호가 무거운 건지
아님 지형이 안으로 파고 드는 지형이거나 수초지대여서 그런데
잉어들이 수초를 감아 버리고 릴링할 기회를 안준다는 것입니다.
여러 마리 잡고 잡다가 떨어뜨렸지만
뚜렷하게 손맛으로 기억되는 것이 없다는 것

몇년전 떨어 뜨렸던 그 손맛이 그리워 찾고 있는데 그 맛을 못 보았다는 것이 제일 아쉽습니다.

좋은 시간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