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목요일날 잉사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시루섬에서 잉어가 나온다고...

올해는 괜찮은 녀석 몇마리 해서 작년의 부진을 만회 하리라 단단히 마음 먹고

있던터라 며칠전부터 수위를 책크하고 지도랑 인공사진이랑 탐색해 가며

포인트를 찾고 있었습니다.

이맘때 쯤이면 상진대교가 나올때인데, 작년보다 수위가 낮은터라 일단

순위에서 밀려납니다.

시루섬 역시 소문이 퍼져 많은 인원이 몰릴 것 같아 포기를 합니다.

항상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한번 터지고 2~3일후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게 되서 일주일 후면 거의 쑥밭이 됩니다...ㅋㅋ

그렇다면...

괴산댐 비장의 포인트로 가기로 결정을 하고 준비를 하는데 로또에게 같이

가잔 전화가옵니다.

로또랑 가면 일단 대박이 확실한 곳이 아니라면 험한 지형이나 보트로

이동하는 곳은 포기를 해야 합니다.

역시 괴산댐과 단양중 선택하라하니 당연 단양입니다.

할 수없이 단양으로 하고 대신 조건을 하나 답니다.

지금 시루섬에서 나온다 하나 제생각에 거기보다 더 좋은 곳이 있스니

그리 가자고...




금욜날 오후 5시경 현장에 도착하니 낚시꾼은 한사람도 보이질 않습니다.

차를 대놓고 5~600m쯤 떨어진 미리 점찍어둔 곳으로 가보니 정치망이

두군데나 쳐져 있었습니다...ㅠㅠ

다시 차로 돌아와 조금 더 들어가자하니 위험하다며 만류를 합니다.

하긴 빠지면 트랙터나 불러야 할 판입니다.

결국 차옆에 텐트를 치고 미리 준비해온 떡밥을 투척합니다.

로또는 30m, 저는 40m...

40m 앞이 수심 3m쯤 먹는것 같습니다. 50~60m쯤 던지니 거의 5m를 육박합니다.

담날 새벽 로또의 대에서 두자 조금 넘는 넘이 첫 입질을 합니다.

이어 11시경 40m쯤 던진 저의 대에서 92가 나오고, 12시 조금넘어 82

3시경 로또의 대에서 두자급, 밤 9시 반경 저의 대에서 다시 두자급

그리고 담날 새벽에 발갱이...

91.9cm 잉어





82.2cm 잉어




토욜날 성적이 좋았기에 한껏 기대를 하였지만 일욜날은 누치만

나올뿐 잉어의 입질은 없었습니다.

일욜날 새벽 잉사님이랑 겨울비님이 오시고, 오후에 잉어아빠님이

제자리로 들어 오셔서 제가 재미본 자리엔 이후 꽝이라는 속설을

증명하고 계십니다.ㅋㅋ



수위가 더이상 오르지 안는다면 그곳은 당분간 호황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사륜구동이 아니라면 물가까지의 진입이 어렵고 비라도 온다면

진입과 철수는 포기해야 할 겁니다.

장소공개는 항상 망설여 지는 부분이라서...ㅠ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지도를 펴놓고 나만의 포인트를 개발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