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 오후 2시까지 임진강에서 소일했습니다.
밤 10시께 잉사님과 겨울비님, 핸펀으로 물어물어 제가 즐겨 찾는 곳에 도착!
제가 놓친 대구리를 낚겠다고 덤벼들었습니다.
밤 11시쯤 번개치고 천둥치고, 비바람 몰아치고, 그러나 함께해서 견딜 만했습니다. 다시 한번 대구리의 꿈을 꾸며 떡밥 던지고 기다리고, 던지고 기다리고...

그러나 새날이 밝고 약속된 집안일 때문에 오후 2시쯤 철수할 때까지 입질 한 번 못 받았답니다.

자, 그러면 잉사님과 겨울비님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녁 8시쯤, 문자로 확인 결과, 꽝이랍니다.ㅎㅎㅎ, ㅏㅏㅏ
앞으로 많이 배우고 가르침을 주셔야 할 분이 계속 꽝이라는 사실!
감히 안됐다고 할 수도 없고, ㅎㅎㅎ 참 잘되었습니당!!!^&^

낮에 잉사님과 임진강에서(오늘 낚시한 곳) 정기 모임을 갖는 건 어떨까 이야기했습니다. 터가 무지 넓고, 깨끗하고, 많은 차가 티코까지도 어렵지 않게 들어올 수 있거든요.
게다가 잘하면 대구리도 가능하고요^&^

남쪽 분들이 힘들까나? 경기 북부에 사는 저의 첫 정기 모임 참석을 위해서라도 이번만큼은 ㅠ.ㅠ

아무튼 우리 다함께 또다시 찾아드는 악천후 속에서 애먹고 있을 잉사님과 겨울비님의 초지일관 꽝 행진을 기도해 봅시다.
참, 이 글을 보신 회원님들, 위로 전화나 문자 보내 주시는 것도 참 좋을 것 같군요.

저야말로 자꾸 꽝 조행기 올리게 생겼네요. 이러면 안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