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 질까?
이곳저곳 사짜 소식에 주초부터 맘을 흔들어 놓읍니다.
일생에 한번 만날까 말까 하는 사짜가 여기저기서 들려 오니....
허접한 꽝 조행기 올리기가 덜컥 겁이나네요.

하수라 낙인찍히는것 보다 더욱더 두려운것은 사짜붕어를 우습게 볼까봐 더욱 두렵슴니다.
주말이 오기를 기다리다 못해
금욜 휴가를 내고 말죠.
사실 셀러리맨이 샌드위치 데이를 휴가를 사용하거나
금토일 혹은 토일월을 이어 휴가를 내기란 요즘 세상에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



남도 출조 이래 이렇게 좋은날 만나기란 쉽지 않읍니다
아마 처음인가 봄니다.
강풍이 불지 않으면 비가 오고
비가 오지 않으면기온이 변덕을 부리기 십상입니다.
어떻게 계획한 출조인데...
그러고 보면 남도 회원님들은 복받은 낚시 인생입니다^&^





이미 소개된 꿈★씨리즈에 올라있는 대끼리님의 사짜붕어인데
이 사짜붕어가 대끼리님을 서울로 돌아가게 했읍니다.
좋은 찌를 만들어 주신 김석현님을 비롯하여
러브러브님 정대곡님 영원한 절믄오빠 정풀어님(정을 좀 더 풀어 주셔용) ^&^
러브러브님 만나자 마자 보다리를 싸씨는군요.
정대곡님만 제외;하고...
푸른 기와집에 사시는 분이 보따리 정치 아니 낚시 하지 말라 카던데...
어쨌던 대끼리님의 사짜붕어를 보니
저도 속물근성이 되살아나 대끼리님 자리를 꿰 차고 X녕 동서를 하리라 맘 먹습니다 ^&



세로버전의 대낄님이신데요.
맘씨 좋은 시골 아자씨 인상을 보안을 치고파
검은 안경으로 가렸읍니다.
언젠가 야인님이 검은 안경으로 좋은 모델을 해 주시더니
검은 안경이 유행이 되부럿나 봄니다.
제가 만약 사짜를 한다면
험상굿은 인상을 가릴 목적으로도 검은 안경을 꼭 장만해야 것심니다



대끼리리님의 사짜와
러브러브님의 대물 김석현님의 대물입니다




점심을 대충 먹고나니
대물48님과 서산의 숨은 고수 수제비님이 등장하시네요.
수제비님이 좋은 포인터 골라 대를 펴시는 모습인데
모습 자체가 범상치 않읍니다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고....
헉 ~ 그럼 제가 고수에 속하나 보네요^&^

저녁이 되자 제방을 바라보고 우안으로 4명
좌안으로 3명 도합 7명의 고수분들이 자릴 했읍니다
밤새 참붕어들은 찌에 방사 하느라 정신없고....
입질시간으로 알려진 11-01시를 지나도 우안쪽은 까딱도 않네요
다만 최상류 좌안에 앉으신 남도붕어 회원님이 33.5 한마리 11시 30분경에 철부덕 걸어 내시고
2시까지 보초 서봐도 더 이상 소식이 없어 그냥 디비 자고 말았읍니다,


담날 아침


눈떠 보니 이렇게 날이 밝아 있더군요.
안개가 자욱히 드리운 대물지
결과적으로 자는게 남는거였읍니다.
사실 남도는 오전 5시 이후에 출발하는것이 당일 밤낚시를 망치지 않아 좋았던 경험이
이번에도 되풀이 되는군요.
새벽 2시반에 출발했더니 잠이 부족해 초저녁부터 졸리는거 억지로 버팅긴거 아님니까?

