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릉도원입니다...^^*

10월21일부터 22일까지 1박2일로 전남 고흥으로 대꾼따라 갔습니다.
몸만 가니 마음이 홀가분 합니다만 식사당번이라 그렀네요
내가 가만 있음 다들 굶거든요

전남고흥의 새로 공항건설하는곳의 수로인데 일명 고흥수로라고도 하고 고흥지라고도 하는데 드넓은 크기에 참 좋았습니다.
해는 석양으로 뉘였뉘였 넘어가고 있고 물위에 이름모를 새들은 먹이 찾느라 부산하다가도 느닷없이 날아 오르는 모습은 참으로 장관이었습니다.

릴꾼들 릴던지는데는 무리가 없을거 같네요
제방밑이 완만하게 3-5M정도의 거리에 물인데 뒷걸림도 없고 제방위에다 바로 텐트치고 제방에서 바로밑이 도로인데 주차하고 왔다갔다 하기는 더없이 좋네요.

도착해보니 장박꾼들이 있는데 릴낚시가 아니라 부부끼리 새우잡으러 왔더군요
대꾼들 보니 조과는 대피리만 신나게 건져내고 간혹가다 숭어가 올라옵니다.
고기 종류는 다양한거 같습니다.

같이 가신 대꾼분이 피리만 붙는다고 철수해서 다른곳으로 가자 하는바람에 살랑살랑 춤추는 갈대들을 뒤로하고 철수하여 고흥 막 들어오는곳 첫들머리 우측으로 저수지가 있는데 이름은 까먹었네요.

거기 늦은시간 도착하여 대꾼 자리잡고 커피 한잔하고 열심히 하시라 하고 넘 추워 차에 들어가 취침 하였습니다.
아침에 누가 깨워일어나보니 어떤 낯모를분이 차들어온다고 하여 뒤로 쬐금 후진하여 주었더니 냅다 릴대를 피는겁니다.
그것도 대질하는 분한테 상의 한마디 없이 좌우로 포진하여 릴부터 투척하더군요.

앞뒤 경우도 없는분이 넘한다 싶어 한소리 하였습니다.
넘한거 아니냐구.
전후 이야기라도 하고 릴투척하여야지 옆에서 대질하는 대꾼 아침 한타임 고기좀 잡아보것다고 날 밤새고 고생고생하고 있는데 넘한거 아니냐구 하니 그저 웃기만 하더만요.
더이상 말해야 잔소리란생각이 들어 철수....

옥과 쌍방죽으로 왔습니다.
여기도 물을 넘 빼서 꽝들을 면치 못하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고흥에서 알고지내던 분들에게 소식들어보니 고흥 계매지에서도 꽝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전남북 낚시하는곳은 거의가 물이 빠져 고생들을 하고있습니다.
잼없는 이야기 읽어주시느라 수고들 하셨구요
점점 추워옵니다.

늘 건강 챙기시고
감기조심하세요
잉어잡는 그날까지 다들 편안하세요

무릉도원^^*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