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완전 잉어 초보낚시꾼입니다. ㅎㅎ
위 사진은 몇일전 낙동강에서 올린 70cm 잉어 이구요..
사진화질이 영 안좋으네요.
새벽 6시 퇴근하면서 낙동강에들려 릴낚시를 던저보았습니다.
그날따라 안개가 너무많아 앞이 안보이더군요... ㅡ.ㅡ
릴 7대를 던지고 얼마전 구입한 서동받침틀을 시험삼아 사용해보았습니다.
오늘따라 아무도 낚시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솔찍히 무서웠습니다..
한달전 제가 낚시하는곳에서 사람이 자살했거든요 ㅡ.ㅡ
솔찍히 릴에 사람딸려 나올까봐 겁이 나서 ~~~
릴 던지고 주위를 둘려보니 도토리가 엄청 떨어져있어 떡밥봉지에 한움큼 주웠
놓고 주위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새울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릴쪽을보니 받침틀에서 소리가 울리면서 드랙이 쫙~~~~ 풀리기 시작하네요.
아차 물었구나 싶어 후다닥~~~
릴링을시작함니다...
오~~ 근데 힘이 장난이 아님니다..
아~~ 드뎌 미터급이구나......
좌우로 휘청 휘청~~~ 강이라 물쌀이 좀 있거든요..
잉어의 힘과 강의물쌀과 만나니 엄청난 힘이 느껴지네요..
당겼다 풀렸다 한 10분이 흘렀을까 갑자기 잉어놈이
제 앞으로 순식간에 오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저 공격줄알고 ㅋㅋ하는
혼자 바둥바둥하다 드뎌 올렸습니다.
집에와서 줄자로 확인해보니 70cm나오더군요...^^*
마누라 좋아할꺼라 생각했는데....
집에오니 비린내가 장난이 아님니다.. 마누라 저 죽일라고 하더군요...
마누라가 파평윤씨거든요 ㅋㅋ
집에서 잉어랑 같이 쫏겨나 어머니 집으로 향했습니다.
어머니는 정말 좋아하시더라구요. ^^**
생전처음 70cm 잡을거라 그날하루는 마누라 잔소리도
흥겹게 느껴졌습니다..
이상 초보꾼의 조행기입니다..

저에게 잉어를 잡을수있게 도와주신 잉생잉사님과
잉어나라 고수님들께 감사드림니다.
잉어나라 홈피의 글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교육자료였습니다.
잉어나라 회원님 그리고 잉생잉사님 모든분들 건강하시고
즐거운 추석되십시요..^^*