저와 맞은편에 앉으신 남도 붕어 회원님은
전날에 이어 새벽에도 더 큰넘으로 한수추가 하셨더군요
지난주 38님 대의 조황보다 많이 떨어졌고
씨알도 줄어든거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드네요...ㅠㅠ



계측자가 저의 것이니 제가 잡은거 아닌가요?
남도붕어 회원님이 잡으신 33.5가 계측대의 주인공이네요


남도붕어 회원님이 새벽 4시경에 추가한 36.5의 대물 위용입니다.
아래의 33급은 애기붕어로 보이는게
잡지도 못한 저로서는 꿈만 키워가는군요^^
이날 위의 두마리가 7분이 보초선 결과 전부입니다




대물48님을 비롯하여
작년에 무려 7수의 사짜를 들어 올린 정대곡님

수제비님은 이곳 식당에서 아침을 쏘시고
덕분에 맛난 매운탕과 함께 배를 채웠읍니다

안좌로 이동하려구 선착장에서 배 기다리면서 한컷~
수제비님 오늘 인상 무쟈게 좋죠?
늘 그렇다구요?
아이구 죄송합니다.
좌우지간 수제비님 얼굴에 광채가 도는 이유가 뭘까요?




안좌에서 낚시천사님과 별님을 만나 모두 6명이 일행이 되었읍니다.
안좌의 맛난 음식점에서 낚시천사님이 쏘신 맛난 삼겹살로 배채우고
으례히 그렇듯 포인트 탐섹에 나서 봄니다.

정대곡님이 포인트 탐색을 하시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리저리 둘러 보다가

대물48님과 수제비님이 한조
저와 정대곡님이 한조
낚시천사님과 별님이 한조로 각각 다른장소에서 진지를 구축합니다

전날 압해도에서 2시 이후에 늘어지게 잠을 잤지만
밤이 되니 또 졸림니다.
에라이 어차피 8시간 이상 졸지 않고 버팅길 재간이 없으니
미리 자는게 좋겠다.
22시까지 또 늘어지게 자부럿읍니다.
사실 말이 늘어지게 자는것이지 눈만 감고 있읍니다.
그렇게만 해도 잠잔 효과에 비슷하게 근접합니다.

22시에 일어나 11개의 찌불을 보니 변함없이 저의 자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읍니다.
그래서인지
가위도 눌리지 않았읍니다.
캐미야 고맙다
꿈쩍도 않고 날 지켜줘서...ㅠㅠ

새벽 두시까지 꿈쩍도 않고 이제는 내가 찌불을 보초서면서 누가 훔쳐 갈까봐 보초를서고 있는데
갑자기 낼 귀경 걱정이 몰려 오네요.
하긴 핑계없는 무덤이 어딧슴니까?
자고 싶어 귀경 걱정을 한거지요.
의자를 뒤로 제끼고 2시에서 2시 30분까지 30분 자고 일어나 보니
새우 끼워둔 두대중 하나가 찌를 하늘로 솟구쳐 있읍니다
전 언제나 이 취약시간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그 포인터는 하수가 선택한 11대중 2번째의 유력한 후보였읍니다
세우는 5센티 정도 배에 알을 품고 있는 검은 새우였읍니다

정대곡님과 저 둘이서 받은 유일한 입질을 그놈의 잠 때문에 못본거 아님니까?




이 붕어가 누구의 붕어 일까요?
사이즈는 얼마일까요?
솔직히 말씀드려 저의 붕어는 아니고
이 붕어 때문에 목포 유명한 등심집에서 주린배를 기쁘게 해 줬다는 후문이 있읍니다



이거 제가 찍은거 아님니다.
안좌에서 돌아오는 배에서 찰칵...ㅋㅋㅋ
오랜만의 좋은사람들과의 좋은시간
너무 즐거웠읍니다.
제가 꽝친것만 빼구요 ^&^


추신
글구 남도 붕어회원님의 또다른 멋진 사진을 제가 가지고 있읍니다.
제게 리플다시면 메일로 쏴 드리겠읍니다
인물이 나온 사진이라 허락없이 올리기가 꺼려져서 올리지 않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