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연휴때인 조행인데 낚시는 4박5일을 했습니다 (9월29일~10월3일)

이곳은 속리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저수지로 크기는 대략 30만평이 조금 안된다고 합니다
물 끝내주고 산세 좋고 공기는 더할 나위없이 좋고 거기다가 차가 물가까지 진입이되고
낚시 여건은 누가 보더라도 100프로 만족할 만한 그런 곳 입니다

거기다가 잉어 또한 자원은 무지하게 풍부한 곳으로
저수지의 수심이 전반적으로 깊은 편이나 제가 낚시한 상류 포인트는 약100메다 정도의
원투를 해도 수심이 대략5~6메다 정도로 고기가 붙을 만한 자리입니다
더우기 구미가 땡기는 것은 여기서 잉어를 걸면 보통 두관 이상짜리들 입니다
길이로 치면 80다마 이상 암놈들....

4박5일 일정으로 이곳의 잉어 한마리를 목표로 해서 우리둘은(잉어나라 회장님과 본인) 이곳으로 출조를
했고 3박4일을 꽝치고 마지막날인 토요일 밤12시경 드디어 한마리를 걸엇는데
약1분 정도의 릴링을 하였으나 엄청난 손맛만 느끼고는 그만 바닥 걸림으로 인해 끝내는
떨구고 말았습니다

우띠~~~ 아직도 억울한 기분입니다
아직까지 수없이 잉어를 놓처 보았지만 이렇게 억울하기는 거의 드문것 같습니다
억울한 것을 순서대로 표현하자면 여직까지 놓친 고기중 두번째로 아까운 고기 였습니다
첫번째 고기는 약4~5년전 의암땜에서 얼굴을 보고 놓친 메다짜리였고 그 다음이 이놈 입니다
다음번에 시간나면 놓친 고기 잡으러 이곳으로 다시 한번 출조를 해야 겠습니다

이곳은 충남 보은의 삼가저수지로 일제시대에 만들어 졌다하며
아직까지 바닥을 보인적은 없다 합니다

최근에는 배스의 유입으로 붕어 또한 보통 나오면 30센지 이상이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언제가 이놈의 저수지 잉어 잡고 말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