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조행기를 올려봅니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새벽에 여주 남한강으로 첫 출조를 떠남니다.
일기예보에는 비가온다 하여 전날 밤까지 고심하다가 일단 출발하기로 합니다.
두딸과 와이프도 함께 동반이어서 비가오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불안하기만 합니다.
여주IC를 빠져나와 그동안 회원님들께서 소개한 강천리를 찾아가려는데 전날밤에 프린트해놓은 강천리 약도를 집에 두고온것이 생각이 납니다. 대략 난감합니다. 그날 아침안개는 어찌도 그리 짙은지 20미터 앞이 안보일 정도 입니다. 강으로의 진입로를 못찾아서 1시간가량 헤메다가 일단 길옆 식당에서 아침도 해결할겸 식사를 주문하고 주인장에게 대략 강으로 진입하는 길을 물어 봅니다. 알려준 길로 들어서니 오른쪽 멀리 강은 보이는데 물가로의 진입로를 못찾아 헤메다가 어렵게 미로같은 길을 찾아 물가에 접근 성공... 와이프와 두딸에게 강가까지만 가면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거라 했는데 도착해보니 아무도 없습니다. 아! 여기가 아닌게벼...
그래도 일단 낚시대나 담가보고 가기로 하고 와이프를 설득하여 텐트치고 아이들이 휴식할 자리를 만들어 주고 미리준비해온 떡밥을 달아 적당한곳에 투척 완료합니다. 시간을 보니 어느덧 오전 10시가 다되어 갑니다. 새벽에 출발하여 오전황금시간대에 입질을 받기위한 계획이 차질이 발생합니다. 별 생각없이 기다리는데 한 30분정도 되었을까 갑자기 처음 던져놓은대가 고개를 숙이더니 드랙이 풀리는소리가 납니다 텐트에서 급하게 나와 낚시대를 향해 뛰어 가는데 낚시대가 완전히 드러누워 버립니다. 낚시대가 허접말뚝에서 뽑히더니 강쪽으로 딸려들어 갑니다. 얼른 뛰어가서 낚시대를 잡고 후킹을 해보니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서서히 릴링을 하여 물가로 끌어내어 어렵게 뜰채로 건져내 보니 약70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그후 약 30~40분 간격으로 7번정도 입질을 받았습니다. 40~70정도 크기 입니다. 짧은 시간에 비해 입질은 좋은 편입니다.
겨우 와이프와 두 딸에게 체면을 세웠습니다...
오후 3시 이후에는 입질이 뜸합니다.
다음을 기약하고 일찍 철수를 합니다.

사진을 올려보려는데 처음이라 잘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