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들하시지요 낚시를 안다닌건 아니고 금요일저녁 출발 일요일 철수

이 생활을 장마기간빼고 동절기빼고 중간에 한 서너번 빼 먹고

일년 삼개월 꽝조사(작년3월그것도 줄타기해서온거)생활을 해왔엇는대

드디어 기회는 나에게도 잇더군요 근데 그게 내거가 맞는지 아닌지 햇갈려서

몆자 적어볼랍니다

금요일오후 광주로내려가는 길목 에서 집으로 가지앚고 옆길로샘니다

지금내가 전주로 발령이나서 전주에서 생활하고있음

모 강줄기 도착하니 내가 뵙고 항상 같이하는 조사님들

다 계십니다 아. 김사장 이사장 최사장 님 안녕하십니까

쭉 둘러보니 고기 나올장소는 다 자리를 잡앗고 칠만한곳이

내 눈에는 안들어 옵니다 속으로 안되겟다싶어

누가 얼마짜리를 잡앗나 확인 들어갑니다

제일큰거 83 다음이 78 다섯분 자리하고 계시는데

한분만 두마리 걸엇놓앗군요 이번엔 나도 꽝 면해야 되는디

김사장님 주말꾼도 손맛좀 보게 자리하나만 빼주시지요

부탁해봅니다 아 안되는디. 하다 허허 그럼 내자리 위에로가서

한번 쳐 보시요 한다 안그래도 내심 그자리 생각하고 있는데

위쪽으로가서 위로 향해서 치란다 엥 아니디 하면 서도 자리를

잡는다 곡사포 10대 거치해놓구서 탄알장진한다 가깝게 던져야 나온단다

앞쪽으로 한 20. 30. 만 던지란다 이게 항상욕심 만케 멀리만 던질려고

힘써 왓는대 가깝게 던질려니 영 안된다 그래서 장타아닌

정투 연습을 만이 해야 하나보다 더니지고 있는데 옆에서 어이

내꺼 위로 포개졋네 한다 네 알았음니다하고 다시 위쪽으로 던져낳고서

거포 10발을 다 장진하고 발사하고 나도 아직도 해가 있다

여름 낮 이 길긴 긴모양이다 벨장착 해놓고서 이제 땀 닦으면서

김사장님 옆으로가서 이야기 나눈다 미안 합니다 내꺼가 걸리면

다 잘라 드릴테니 걱정마시고 릴링하십시요 하고 옆에앚아서

조황을 물어보니 여긴 며칠전부터 살란이 시작되어서

아침만 되면 장관이란다 이야기 몇마디 더나누고

내장비 보아주시라고 부탁하고 마눌한테 신고하고 허가받고

와야겠다시퍼서 광주를 향한다.

집에와서 저녁먹고 마눌에게 여차여차 해서 장비 펴놓앗으니

저녁에 혹시 한마리 올지모를니 가봐야겟다고 이실직고하고

다시 전장터로 향해 출발을 하니 도착시간 11시20분 기냥

고요한 전장터에서는 내일 아침의 싸움을 준비라도 하듯이

전부 다들 취침에 드셧나보다 나도 기냥 잠을 청해본다

누워서 가만히 생각하니 벨이 너무 멀어서 소리가 들릴련지

몰건다는 생각이 든다 에이 저녁에 뭔일 이 일을려고

위안삼으면 잠을 청해본다 아침 5시다 정각이다

김사장님 벨이 울린다 빨리 걷어 올려주라고

김사장님 누워계시다 뛰어 나오시는데 바지 춤도 미쳐올리지

못하고 엉거주춤 하여 릴링을 하고 계신다 얼른 내려가서

바지 올려드리고 허리띠 채워추고 뜰채를 들고 옆에서

기둘려본다


아 여기서 잠깐

남 괴기와서 릴링하는대 뜰채들고 떠줄려고 기둘리는사람 하고

지나간 버스 다시오기 기둘리는 사람하고 누가 더 처량할까요

(아 위쪽은 일년꽝조사)

힘께나 쓰는 모양이여서 한참을 실갱 끝에 올라온놈 계측하여 보니

75 축하드립니다 햇더네 이분 이 하시는 말 이

아 신사장 낙시대에서 어제 저녁 12시 넘어서 딩동 딩동 하던대

한번 하고 안울어서 안깨워는대 하신다

넹넹넹넹 이게 무슨 청청 벽력이란말인가 일년 삼개월

꽝조사 틀에서 벨이 울렷는대 안깨웟다니 내가왜 벨소리

를 못들엇단 말인가 앗 처음생각이 스친다 벨이 너무멀어서

불안햇던생각이 이생각과 내뛰는시간은 영점이초 내 틀에

와보니 10대중 제일좌축대 줄이 제일우측 수촉 쪽으로

옆으로 팽팽이 당겨져서 곳 튕겨 나갈것 같은 상태로 있다

순간 복잡하다 수초에 쳐 박아서 줄만 결려있고 괴가 토카지안나

아님 수초속에 괴기도 안떨어지고 있을까 대 를 잡아 올려보니

팽팽하다 이걸 기냥 강제집행해 아님 하고 복잡하다

결론은 일녕 삼개월 꽝조사다 나에게 올해만에온 괴기디

이럴게 보낼수 없다.

릴을 높이 쳐 들고 우측의로 우측으로 조심스럿게 옮겨본다

아 이게 얼마만에 느겨보는 손맛인가 손끝에 미세하게 전해

오는진동 아 있구나 움직이는구나 그럼 이놈이 어저녁 12시에

물고서 이제껏 수초 감아돌고 있엇단 말인가 나에게 이손맛을

보여줄려고 아 고맙다 잉어야 내가 너를 포근히 아주 포근히

감싸 안아서 올려주리라 옆에 김사장님을 불러본다 뜰채주비해서 오시라고

줄을 살살 풀면서 높은곳으로 올라가 본다 저보다 알아서 길을 찾아 나오라고

유도 해본다 한 5분 지나 수초를 벗어나면서 이제 이게 힘을 쓰면서

얼굴을 비쳐준다 아 물속 잉어 그것도 내 낚시대에 걸려있는 잉어

얼마 만인가 이거 떨어지면 안된다 절대 안된다

해서 올려놓고 계측결과 68 잉어나라 마수걸이는 아직도 못한단

말인가 여기 저기서 15개월 만의 손맛 축하한단다.

이상 다음에 또 쓸께여 그날오후에 또 65짜리

마수걸이가 안되서 사진은 안찍엇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